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20. 9. 13. 17:33

추 장관의 ()한 사과

 

 

 

드디어 드디어 추미애 장관의 사과가 있었다고 한다.

국민을 대리하는 국회에서 소설 쓰시네같이 학교에서 침께나 뱉어본 일진나부랭이에 비견될 정도의 껄렁하고 오만 방자한 태도와 달리 이번에는 사과를 SNS를 통했다고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스스로를 되돌아 보겠습니다. 저의 태도를 더욱 겸허히 살피고 더 깊이 헤아리겠습니다.”라고 한껏 낮추는 모양새를 갖추었지만 속내는 국민들 엿 먹이자는 짓이다. 진정성 있는 사과의 자세라면 카메라 앞에서 했어야만 했다. 담화문처럼 SNS로 휘갈긴 것만 봐도 얼마나 성의 없는 사과 즉, 사과 아닌 사과 같은 변명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것은 제쳐두고서라도 그는 이제 진실의 시간입니다란 말로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하였다.

문구만 떼놓고 보면 나무랄 데 없는 추미애 씨가 법무부 장관의 직무에 충실하여 法治를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그 스스로 수사 중이었지만 채널A기자사건에 있어서는 檢言유착 사건이라며 예단과 수사가이드라인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발언을 했었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동부지검 수사라인에 대해 論功行賞(농공행상)을 확실히 하였다. 자신의 뜻에 거슬린 수사를 한 검사들은 물 먹이고, 진술을 임의대로 바꾸거나 숨기는 등 권력의 의지를 쫓은 검사들은 영전시키거나 재기용하였다.

 

모두가 알다시피 추미애 장관이 몇 차례의 검찰 인사를 통해 검찰을 완벽하게 권력의 走狗로 만들었다. 그런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하고 있다. 이재명, 은수미 등의 대법원 판결에서도 여실하게 증명이 되었듯이 사법부도 권력의 走狗가 되어버렸다.

 

그런데도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자는 말이 나오는가?

 

결국 검찰의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법원의 최종판결이 어떤 방향으로 나올 것인지를 알고 있기에 할 수 있는 법치 주장일 것이다. 검찰과 사법부를 완전 장악 하였다는 자신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푸르크루스테스 침대처럼 추미애 장관과 권력의 입맛에 맞는 수사 결과를 검찰은 내 놓을 것이고 법원도 그런 가이드라이에 맞추어 판단을 할 것이다. 차라리 팥으로 메주를 쑨다는 말을 믿지, 추미애 장관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말을 믿을 재주도 용기도 없다. 한통속이 되는 것 같아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