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21. 11. 6. 12:49

結者解之이 아닌 이 해야

 

 

 

한상두님 반갑습니다.

초면이지만 게시판이라는 것 자체가 토론을 위한 것이기에 不問曲直하고 바로 본론부터 들어가겠습니다. 거슬리는 면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감히 부탁드립니다.

 

님의 우려는 문재인 정권 단죄를 위한 방법론적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어떤 것이라도 해야 한다는 충정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은 행간에서 충분히 읽혀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닌 것은 아닙니다.

 

 

結者解之(결자해지)의 사전적 의미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해결하라는 것임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결과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함께 공적 사적 영역에서 책임을 지라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 님의 말씀처럼 박근혜 정권에 대한 단죄의 여러 측면에 대해 결자해지를 하라는 말씀은 자칫하면 吳越同舟(오월동주)가 아니라 박근혜 전임 대통령의 그를 둘러싼 국정농단에 대해 면죄부를 부여하는 것으로 절대다수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박근혜 전임 대통령이 囚衣(수의)를 입고 있는 것에 대해 사과하라는 님의 주장은 박근혜 전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를 본질적으로 부인하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결자해지가 아니라 오히려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겠다는 의도로 읽혀집니다.

 

다른 분의 의견도 그렇지만 저의 의견도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의 시대적 소명은 문재인 대통령을 필두로 하는 악성 문빠에 대한 사법적 단죄와 진보좌파로 위장취업하고 있는 패거리들에 대한 역사적 단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단죄를 부정하는 그 어떤 시도도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차라리 그럴 바에야 정권교체 하지 않는 게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보수는 무언가를 지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 잘못된 기득권이 아니라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하고,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 대해 사법과 역사의 단죄를 내리는 것은 정권교체를 해야 할 당위입니다. 정권교체보다 더 중요한 가치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결자해지를 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윤석열 후보가 아니라 박근혜 전임 대통령이고 私人 박근혜와 대통령 박근혜를 구분하지 못한 단무지들이 참회록을 쓰듯 통절한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악성 문빠들의 세상을 만든 것은 박근혜 전임 대통령과 그 맹목적 지지자들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