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17. 12. 22. 12:49

우리가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

 

 

 

또 다시 안타까운 인명 희생이 있었다. 현재까지 29명이 졸지에 가족과 세상과 이별을 당하였다. 부상자도 많아 어쩌면 희생자가 더 생길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전언이고 보니 황망하기가 그지없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의 일상이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

 

 

북한핵과 장거리 미사일 문제는 해를 넘겨서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될 방법도 없고 그리고 시간도 지나가 버린 것 같다.

잦은방귀에 똥 나온다고 결국 이러다 전쟁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비관론이 한반도를 짓누른지는 오래되었다. 외국에서는 한반도에서 곧 전쟁이 난다며 걱정을 하고 있고 또 이번 기회에 한 몫 잡으려고 하는 일부 주변국들에 의해 필요 이상으로 불 지펴지고 있지만 정작 대한민국 사람들은 평온하기 이를 데가 없다. 강 건너 불구경도 이런 불구경이 없을 정도로 전쟁의 심각성을 모르고 무시하고 있다. 필자 역시 한국인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담대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쟁 불감증은 타고난 담대함 때문이 아니라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 입시 전쟁, 취업 전쟁, 육아 전쟁이란 용어가 상징하듯 대한민국에서의 日常(일상) 자체가 전쟁이고 대한민국이란 공동체가 전쟁터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분명히 자기 비하와 과장이 내포되어 있지만 헬조선이란 말이 유행어가 되어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전쟁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제 출발을 하는 신생아들은 병원에서조차 어이없는 일들로 죽어나가야 한다. 학생은 학교에서 치열한 입시경쟁은 물론이고 학원폭력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남아야 한다. 직장인은 과도한 업무부담과 産災(산재)에서 또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한다. 그것만이 아니다. 모든 일상에서 목숨을 건 전쟁을 치르고 있다. 각종 사건과 사고로 인해 무사 歸家(귀가)를 장담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고 해도 밤새 안녕을 고대하기는 어렵다. 어느 집 부부싸움 끝에 放火(방화)로 인해 애꿎게 목숨을 잃어야 할지도 모른다. 하루하루 아니 매 시간이 전쟁터에 있는 것처럼 나와 내 가족들의 목숨이 위태롭다. 그러니 우리가 그 까짓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도 모르는 전쟁을 두려워하겠는가?

  

 

얼마 전에도 세월호의 판박이인 낚시배 사고로  많은 인명 희생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 제천 사고와 유사한 사건은 지난 2015년 의정부에서도 있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만 보면 의정부 사고의 再版(재판)이다. 사고의 발생 날짜와 장소와 희생자의 이름만 다를 뿐 내용은 언제나 以下同文이다. 우리가 외양간 제대로 고쳤다면 희생당하지 않아도 될 목숨들이란 뜻이다.

 

결국 우리가 외양간을 끝내 고치지 않았다는 뜻이다. 죽어도 외양간 고치지 않는 우리의 관습헌법 때문이다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소를 잃어버려야 외양간 고칠까?

 

다시 한 번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이전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남겨진 가족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


소중한 글을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전에는 새벽의 바닷가의 출사와 이어서 영랑호 둘레길을 다녀왔었습니다.
포근해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에고
건강은 좀 회복되셨는지요. 반갑습니다. 꾸벅

오늘은 동짓날인데 비교적 날씨가 평온합니다.
이번 동자는 팍죽을 먹지 않는 날이라고 하는데.

좋은 시간들 되시구요.

간간히 들러도 발자국 남겨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