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잡문

무위여행 2019. 9. 26. 12:35

다시 자살률이 OECD국가에서 1위라네요

 

 

 

한동안 낮아지던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지난 해 다시 높아져 OECD국가 중에서 1위를 탈환(?)하였다고 합니다.

 

2018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국민 숫자가 13,670명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약 38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는 뜻입니다. 그만큼의 우주가 사라졌다는 의미와 함께 남겨진 분들의 삶도 망가져 버렸을 겁니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10, 20, 30대의 사망원인 중에서 첫 번째가 자살이며 40대와 50대는 두 번째로 많은 사망원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통계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미래세대와 허리세대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두렵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들의 나약함을 거론하기 전에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만든 신난한 삶이 안타깝습니다. 모든 것을 국가와 사회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 그렇게 해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에게 결코 희망이 되어주지 못한 공동체에 대한 회의를 완전히 떨치기는 힘듭니다.

 

 

"심리부검"이란 말이 있다고 합니다. 자살을 선택한 사람과 주변사람들의 삶을 분석해서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들을 분석하여 공동체 차원에서 자살예방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심리부검을 해보면 90% 이상의 자살자가 자살을 암시하는 행동을 하였다고 합니다. , 주변을 정리하거나 평소와는 달리 주변인들에게 유달리 감사함을 표시한다던지 혹은 죄책감을 드러내는 것들로 자살을 암시하는 행동들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변분들은 90% 이상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곁을 떠나고 나서야 그런 행동들이 자살을 암시하는 조짐들이었음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고 그때는 이미 늦어버린 것입니다.

 

 

가깝기 때문에 그래서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 착각 때문에 무심코 지나쳤거나 혹는 내 삶에 치여 몰랐던 것이겠지요.

 

 

봄이 지나고 나니 그날들이 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는 말처럼 지나고 나서야 비로써 알게 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兆朕(조짐)”이라는 단어를 알고 계실 것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에 보이는 어떤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당사자가 되면 당시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이 경고하는 의미의 조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徵兆(징조), 前兆(전조) 등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번 주변을 살펴보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