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17. 11. 20. 11:56

경주포항 잇단 지진, 피로 파괴 가능성 의심해야

 

 

 

필자의 아내의 경험이다. 15 년 전쯤 기침을 오랫동안 했었다. 병원에서 특별한 원인(결핵, 감기 등)은 없다고 했지만 기침을 두 달 가까이 했었다. 그러다 아랫가슴 부위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 X선 검사를 하였더니 갈비뼈가 금이 갔다고 했다. 진단 결과는 외부로부터의 골절을 일으킬 정도의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지는 않았지만 기침을 오랫동안 했다면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 부위가 일정한 충격을 받을 수 있고 그것이 누적되면 골절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하였다. 그때 피로골절이란 말을 처음 접하였다.

 

그런데 의료분야 뿐만 아니라 산업현장 등에서도 용어는 다르지만 피로골절과 같은 의미를 가진 용어가 흔하게 사용된다고 한다. 마치 가랑비에 속옷 젖는 것처럼 선박, 항공기, 차량 등은 물론이고 건축물 등도 당장 파손될 정도는 아니지만 충격이나 과부하가 지속적으로 누적이 되면 작은 충격에도 파손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필자의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2010년 천안함 폭침 초기에도 피로 파괴의 가능성이 거론된 것으로 알고 있다.

 

 

자연재해로 인하여 사상 초유의 수능시험 연기 사태를 불러온 포항 지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진 규모는 지난 해의 경주지진보다 낮았지만 이번 지진의 특성상 피해규모는 훨씬 능가한다고 한다. 그리고 추가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토양의 液狀化(액상화)도 처음으로 관측이 되어 추가적인 피해 등 주의를 喚起(환기)시키고 있다고 한다.

 

 

지난 경주 지진에 비추어 느낌상으로는 지진발생과 거의 동시에 도착한 지진발생 안내 문자와 함께 정부는 신속하게 원전은 안전하다는 소식을 전하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나섰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 있는 중이라 믿고 싶다. 이렇게 하나하나 고쳐나가면 된다. 지난 번 경주 지진 때는 국민은 물론이고 국가도 이런 규모 이상의 지진이 우리 일상을 덮칠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초래된 혼란은 어찌할 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대비책을 세워나가면 되는 것이다. 안전에 관한한 우리의 體得化(체득화) 되도록 배워가고 준비해가면 된다. 그래서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대처와 침착한 대응과 희생 정신을 보여준 관련 주민들에게 박수를 아끼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내친 김에 부탁을 하고 싶다. 민간 부분은 물론이고 대규모 공공시설 특히 원자력 발전소 등에 대한 정밀한 진단을 다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주, 울산,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원전이 대규모로 밀집된 지역이다. 앞서도 지적을 하였지만 연 거푸 두 번에 걸쳐 제법 큰 규모의 지진을 겪었다면 표면상으로는 두 번의 지진이 원전의 안전에 직접적으로는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겠지만 피로골절 즉, 피로파괴의 가능성을 두고 정밀한 진단을 해주기를 바란다. 경주와 포항 지진 규모가 원자력 발전의 내진기준에 못 미쳤기 때문에 원전의 안전에서는 (당장의)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점은 필자도 동의할 수 있고 국민들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잇단 지진으로 內傷(내상)을 입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다. 사람도 사고를 당했을 때 외부로는 상처가 없어도 내부 장기가 파손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原電(원전) 등이 거듭된 지진으로 안전을 위협할 내부의 충격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다.

 

 

지진 규모가 원전의 내진 규정에 못 미쳤다고는 해도 잇단 충격으로 인해 原電(원전) 내외부에 파손을 불러올 정도의 피로가 누적되지 않았는지 현미경적 관찰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카운터펀치에 KO() 당할 수도 있지만 잽에 무너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정부의 노력과 수고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走馬加鞭(주마가편)의 마음이다.


무위여행님 안녕하세요?
소중한 글을 감상하였습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죠?
오늘은 흐리고 바람이 많이 차갑습니다.
영랑호 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게을러져서 바람속에서 둘레길의 2시간도 짧지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로운 한주도 즐겁고 힘차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뜻하지 않은 휴가
침대만 지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차네요. 무엇보다 건강 잘 챙기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