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16. 12. 5. 20:41

보수우파의 죽음은 他殺이 아닌 自殺

 

 

 

이명박, 박근혜 집권 기간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으로 진보와 좌파 진영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 때문에 묻혀지고 잊혀졌던 보수와 우파진영에 대한 懷疑感(회의감)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 가장 크고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보수우파진영에서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좌파와 포퓰리스트(혹은 국가파괴세력)들이 교육현장은 물론이고 정치·사회·문화·경제 등 다방면에서 得勢(득세)를 할 수 있는 것은 보수우파의 행동들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근본적으로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선거라는 합법적 방식의 이름이 되었든 혁명 혹은 좌파쿠데타가 되었든 좌파와 진보가 정권을 잡게 되는 경우의 근본적인 요인은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분노와 좌절을 가져다 준 보수와 우파의 부패와 그보다 더 심각한 분노와 좌절을 안겨주는 무능 때문이었다. 물론 반대의 논리도 성립이 될 수 있다.

 

그동안의 일반적인 믿음(혹은 판단)으로는 보수 우파 진영은 비록 부패했지만 국민들의 배고픔만은 해결해준다고 하였다. 부패했지만 먹고사는 문제만큼은 해결해준다는 보수우파가 가진 긍정적인(?) 이미지가 허상으로 증명되었다. 조작된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나고 말았다. 보수우파가 안고 있는 문제는 부패가 아니라 무능이라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 결국 이번 박근혜 사태로 인하여 보수와 우파 진영은 완벽하게 몰락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디 가서 보수우파임을 이야기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진보와 좌파 진영이 주장하는 정책들의 위험성과 허구를 告發(고발)할 수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 국가안보의 위기에 대해 핏대를 세울 수 없게 되었다. 안보팔이로 매도당할 뿐이다.

 

보수 우파 진영의 주장은 이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게 되었다. 믿을 수 없게 되었다. 他殺(타살) 아니라 自殺이다.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 그게 더 답답하다. 상대방의 실책과 이삭줍기로 먹고 사는 것이 유일한 구호가 되어버린 우리나라 정치권이 늘 그래왔듯이 미안하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보수우파 진영이 살아나기 위해선 진보 좌파 진영이 자책골을 넣지 않는 이상 힘들 것 같다.

 

보수우파가 신뢰를 주지 못하였기 때문에 국가 모든 분야에서 좌파들의 득세를 막을 수는 없게 된 것이다. 단지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한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교육 현장에서 국정교과서로 역사교육을 시킨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결코 아니다. 최근 어느 통계를 보면 북한(통일)에 대해 가정 적대적인 계층이 20대라는 통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좌파로 편향된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가 북한에 가장 적대적이라는 사실이 말해주는 것은 자명하다. 국가와 사회 전반에 걸쳐 진보, 좌파가 득세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보수와 우파가 신뢰를 얻지 못하였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 이유로 해서 진보와 좌파 진영의 주장이 福音(복음)처럼 먹혀들어가고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그것은 홧김에 서방질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충분히 설득력 있는 變針(변침)일 수도 있다.

 

그나마 필자가 조금이라도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보수우파의 위기가 곧바로 대한민국의 위기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제는 하야도 너무 관대하다. 탄핵과 처벌만이 해결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