정치·사회

무위여행 2010. 2. 12. 11:19

이명박, 박근혜 그만 주접떨고 分黨하라



이명박, 박근혜 참 지지리도 못 난 패거리들이다. 두 패거리들의 집안싸움 지켜보려니 목에선 신물이 넘어오고 눈에서 진물이 나고 손아귀는 분노로 파르르 떨릴 지경이다. 정말로 殺意까지 느껴질 정도다. 



결혼생활을 하고 있거나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결혼생활이라는 것이 부부 사이에 싸워야(?)할 일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돈 문제, 상대방의 가족 문제, 아이들 문제 하다못해 치약 짜는 방법까지 해서 싸울 일 정말 많다. 아무리 사랑해서 결혼했다고는 하지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도 있듯이 남녀라는 근본적인 태생적 차이에다 30여년을 서로 다른 가정 문화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싸울 일이 없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일 것이다.

 

필자 역시 그렇다. 결혼생활 14년동안 참 많이도 싸웠고 지금도 싸우고 있고 또 앞으로도 싸우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스개 소리로 필자가 태어나서 가장 꾸준하게 해오는 것이 있다면 그건 유일하게 결혼생활이란 말처럼 여전히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서로가 양보하고 이해하고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추며 때로는 포기도 하기 때문에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단지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렇게 못하는 부부는 결국 이혼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 흔히 부부가 원수처럼 싸우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로 아이들 때문이라고 한다. 맞을 것이다. 아이들을 이 세상으로 불러왔기 때문에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하는 것이 부모의 거의 유일한 가치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산다는 말이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부부들이 크게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 단지 부모가 이혼하지 않고 사는 것만이 아이들에게 부모로서의 ‘최선의 모습’일 것이다 라는 생각이다. 부부가 같이 사는 것이 자녀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같이 사는 게 맞다. 하지만 같이 살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치고 박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차라리 이혼하는 경우보다 자녀들에게는 더 나쁜 부모의 경우다.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고 양보하고 이해해주는 모습이 아니라 원수처럼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단지 같이 산다고 해서 자녀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면서 아이들 때문에 헤어지지 못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자녀들에게 매일같이 싸우는 꼴을 보여주면서도 이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노릇을 다했다고 치부하는 참 어리석은 부모들이다.



갈 데까지 간 느낌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대표 그리고 그들의 패거리들이 하는 꼴을 보면 요즘 유행하는 막장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예로부터 강 건너 불구경과 싸움구경처럼 재미있는 것이 없다고 하는데 두 패거리의 싸움을 보고 있노라면 불안하기가 그지없다. 저 부부 저렇게 '너는 죽고 나만 살자'식으로 싸우다가는 언제 가스밸브 열어놓고 불씨를 던져 이웃집들까지 한 방에 날려보낼까 싶어 불안하기 그지없다. 막장드라마도 이런 막장드라마가 없다.

 

두 패거리들의 개싸움(泥田鬪狗)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두 사람이 국정운영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가 없기 때문에 비롯되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상대패거리가 하는 말은 나를 겨냥한 음모요, 행동은 나를 견제하기 위한 허방이라는 불신이 몸에 배인 것에서 비롯된 상호불신의 극단이 표출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고서야 소위 같은 정당에 몸을 담고 있는 구성원들이라는 도저히 믿겨져지 않는 삿대질과 개싸움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미 자신은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차기 정권을 두고 싸우지는 않는다고 하고, 박근혜 전대표도 지지율로만 본다면 지금 이대로만 간다면 차기 정권은 무조건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이 되는 상황에서 굳이 같은 배를 탈 이유가 없다. 이명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신과 자신의 정권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부분 사보타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박근혜 전대표측과 같은 당을 하고 있다고 정국 운영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또한 박근혜 전대표 측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이나 자신에 대한 태도가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있어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굳이 같은 배를 타고 앉아서 치고 박고 싸우는 꼴을 보여줄 이유가 없다. 아무리 吳越同舟란 말이 있다곤 해도 이건 아니다. 정말 아니다.


필자가 보기에는 서로 분당의 책임을 덤터기쓸까 싶어 分黨이야기를 하지 않을뿐 사실상 이명박, 박근혜는 적군이나 다름없다. 아니 어쩌면 야당보다 더 사이가 안 좋은 듯 싶다. 그럴 바에야 아예 갈라서서 서로가 갈 길을 가는 것이 스스로에게도 좋고 국민들에게 좋을 것이다. 매일같이 싸우는  부부가 같이 한 지붕 아래 사는 것은 당사자들에게도 그보다 더 지옥같은 상황도 없을 것이고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라고는 발톱에 낀 때보다 더 못할 것이다.



서로 지향하는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이 너무도 명확하게 드러난 이상 한 이불을 같이 쓸 이유는 없다. 더구나 서로의 다른 가치관을 인정하고 양보하고 어깨동무할 생각이 전혀 없는 두 패거리가 한 집에서 살 수는 없는 법이다. 하루 빨리 갈라서라. 주접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 못해 殺意를 갖게 한다. 그만 주접떨고 分黨해라. 두 패거리가 딴 살림차린다고 해서 걱정할 국민보다는 한 집에서 치고 박는 개싸움을 걱정하는 국민들이 훨씬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