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국방

무위여행 2019. 11. 5. 15:55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법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와 관련되어 미국이 公開 非公開를 막론하고 우리를 압박하고 나섰다고 한다.

특히 24일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제3국이 봤을 때 마치 대한민국이 엄청나게 잘못이라도 했는가 싶을 정도로 미국의 압박이 파상 공세로 이루어지고 있다.

 

韓美日 안보 공조가 깨짐으로 해서 그만큼 동북아시아의 안보가 더욱 예측 불가의 상황에 노출될 것이란 미국의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미국의 행보는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란 속담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사실 미국의 일본에 대한 傾倒(경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긴 하지만 특히 오바마 정권 이래 중국 포위정책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게 과도하게 기울어진 미국을 다시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처음 정부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란 기사를 접했을 땐 필자는 찬성하였었다. 앞서도 지적하였지만 중국 포위정책 때문에 미국 측으로부터 무시 못할 수준의 압박이 있었을 것이란 것은 충분히 예상된다. 하지만 歷史 문제로 인해 아주 引火性이 높을 수밖에 없는 韓日사이에 군사정보에 대한 공유는 역설적으로 그런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다짐과 필요성에 의해 체결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소미아 폐기는 동아시아의 안보지형은 물론이고 우리의 안보에도 일정 부분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疑人不用 用人不疑(의인불용 용인불의)이란 말이 있다. 하물며 국가 사이에는 두 말 할 것도 없다.

 

일본은 안보와 관련해서 대한민국을 신뢰할 수 없고 그래서 수출도 제한하겠다고 국제사회에 공언했는데 신뢰하지 못하는 국가 사이에 군사안보관련 정보를 주고받을 수는 없다. 일본의 태도 때문에 어쩌면 우린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수도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孤掌難鳴(고장난명)이니 兩非論이니 안보가 우선이니 같은 어설픈 논리로 대한민국을 협박이나 하고 있는 게 미국의 작태다.

 

미국에게 묻는다. 대한민국이 지소미아 파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도록 어디서 뭐하다가 이제 와서 동맹이니 안보를 들먹이는가?

 

그렇게 동맹을 중시하고 안보가 위중하다는 나라가 "한국에게서 방위비를 올려 받는 것은 아파트 월세 받는 것보다 더 쉽다(트럼프)" 따위의 천박함으로 동맹국을 모멸한 미국이 입에 올리고 강요할 가치가 결코 아니다.

 

 

자국의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도 모자라 美化하는 일본에 몸서리를 치는 우리에게 보란 듯 일본편을 드는 미국 아무리 再造之恩이요 혈맹이요 우방이라 해도 아닌 것은 아니다. 때리는 일본보다 말리는 미국이 더 미운 법이다.

 

 

비록 우리 민족구성원들이 역사에 대한 기억력만 희한하게 쇠퇴하는 선택적기억장애를 집단적으로 앓아 쳇바퀴 돌리듯 수많은 침략을 받아왔지만 그때마다 일어난, 기어코 살아남은 우리다.

 

"미국놈" "소련놈" "중국놈" "일본놈" 강한 국가 사람들에게 놈짜 붙이는 국민들이다. 우리를 쉽게 보고 있다. 미국에게 경찰역할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최소한 결과를 탓하기 전에 원인부터 제대로 살펴보란 이야기다.


강한나라에 놈짜를 붘이는 것이 아니다.이들 우리주변의 4대강국은 수천년 수백년을
우리를 괴롭혀온 나라로 수백만 수십만을 죽게만든 나라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한이 서려 화풀이로 부른 말이다.우리를 못살게 한일이 없는 인도 아라비아 카나다 호주
등은 놈자를 넣어 부르지 않는다. 죽어가면서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일구어 놓은 풍요속에 살다보니 엉뚱한 생각을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