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21. 6. 18. 12:13

준서기 대표의 창대한 시작 그리고 미약한 끝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준석 씨가 젊다는 것 외에는 다른 당대표 후보자들에 비해 크게 나은 장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後生可畏가 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골수 보수우파 정당에서 새파란 젊은이를 당대표로 선출한다는 것 자체가 나름 의미가 있을 것이란 기대 아닌 기대 같은 것도 솔직히 있었다. 선출 그 사실만으로도 꼰대 정당 이미지를 어느 정도는 벗어나게 해줄 것이란 어쩌면 悲願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老壯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정당 그리고 연쇄작용으로 가져올 정치문화의 교체에 대한 희망이었다.

 

국민의힘당에선 이준석 당대표의 애칭으로 준서기 대표라고 하기로 했다고 한다. 나름 변화를 보여주려는 몸부림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끝이 어떻게 끝날지 안 봐도 알 수 있는 통속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그 창대한 시작에 비하여 미약한 끝은 이미 예정된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필자도 그런 주장을 하지만 선거에서 緣故와 이념이 아닌 정책으로 선택을 하라고 하지만 거의 모든 선거에서의 유권자들의 선택은 바람과 이미지에 대한 取捨에 다름 아니다. , 정치란 결국 이미지의 싸움이고 이미지는 말로 만들어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리더에 대한 신뢰를 그가 행하는 人事로 결정되게 마련이다.

 

이준석 당대표가 당의 사무총장에 한기호 의원을 임명하였다고 한다. 경악스러운 일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당에 입당하거나 함께 할 것에 대한 확답을 아직 주지 않고 있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북한의 각종 매체에서 5·18을 영웅적 거사로 칭송한다. 북한은 매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한다왜 북한이 우리의 기념일을 이토록 성대하게 기념하는지 궁금하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입니다. 국가 안보 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서 제거하고, 민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세월호사건

 

이준석 대표에 의해 국민의힘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한기호 의원의 발언 중의 일부분이다. 언론에서 망언이라고 거론하는 수많은 다른 발언들 중에서 왜 망언이지 하는 것들도 있는 반면에 동의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럴 수도 있겠다싶은 부분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두 발언만큼은 그의 주둥아리를 최고급 공업용 미싱으로 드르르르 박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기가 힘이 들 정도다.

 

 

5·18에 대한 작은 의문부호도 허용하지 않고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들이 자신들만의 정치적 전유물이라고 하는 진보좌파 진영의 오만과 독선에 필자 역시 진절머리를 내고 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인가 세월호 사건의 유가족들과 관련단체들이 권력이 되었다는 사실은 의미에서 비판과 비난의 여지는 충분하다. 저들의 차고 넘치는 행위들로 인해 5·18과 세월호 사건의 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저들의 지나침이 5·18이 희생으로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에 대한 의문과 세월호 사건의 참혹함과 진실을 왜곡하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속담 격언은 지금도 유효한 경우가 많다. 말에 베인 상처는 보이지 않으나 깊고 오래가는 법이라고 했다. 한기호 의원은 자신의 말로 인해 국가의 폭력과 관행이란 이름의 우리 공동체의 게으름과 나태로 인해 희생된 분들에게 보이지 않은 상처라 치유되기가 더 힘든 말의 칼로 깊고 깊은 상처를 남긴 자이다. 5·18에 대해 아직 사과와 반성은커녕 제대로 된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 전두환 패거리들세월호 사건의 유족들을 사찰한 박근혜 정권의 망할 그 놈의 우리만 국가 안보를 위한다는관점과 한 치의 어긋남도 없다.

 

경험보다 더 나은 지식은 없다는 말로 이준석 대표의 나이가 주는 어쩔 수 없는 경험부족 실수로 받아들이기엔 이번 人事를 망할 놈의 짓꺼리나 다름없다.

 

앞서도 밝혔듯이 정치란 말로 하는 것이고 人事의 결과로 리더에 대한 신뢰를 결정하게 된다. 물은 건너봐야 그 깊이를 알 수 있고 사람은 겪어봐야 그 됨됨이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의 리더로서의 자질 검증은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611일 당선되었으니 1주일은 어쩌면 너무 긴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준서기 대표는 질소포장 과자였을까?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청춘이 아름다운 것은 때 묻지 않고 무엇보다 많은 것들을 이뤄낼 수 있는 그 가능성 때문이다. 이준석 대표 나이로 어필을 했지만 본바탕이 이것밖에 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면 지나친 성급함일까.

 

준서기 대표줄서기 대표가 되었다. 新惡舊惡을 뺨치는 정도가 아니라 찜 쩌 먹게 생겼다. 亡事가 된 人事 마땅히 철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