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노래(詩)

무위여행 2014. 4. 8. 10:24

 

벚꽃 20140407

고순철

 

 

돌아가고 싶은 곳이

있음은

떠나온 곳이

있음이다

 

떠나온 곳이

있음은

태어난 곳이

있음이다

 

태어난 곳이

있음은

죽을 때가 있음이다. 언젠가는

 

까마귀가 서쪽으로 날아가고

토끼는 뒷산으로 도망간

어느 날

인기척인 듯

스치는

바람이 있으면

아직 못다 부른 이름이 남아있음이다

 

떠나지 않고서야

어찌 돌아갈 곳이 있겠는가

 

그날밤

경주의 벚꽃

야하지만은 않았다. 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