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19. 10. 3. 13:58

2019년 하얀거탑 - 역사는 반복될까?

 

 

어느 지역에 상급병원이 있었습니다.

 

몇 해 전 병원장이 평소 심리적으로 의지하던 그러나 돌팔이에 불과한 사람에게 병원 운영은 물론이고 환자 진료에 관해서도 상당 부분 의존하였다가 병원에 관계된 분들과 환자와 보호자들에 의해 쫓겨났었습니다.

 

 

새로 선출된 병원장은 처음에는 쫓겨난 전임 병원장과는 다르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병원 운영과 환자 진료에 있어 자신의 판단만이 절대이라는 오만과 독선의 化身임이 드러나는 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병원 설립 이래 병원운영과 관련된 누적된 적폐 청산에 있어서도 편협한 시각을 드러내 상당수 병원관계자들에게 氣陷(기함)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아주 중요한 수술을 앞두고 執刀醫(집도의)를 선정했는데 쫓겨난 병원장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병원장이 집도의를 맡긴 의사는 병원장이 취임 후 데려와서 전공의 과정을 밟게 했는데 그 과정에서 환자에 대한 진단을 잘못하였고 또 제대로 치료도 못하여 병원 직원들은 물론이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신뢰를 잃은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사생활 측면에서도 사람들이 의사에게 당연히 기대하는 수준의 도덕적인 삶을 살지 않았음이 드러났습니다. 당연히 그가 집도의가 되는 것에 우려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찬성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병원장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오직 그만이 수술을 할 수 있다며 강변하며 의심을 품거나 거부하는 환자와 보호자를 비하하기만 하였습니다. 반대하는 것은 무지해서 그렇거나 전임 병원장을 따르는 사람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라고만 하고 있습니다.

 

僞藥효과(위약효과 - placebo)처럼 병원관계자들은 물론이고 환자와 보호자가 집도의를 자처하는 사람을 전적으로 믿지 못하겠다는데도 더구나 병원에는 수술을 할 실력을 갖춘 전문의가 그 한 사람 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병원장은 오늘도 고집만 피우고 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물론이고 병원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새삼 역사는 반복된다는 警句(경구)를 서서히 떠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