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14. 12. 8. 21:32

박근혜대통령과 김무성 대표 -그래도 세월은 가겠지

 

 

어제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도부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소속 국회의원들을 불러 점심을 했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대통령은 이른바 십상시의 난에 대해 손톱만큼의 근거도 없는 헛소문에 불과하다며, 자신은 하늘 아래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대통령임을 자부하였다고 한다.

 

이 발언에 대해 필자는 한 마디만 하고 싶다.

 

“Pass"

 

기대가 없으면 실망할 일도 없는 법이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일말의 기대감도 없다. 그래서 실망감도 없다. 그저 빨리 세월이 흘러가기만을 기다릴뿐. 그래도 세월은 가겠지. 어쩌면 대통령은 세월이 너무 빨리 간다고 한탄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지만 많은 국민들에겐 멈추워진 세월 같은 날들이다. 하지만 아무리 잔인한 시간이라 해도 견디어 내면 가겠지. 그래서 언젠가는 고민이 끝나는 날이 오겠지.

 

 

 

그나저나 김무성 대표에게도 “Pass"라는 말을 해주고 싶지만 그래도 아직은 나름 그 동안 쌓아온 케릭터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이 있기에 욕을 해주고 싶다.

그렇게 머리를 조아릴 거면 당장 대표자리 때려치워라.”

 

김무성 대표는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국회파견 지부가 되지는 않겠다고 공언하였다. “대통령만 바라보는 , 청와대의 下命과 의중만 받들고 읽는 당대표가 되지 않겠다” “당청관계를 수평적으로 가져가겠다.” “할 말은 하는 여당이 되겠다정확한 어휘는 아니지만 이런 선거공약을 내걸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무대라는 그의 별명처럼 그에게 일말의 기대를 가진 것도 사실이었다.(김무성 대표 - 시대를 읽을 수 있을까?)

 

하지만 어제 청와대 회동에서 그의 발언과 행동을 보면 역시나 정치꾼들에게는 일말의 기대도 해서는 안 된다는 자각을 새삼 각인하게 되었다. 지금 十常侍의 난으로 인해 국민들은 마치 고려 말의 그 혼돈을 떠올리고 있는데 겨우 한다는 소리가 청와대의 홍보기능이 부족해서 국민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라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있는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관계는 동업자가 아니라 새누리당은 확실하게 청와대의 하청업자가 된 것 같다.

 

어쩌면 당신도 국민들처럼 세월이 빨리 가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 싶다. 지금의 야당을 보면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고 어서 빨리 세월이 흘러갔음 싶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 잔인한 시간들이 빨리 흘러가지 않는 세월에 더욱 절망하고 있을 뿐이지. 그리고 국민들의 그러한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 당신에게도 잔인한 세월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