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국방

무위여행 2016. 5. 12. 13:41

오바마의 오바우리를 親中으로 만든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27일 일본의 히로시마를 방문할 것이란 소식이다. 속이 많이 쓰라리지만 일본 외교의 승리에 축하(?)를 보낸다. 기본적으로 국익이 모든 가치의 잣대가 되는 국제관계에서 일본의 국력이 우리보다 더 크기 때문에 초래된 외교참사라고 애써 위안을 삼아 보지만 그래도 제산제(홧김에 서방질하는 마음으로 親中國이라도 해야 할 만큼)를 다량으로 먹어야 할 정도로 속이 아프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올 것이 왔다라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자다가 홍두깨를 맞는 느낌이 더 강하다.

 

미국이 중국 봉쇄 정책 때문에 일본을 필요 이상으로 대접해준다는 느낌을 그동안 받지 않은 것은 아니다. “미국은 일본의 범죄를 키워주는 국가가 될 것인가?” “우리로 하여금 親中을 하게끔 하는 일본과 미국등의 글에서 미국이 일본의 극우 행보에 든든한 背景(배경)이 되어주고 있음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올 것이 왔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얼마 전 미국의 국무장관이 히로시마에 헌화한 것까지는 그의 단독 행동이 아니라 G7 외교장관들의 단체 행보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미국의 대통령이 그것도 현직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단독으로 방문하는 것은 분명 의미가 다르다. 다를 수밖에 없다.

 

핵 없는 세상에 대한 오바마의 생각을 모르는 바도 아니다. 그래서 백악관의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는 아니다라는 해명도 있지만 구차한 변명에 불과할 뿐이다. 가해자를 피해자로 바꿔치기 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많은 세월이 흘렀다고는 하지만 원폭을 투하한 나라의 최고사령관인 대통령이 원폭투하 지역을 찾아 헌화하고 머리를 숙이는 모습이 과연 핵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눈물 나는 노력으로 보일까? 아니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여겨질까? 가해자가 피해자로 탈바꿈하는 사태를 공식 인정하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일본이 패전 후의 염원이었던 보통국가가 되었음을 미국이 공인해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것도 모자라 미화까지 하는 일본에게 피해자라는 날개를 달아준 것이다. 일본이 지구상에서 유일한 피폭국이 된 것은 일본이 저지른 죄악의 결과이지 원인은 아니다. 원인과 결과도 모르는 잘못을 범하였다.

오바마의 당선을 보면서 필자는 슈퍼-파워라는 국력과 國格에 어울리는 너그럽고 아량이 있는 배려할 줄 아는 미국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오바하지 말기를 바랬는데 결국 오바마의 배려는 범죄자에게 그것도 반성하지 않는 범죄자에게만 배려를 해준 꼴이 되었다. 마치 감방에서 교도관들이 단지 편하다는 이유로 감방장의 폭력을 묵인해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데 왜 역시 피해자의 핏줄이 분명한 오바마가 동조를 해주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가해자를 피해자로 둔갑 시킨다고 해서 핵 없는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핵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 왜 미국은 핵무기를 없애지 못하는가? 더러운 갑질이다.

 

범죄를 옹호하고 묵인하는 것 역시 범죄인 것처럼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과 헌화는 더러운 범죄국가의 공범이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긴 前例(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일본의 세균전 부대에서 실험결과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전쟁범죄자들을 사면해준 미국, 무엇보다 천황제를 그대로 유지시켜 오늘의 극우 일본이 되는 근거를 남겨둔 미국의 잘못을 오늘의 미국이 또 범하고 있다. 미국은 진주만을 깡그리 잊었다. 세상사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다. 또 다시 제2진주만이 없다고 누가 감히 단언할 수 있는가? 오바마는 아니 미국은 분명 잘못된 선택을 하였고 잘못된 길을 걸어가고 있다. 차별 받는 사람들의 설움을 알고 있는 것으로 이해를 했던 그래서 다른 미국의 대통령보다는 좀 더 나은 세상을 기대했던 수준은 고사하고 뚜렷하게 내세울 정도의 업적도 없지만 현직 대통령인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은 그의 최악의 실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바마를 승계한다는 힐러리보다는 차라리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나을 듯 싶다. 결국 우리가 선택할 것은 親中國(친중국), 結中國(결중국)뿐인가? 더 슬픈던 그러기엔 중국의 갑질도 미국 못지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