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국방

무위여행 2019. 10. 4. 14:10

청와대의 침묵은 무엇을 말하고 있나?

 

 

 

탐지 기술이 아무리 발달했다 해도 바다 속의 잠수함을 찾아 대비하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 은밀성 때문에 잠수함을 최종병기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제가 93"조만간 핵실험 혹은 장거리미사일 발사할 듯" 제목의 글에서 '봐요 봐요 날 봐주세요'하고 있는 북한이 핵실험이나 인공위성으로 위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만 SLBM은 놓쳤습니다^^

 

 

북한이 2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상 실제 잠수함이 아니라 수중에 설치된 발사시설에서 발사한 것으로 알려져 애써 그 의미를 축소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만 SLBM이 완성되어 실전배치를 코앞에 두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이 개발이 되고 실전배치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최소한 짧게는 수 년 길게는 십 여 년이 더 있어야 하기에 당장 발등의 불은 아니다 란 관측도 있지만 결코 가벼이 처리할 사안은 아니지 싶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무기 개발 수준과 속도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관측과 희망을(?) 여지없이 박살 내 버렸습니다.

 

저도 잊고 있었지만 처음 북한이 SLBM 실험을 한 것이 20168월입니다. 사상 최고라는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도 불과 3년이란 시간만으로도 사실상 완성으로 볼 수 있는 SLBM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더구나 20187월 북한은 SLBM을 안정적으로 그리고 5-6기 이상 발사할 수 있는 3,000톤급 이상의 잠수함 건조를 하고 있다고 자료화면까지 공개하였습니다.

 

 

그러니 그동안 북한의 무기 개발 속도와 수준을 보면 이번에 발사 성공한 SLBM이 실전배치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어쩌면 관우가 화웅의 목을 베는 시간보다 더 짧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물론 화웅의 처지가 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고 고체연료를 추진체로 하기에 언제든지 상대방에게 발사 의도를 들키지 않고 원하는 시각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적에게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는 SLBM 발사 성공은 게임 체인저로 불러도 좋을 만큼 군사안보 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동안 북한의 11 차례의 미사일 발사에도 꿈쩍도 않았던 유엔안보리도 이번에는 소집되어 논의를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북한의 SLBM 발사 성공이 대단히 심각한 사안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청와대는 현재까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국가국가 차원이든 민족적 차원에서든 안보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당사자인 우리가 침묵을 하고 있습니다.

 

발사를 포착하자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연 것을 보면 SLBM인지 아닌지를 분석하고 있는 중 즉, 뭘 몰라서 침묵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해 왔던 것처럼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면 북한의 SLBM 발사 성공을 민족의 성취라며 환영 논평을 내는 것이 마땅해 보이지만 어쩐지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自家撞着(자가당착) 차원에서든 김정은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이든 어떤 이유에서든 침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발적 침묵이라기보다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강요된 침묵으로 보입니다.

 

 

때로는 웅변보다 침묵이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청와대의 침묵은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할 말이 없거나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청와대의 의도된 것으로 보이는 비겁한 침묵은 문재인 정권이 국민들과 遊離(유리)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되지 싶습니다.

 

 

역시 各自圖生만이 유일한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