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17. 11. 7. 15:55

보수대통합론? 보수재건론? - 그럴 자격 없다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임 대통령을 출당조치 함과 동시에 바른정당에서 탈당하는 국회의원들이 나왔다. 이른바 보수대통합론과 재건론의 깃발을 든 패거리들이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분당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존립을 걱정해야 할 지경까지 몰리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기대를 갖고 있는 필자로서는 대단히 아쉽다.

 

소위 보수대통합론과 보수재건론 깃발을 세운 무리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

 

국민들을 설득할 논리는 있는지 자문해 보았는가? 지금 시점에서 보수우파가 왜 대통합을 해야 하는지, 또 무엇을 위해 보수우파가 다시 일어서야 하는지를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고 동의를 구할 자신이 있는가? 그리고 그 다음에 보수우파가 집권해야할 정치적 당위성을 설득해보기 바란다. 아니 그 전에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나 변명거리가 있는지 되묻기 바란다. 진보와 좌파 혹은 당신들의 주장처럼 종북주의자들이, 맹동적 민족주의자들이 대한민국이란 공동체를 망조 들게 한 것이 아니라, 입만 열면 국가안보를 들먹이는 너희들 같은 보수를 僭稱(참칭)하는 무리들이 망국의 원흉으로 믿고 있는 국민들이 훨씬 많다. 또 그게 더 사실에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문재인 정권의 적폐 규정에는 일말의 정치적 의심을 갖고 있지만 필자는 적폐청산이라는 명제에는 단 한 줌의 의문도 갖고 있지 않다. 자정능력이 없는 공동체가 가는 길은 자멸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의 박근혜 정권 당시 국정원의 특수활동비의 뇌물전용 사건에서도 보수우파의 부패는 삿대질할 기운마저 갖지 못하게 할 정도다. 화장실에 들어앉아 있으면 정작 그 냄새를 못 느끼는 것처럼 보수우파를 자칭하는 너희들 모두가 부패의 고리에 얽혀 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남이가라는 구호로 모두가 한 통속이 되어버렸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부패스캔들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태도이다. 오히려 왜 나만 갖고 그래라며 죄의식조차 갖고 있지 않는 후안무치함이 바로 보수우파의 민낯으로 드러났다.

보수우파는 이미 자정능력을 잃어버렸다.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없는 패거리들이다. 옛말에 사람이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이 廉恥(염치)”라는 말도 있는데 보수우파를 자칭하는 패거리들은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갖고 있지 않다. 그저 탐욕스러운 본능만 있을 뿐이다.

 

그런 보수우파가 대통합을 해야 하고 재건을 해야 할 당위성과 필요성은 없다. 더구나 당신네 패거리들이 주장할 가치는 더더욱 아니다.

 

 

얼마 전에 쿠데타의 나라인 태국에서 세기의 장례식이 열렸다.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던 푸미폰 국왕이 사망한지 1년 만에 열린 장례식이었다. 정정 불안에도 불구하고 태국이 하나로 묶이는 계기가 되었다. 앞서도 지적했지만 태국은 군사쿠데타의 나라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군의 정치개입은 일상이 되어 있다. 1990년대 초반 군사쿠데타 당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던 잠롱과 쿠데타 세력이 국왕 앞에 불려가 무릎을 꿇고 지시(?)를 받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의 재임기간 동안에 대한 평가는 이견들은 있지만 그가 태국국민들의 통합의 상징이었던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필자도 개인 차원이지만 국가와 국민들의 통합의 구심점으로서의 왕실에 대한 그리움(필요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 공동체가 대립과 분열 등 극심하게 갈라져 있을 때 특히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왕실이 있다면 정치적 혼란은 많이 줄어들 수도 있겠다 싶은 아쉬움 같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황실복원운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관심은커녕 아예 모르고 있을 정도로 저희들만의 외침에 머물고 있다. 망국의 왕조라는 업보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었다. 왕족들이 辛酸(신산)한 삶을 살았다고는 하지만 나라 잃은 백성들의 삶에 비하면 鳥足之血(조족지혈)도 안 된다. 그런 상황에서 황실복원 주장은 주리돌림 당하지 않는다면 감사할 정도로 황당하고 얼치기 없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질 뿐이다.

 

 

지금 자유한국당과 탈당을 외친 바른정당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이와 다를 바가 없다. 구황실 일가들을 중심으로 하는 자기들만의 황실복원운동을 보는 것 같다.

박근혜를 출당시켰다고 해서 이만하면 국민들에게 정치적 책임을 졌다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착각을 넘어 또 다른 오만과 독선이다. 나라를 이 지경까지 만든 原因(원인)이다. 자신들만이 옳다는 생각을 아직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厚顔無恥(후안무치)의 끝판왕들이다.

 

정치란 현실이기 때문에 상대를 배제하기 위한 合從連衡(합종연횡) 자체를 비판하고 비난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반성도 없고 바로 잡기 위한 그 어떤 자기희생도 보여주지 않으면서 보수우파가 살아나야 나라가 살아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입이란 가죽 모자라서 뚫어놓은 것이 아니다.

 

 

정치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 즉, 價値(가치)를 파는 것이다. 과거에 잘못했다는 사실보다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가진 당신들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가치를 이야기 하며 그 가치를 구매해달라고 할 수 있는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탈당파들이 주장하고 있는 보수우파대통합론과 재건론을 바라보는 느낌은 이제는 무너진 동상 앞에서 아무도 만세를 외치지 않는다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무너지고 사라져야할 정당은 자유한국당이지 바른정당이 아니다.

 

사기꾼도 다른 사람에게 사기를 치기 위해서 스스로를 먼저 사기에 빠지게 하여야 성공한다고 한다. 그런데 너희 패거리들에게는 자기 최면마저도 없을 것이다. 보수우파가 대통합을 하고 재건을 해야만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음을 너희 스스로에게 먼저 설득하고 이해를 시켜라. 그 다음에 국민들을 설득시켜라. 순서가 바뀌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론 - 기대와 우려

““노빠를 배제하기 위한다 해도 묻지마反文정당성 없다

안녕하세요?
소중한 글을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후에는 점차 흐려지는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격려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채찍질의 원동력이기도 하고요.

울산에 저녁 굶은 시어머니처럼 잔뜩 찥뿌려있습니다.

좋은 오후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