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17. 12. 13. 17:21

홍삼트리오의 錦衣還鄕내로남불

 

 

 

김홍걸 씨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신임 대표상임의장으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이다. 뜨아하지만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취업 빙하기에 줄 잘 서 취직 그것도 제법 끗발을 만들어주는 직위에 올랐다.

 

문재인 후보 시절 경호원처럼 따라다닐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이 되던 모습이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公職(공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시간과 어느 자리로 갈지의 문제였을 뿐 완장을 찰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첫날밤을 앞둔 새색시처럼 달뜬 그의 포부에 대해서도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다. 할 말이 없어서도, 비판을 부분이 없어서도, 분통이 터지는 면이 없어서도 아니다.

 

선거로 대통령을 뽑기 때문에 논공행상에 따른 어느 정도의 獵官(엽관)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점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過猶不及(과유불급)이란 말이 그냥 있는 게 아니다. 범죄전력이 있는 그것도 아주 심각한 권력형 범죄를 저지른 자를 임명하다니 문재인 대통령의 그 강심장이 조금은 부럽다.

역대 정권 때의 前例(전례)를 봐서도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특히 아직 임기가 남아 있는 각 공공기관의 임원은 물론이고 무역협회 같은 순수 민간단체까지 내 사람 심기의 권력의 의지가 작용함에랴 조금이라도 정치적으로 신세 진 사람이라면 모두 한 자리씩 안겨 주고 있다. ‘가방모찌한 사람에 대한 은혜 갚기이고 또 앞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충성을 다하면 한 자리씩 꿰찰 수 있다는 본보기일 것이다.

 

 

김홍걸이란 사람이 누구인가? 김대중 정권 시절 홍삼트리오로 불리며 專橫(전횡)을 일삼았던 자이다. 無冠(무관)帝王(제왕)이나 다름없었다. 문재인 정권이 모든 권력기관과 우호적인 언론 그리고 지지세력들을 총동원하여 매진하고 있는 積弊(적폐)의 모범답안 같은 사람이다. 김홍걸 같은 사람이 청산되어야 할 적폐란 말이다. 그런 사람이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단체의 우두머리가 되었다고 한다. 민족의 화해와 협력은 고사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화해와 협력도 기대할 수 없다.

 

 

그런데도 어마무시한 감투를 안겨주었다. 대통령의 인사권을 誤用(오용)하고 濫用(남용)하여 粗惡(조악)한 플라스틱 射出機(사출기)로 전락시켰던 박근혜 전임 대통령과 뭐가 다른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자기들은 뭔 짓을 해도 이라는 오만과 독선에 다름 아니다. 그 입으로 적폐청산 입에 올리지 마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