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22. 3. 18. 11:55

윤의 완장 탓일까, 문의 몽니 탓일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이에 예정되었던 면담이 연기되었다고 한다. 아쉽다. 조국 수사, 중도 사퇴와 선거기간 중 적폐 수사 논란 등으로 갈등은 충분히 예상되었던 모습이기는 하지만 예견이 맞아들었다고 해서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니다.

 

양측에서 자세한 내막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지극히 제한적이지만 그래서 필자는 면담의 연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몽니의 측면보다 윤석열 후보의 완장질의 영향이 커 보인다. 어찌 되었던 면담 무산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모두 옹졸하다는 평가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 꼬락서니하곤.

 

 

 

윤석열 당선인 측에 의한 완장질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사안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명박 전임 대통령과 김경수 전지사에 대한 사면복권 이야기 그리고 임기말 인사권 행사에 대한 사전 협의와 자제 요구가 그렇다.

따지고 보면 윤석열 당선인은 야당의 후보이기에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정책 이전에 구호로 내세울 수밖에 없다. 심지어 여당 후보인 이재명 후보마저 선거 막바지 거의 모든 정책 분야에 있어 문재인 정권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한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부정과 배척을 꼭 나쁘게만 볼 일은 아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악성 문빠들의 입장에서 보면 서운하고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 부분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선거 기간 중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윤석열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까지 하였을 것이다. 더구나 정권을 잃었다. 집권 100년이니 20년이니를 외치다 정권을 잃어버렸으니 상실감, 박탈감 그보다 지난 5년을 죄다 부정당하는 것 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윤석열 후보의 작은 언행 하나에도 깊은 상처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사면복권권이나 인사권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것은 분명하지만 국민과 국가를 위해 행사하라고 쥐여준 권한이고 권력이다. , 국민과 국가의 입장에선 일정 제한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50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구태여 인사권을 행사하지 않아도 되는 직위에 대해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 더구나 이런저런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적 사적 인연에 얽혀 있는 사람을 보내야 하는 이유는 없어 보인다.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수사를 받아야 할 사안인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이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에서 보이듯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되었고 임기가 남았지만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들을 강제로 쫓아낼 방법도 없는 현실에서 인사 자제는 충분히 선택 가능한 일이다. 적어도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대통령을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말이다. 그러니 윤석열 당선인 측의 인사권 자제 요청이 완장질이거나 잘못되었다는 비판만 받을 일은 아니다.

 

 

점령군 논란은 문재인 정권이 남 말 할 처지는 아니다. 그들은 마치 6.25전쟁 당시 괴뢰군 치하에서 인민위원장 임명하듯 거의 모든 영역에 완장 채워 내려보냈다. 그래서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하듯 그런 그들이 윤석열 당선인 측의 언행이 지나치다고 해서 점령군도 이러지 않는다 하는 볼멘소리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윤석열 당선인과 윤핵관들이 문재인 정권에서의 행동들이 점령군처럼 여겨졌다면 그래서 잘못이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반복하면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권성동 의원 같은 모리배가 설치는 것을 방치함으로 해서 윤석열 당선인도 예 없이 완장질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易地思之(역지사지)란 말은 참 좋지만 때론 강자에 의해 거론되는 경우 강자의 논리를 약자에게 받아들이라는 강요나 협박인 경우인 허다하다. 용서는 피해자만 할 수 있는 것처럼 아량과 배려는 강자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약자의 양보는 자칫 굴복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어차피 한쪽은 지는 해이고 또 다른 편은 떠오르는 해이다.

 

그러니 윤석열 후보와 측근들의 자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는 해와 떠오르는 해가 정면충돌해서 상처를 더 입을 쪽은 떠오르는 해다. 더구나 모르긴 몰라도 참모들의 잇단 울먹임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악성 문빠들의 지금의 심경은 울고 싶은 데 윤석열 당선인과 측근들이 뺨을 때리는 형국일 것이다. 괜스레 가해자를 자처할 필요는 없다. 조금 더 세밀한 언행이 필요한 이유다.

 

선거에서 패배를 했다고 해서 당선된 측과 유권자들이 후보자와 소속 정당이 제시한 정책 모두를 배제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낙선인과 그 지지자들에게도 당선인과 그 지지자들을 비난하고 조롱할 권리가 없는 것처럼 당선자와 지지자들에게도 낙선인과 그 지지자들의 주장과 선택을 공동체에서 배척할 권리까지 얻은 것은 아니며 조롱할 권리 또한 티끌만큼도 주어지지 않았다.

 

 

앞으로 5년 더구나 극명한 여소야대 상황에서의 2년을 보내야 한다면 양보와 배려가 기본인 협치에 윤석열 정권의 성공적인 출발과 안착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소야대, 민주주의 성숙할 기회. 나라 위해 與野 하나 돼야라는 윤석열 당선인의 발언이 립써비스가 아닌 진정성이 있다면 문재인 정권에게 명분 있는 퇴로를 열어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긁어 부스럼이다.

 

윤 당선인은 권성동에게 공개 경고를 해야

모두를 배신하는 대통령이 되십시요

상대를 배척하고 조롱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문재인의 막장과 막가파 人事에 침묵으로 일관한 이재명

한국의 易地思之와 중국의 易地思之

점령군이 되어가는 문재인 정권

대통령 - ‘유서대신 無信不立을 가슴에 품어야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순수성은 믿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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