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20. 9. 17. 14:32

국민의 야당, 대통령의 야당

 

 

 

보수우파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 정치 이야기하기 좋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흔하게 하는 말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에서 야당많기로는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많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숱한 失政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지지율을 자랑하는 것은 그만큼 국민들이 지금의 야당을 代案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을 타고났고 그것도 부족해서 전염병까지 있어서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는 지난 총선에서 압승을 할 수 있었다는 평가는 보수우파의 自嘲(자조)와 좌절의 다른 이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이 있다는 것은 반대로 국민들은 야당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총선 참패 후 제1야당이 국민들에게 다시 선택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때론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에 있다는 희망적(?)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 국민의힘소속 구성원들이 일 할 맛이 나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래도 국민의힘당이 국민들에게 代案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신호로 판단하기에는 의심쩍은 면이 많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뻘짓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만큼의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빠지지 않을뿐더러 그만큼 국민의힘당 지지율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 필자 주장의 가장 확실한 근거이다. 제1야당에 1년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 내세울 뚜렷한 走者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또한 지지율 상승에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고 있겠지만 국민의힘당이 신뢰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즉, 국민의힘당을 대안으로 선택하기에는 주저되는 부분이 있다는 의미다.

 

김종인 대표가 5.18국립묘지에 가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장면을 연출하였다고 할만큼 한 것은 아니다. 다수의 국민들 아니 보수우파로 자임하거나 보수우파의 집권을 바라지만 대놓고 지지할 수 없게 만들게 하는 것은 보수우파 정당 탓이다.

 

앞서도 지적을 했지만 5.18묘지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해서 과거의 잘못된 행위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변화하고 있다고 믿기에는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다. 일본의 주장처럼 그들은 형식적으로나마 몇 번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우리 국민들이 일본이 진심을 사과를 했다고 믿는 국민은 거의 없다. 이유는 자명하다. 사과 후에 보여주는 일본의 작태가 피해자가 사과와 반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진솔한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인 대표가 몇 번 지나가는 말처럼 언급을 하기는 했지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탄핵과 이명박·박근혜 두 전임 대통령의 동시 구속 사태에 대한 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그에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하는 인적청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박빠와 명빠들을 제외한 국민들은 반성과 변화를 믿지 못하는 것이다. 마치 일본처럼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피해자를 우롱하는 식의 사과처럼 탄핵 이후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사과는 진정성이 있다는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지난 8.15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대하는 어정쩡한 국민의힘의 태도는 누가 봐도 저 놈들이 아직 정신을 못 차렸구나싶다. 개천절 집회에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정확히 지적하자면 로 상징되는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정치적 입장정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代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극단은 어떤 경우에도 ‘손절’의 대상이지 어깨동무할 상대는 아니다. 썩은 부위를 도려내지 않으면 살이 차오르지 않는다.

 

 

무엇보다 조국, 추미애, 윤미향 등을 지나는 국민의힘당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국민들이 대안으로 선택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그들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자책골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다. 비판, 비난, 반대만 외칠 뿐 대안 즉, 정책을 제시해주지 못하고 있다. 언론은 사실을 보도하는 것만으로도 존재의 의미가 있지만 집권을 존재의 이유로 하는 정당은 비판과 비난만이 아닌 대안을 제시해야 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정책을 제시함으로 해서 자신들의 집권의 당위성을 설득해야 하고 국민들에게 대안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삭줍기로만 일관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이삭줍기로는 곳간을 채울 수는 없다.

 

 

국민의힘당이 본질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울며겨자먹기에도 한계가 뚜렷하게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저들이 감히 20년 집권론을 들먹이고 있는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당이 보여주고 있는 언행은 개꼬리 3년 묻어 두어도 黃毛 안 된다는 속담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호박에 줄 긋는다고 해서 수박 안 된다는 속담이 허투루 있는 게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福이 있다는 것은 국민들에겐 야당福이 없다는 의미이다. 보수우파 야당은 대안을 선택하고 싶은 보수우파 국민들을 언제까지 ‘shy보수’로 묶어둘 심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