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13. 1. 29. 15:01

삼성와 삼성그룹의 몰락 - 주식을 팔아라

 

 

결론부터 말하면 단기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이제 삼성그룹 관련 주식을 팔아치워라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필자가 오늘 하고자 하는 주장의 핵심은 삼성그룹의 조기 凋落가능성에 대한 것이다. 지금의 삼성그룹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경영성과를 내놓고 있는데 왠 헛소리냐는 질타가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판단은 다르다. 極盛은 곧 쇠락의 시작임은 자연에만 적용되는 진리가 아니라 국가(정치권력)와 경제(경제권력)에 있어서도 적용이 되는 것이 곧 인간사 이치이기도 하다. 지금 삼성이 極盛의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은 삼성와 삼성그룹의 의사결정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것이 필자의 관측이고 그 관측이 틀리지 않는다면 세계 경제 상황과는 관계없이 삼성그룹의 본질적인 위기는 이제 시작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필자가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아래의 이유 때문이다.

 

 

워낙 사건사고가 많은 나라라 대부분은 잊었겠지만 먼저 형제간의 유산상속문제를 둘러싼 일명 삼성의 왕자들의 난에서 보여지는 삼성그룹의 위기의 증후들이다. 단순하게 가족 간의 재산싸움만으로 붕괴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이 아니다.

 

가족 간에 재산을 둘러싼 다툼은 항간에 너무 흔한 일이라 그 자체로 크게 비판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그 송사에 이른 과정과 그것이 언론에 노출된 이후에 이건희 회장의 언행이 국민들에게 드러나는 과정에서 필자는 삼성그룹의 붕괴가능성을 성급할 수도 있지만 신중하게 그리고 무겁게 예단하는 것이다.

 

앞서도 지적을 했듯이 견제 받지 않는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만고의 진리는 정치권력에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니다. 경제 권력에도 한치의 틀림이 없이 적용이 되는 것이다. 관련한 소송이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에 언론에 나타난(다분히 연출된 것으로밖에 보여지지 않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밑바닥까지 드러난) 이건희 회장의 관련된 언급은 필자는 물론이거니와 국민들 다수를 경악케 하기에 충분하였다.

 

"우리집에서는 퇴출된 양반이다", "맹희씨는 완전히 내 자식이 아니다하고 내제낀 자식이고, 이숙희씨는 이건 내 딸이 이럴 수 있느냐라고 하셨다", "자기 입으로는 뭐 장손이다 장남이다 이러지마는 나를 포함해서 누구도 장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고 그 사람이 제사에 나와서 제사 지내보는 꼴을 내가 못 봤어요", "우리집에서는 퇴출된 양반이다", "우리 집에 와서 떼를 쓰고 영 보통 정신 가지고 떠드는 정도가 아니었다" "이맹희씨는 감히 나 보고, 건희 건희할 상대가 아니예요. 날 쳐다보고 바로 내 얼굴을 못 보던 양반이라고. 지금도 아마 그럴 거에요. 잘 쳐다보면"

 

이건희 회장의 발언들이다.

장삼이사 시정잡배들의 형제간 다툼 중에 나온 말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재벌그룹의 최고 경영자의 막장드라마도 이런 막장드라마가 없다 싶을 정도의 언행이다.

 

이맹희 씨가 왜 아버지 이병철 회장에게 버림을 받을 수 없었는지 그 전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알고 있다. 당시 사건 보고를 받은 박정희 대통령이 자식이 어떻게 아버지에게 이럴 수가 있냐라며 삼성그룹의 범법행위와는 별개로 개탄하였다는 이야기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이건희 회장 같은 사회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피붙이를 향한 저주에 가까운 저자거리 싸움패 수준의 어휘와 사고방식이 고스란히 언론에 노출된다는 것은 정말로 심각한 문제이다. 이건희 회장의 의사결정과 집행에 대한 권위가 절대적이다 못해 제왕이나 수령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 식으로 언론에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고 직언을 해줄 보좌진이 없었거나 하지 않았거나 이건희 회장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증명이 된다. 삼성와 삼성그룹의 의사결정과 집행과정에 심각한 오작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두 번째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중언부언의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손자의 국제중학교 특례입학의 문제이다. 관련해서 필자 역시 글을 썼지만 최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손자가 서울의 한 국제중학교에 사회적배려대상자로 특례입학을 하였다는 소식은 참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하기에 충분하다. 먼저 우리 사회에서 만연된 소위 지도층 인사들에게 너무도 부족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와 그로 인해 사회구성원들 사이의 분열과 갈등 구조의 고착화에 대한 우려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물론 인간적으로 보면 손자와 아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혹여 이건희 회장이나 이재용 부회장의 판단력이 순간적으로 흐려질 수는 있을 것이다. 그 역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와 아들의 문제이기에 말이다.

 

하지만 평균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지근에서 보좌를 제대로만 하였다면(보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 아마도 사회적배려대상자라는 것으로 해서 특례입학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전에 우리 국민성이 배가 고픈 것은 참아도 배가 아픈 것은 참지 못하는, 좀 고약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경제권력자의 손자가 단지 부모가 이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배려대상자로 특례입학을 하였다는 것은 정말 사회구성원들의 정서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그래서 국가와 사회의 도움과 배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계층인 사회적배려대상자로 국제중학을 특례입학한다는 것이 국민들 다수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지 충분하게 고려하지 못하였다는 것은 이건희 회장과 그 일가의 판단력에도 분명 문제가 있지만 회장을 보좌하는 비서진들의 판단력이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소비자(국민)의 외면을 받는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는 수준의 상식조차 가지지 못하였거나 인식을 하였다고 해도 그것을 충언하지 못하였다는 강력한 증거일 것이다. 아마도 비서진들이 전형적인 예스맨이거나 혹은 그 권위에 짓눌려 제대로 된 보좌를 하지 못하였다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참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런 일련의 일들을 종합해보면 삼성나 삼성그룹에 드리워지고 있는 凋落의 그림자를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좁게는 이건희 회장 일가의 대소사들이, 넓게는 삼성그룹에 있어서의 경영에 대한 판단이 전적으로 회장과 그 일가들에 의해 독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견제 받지 않거나 혹은 올바른 보좌를 받지 못하는 삼성와 삼성그룹에 있어서의 의사결정과정에 있어서의 문제와 그로 인해 필연적으로 초래될 조락의 가능성을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절대권력이 절대 부패하는 것처럼 경제에 있어서도 제어되지 않고 제어받지 않는 절대적인 결정권자가 이끄는 기업은 凋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이처럼 최고 경영자의 밑바닥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잘못된 결정과 집행이 반복이 된다는 것은 삼성그룹의 의사결정과 집행과정에 치명적 오류가 있다는 의심을 해봐야 하고 만에 하나 그렇다면 그러한 봉건적 시스템이 빨리 고쳐지지 않는다면 삼성와 삼성그룹은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고 어쩌면 이미 凋落의 길에 들어섰는지도 모른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삼성와 삼성그룹의 의사결정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은 무리가 아닐 것이다. 삼성그룹차원에서의 경영에 대한 판단과 결정 그리고 집행과정이 오롯이 1인에 의해 전적으로 좌우된다는 것은 필경 오만과 독선의 함정에 빠지기 쉽고 결국 凋落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富者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이 있고, 당분간은 관성 때문에라도 삼성그룹이 하루아침에 붕괴되지는 않겠지만 필자가 판단하기에는 이미 둑에 구멍은 생긴 것 같다. 그것도 제법 큰 구멍이 말이다. 삼성그룹 주식을 내다 팔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