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22. 4. 21. 08:47

검수완박, 윤석열 당선인은 복도 많지

 

 

 

더불어민주당 黨舍(당사)를 비추는 기사를 보면 벽에 김대중, 노무현 두 전임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두 사람을 정치적으로 승계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오늘 기사를 접하면서 오래 전의 기억 하나가 강제 소환되었다.

이른바 수평적 정권교체라며 DJP연합으로 탄생한 김대중 정권은 김종필 씨를 국무총리로 임명하였고 소속 정당인 자유민주연합이 교섭단체에 미달하여 교섭 등에 있어 자민련의 도움을 얻지 못하여 국회에서의 각종 현안 처리에 현실적 어려움을 겪게 되자 당시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이 소속 의원 4명을 자민련으로 이적하게 하여 교섭단체를 만들었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근본적인 懷疑(회의)를 갖게 하였고 필자 개인적으로는 확신을 갖게 하는 대단히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뿐만 아니었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위성정당이란 해괴한 괴물 앞에 제물을 바치듯 의원 꿔주기를 하여 民意(민의)를 똥 친 막대기로 만들어버렸다. 새천년민주당이 의원 꿔주기를 했던 것의 연장선상이었다.

 

이 모두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신분의 공고화를 말하는 것 같아 대단히 싫어하는 속담인 왕대 밭에 왕대 나고 시누대 밭에 시누대 난다는 것처럼 반민주주의 폭거를 고스란히 정치적으로 승계하였다.

 

오늘 민형배라는 소속 국회의원 하나가 탈당을 하였다고 한다. 탈당의 이유는 검수완박를 처리하기 위한 국회에서 국회 법사위 여야 동수로 구성하게 되어 있는 안건조정위에 탈당한 민형배를 야당몫으로 지정해서 형식상 여야 동수를 만들고 통과시키려는 꼼수 차원이라고 한다.

 

그토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헌신하였다는 진보좌파 패거리들 민주주의가 무엇인가? 선한 목적이라면 그 과정 또한 무엇보다 선하여야 한다는 것 그렇게 되어야 공동체 구성원들의 동의를 구하고 희생을 요구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얼개조차 이해를 못하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이게 아닌데 아닌데하면서도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일을 계속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행태가 꼭 그러하다. 이른바 검수완박깃발 아래 돌격 앞으로를 외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행보가 마치 귀신에 홀린 사람이 죽음의 구렁텅이로 걸어 들어가는 것 같다. 대선 패배의 충격과 어쩌면 문재인 대통령을 필두로 하는 악성 문빠들이 교도서에서 윤석열 덕분에 다 모였구나를 뇌까리게 될까 하는 두려움 탓일 것이다.

 

물은 건너봐야 그 깊이를 알 수 있고 사람은 겪어봐야 그 됨됨이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어쩌면 정치적 곤궁에 내몰린 상황이 이성을 마비시킨 것이 아니라 진보좌파로 참칭하는 악성 문빠들의 본질을 드러낸 것이다. 자기 무덤 자기들이 파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복도 많지. 어지간한 잘못을 해도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하면 묻혀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벌써부터 명백한 잘못된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조국 사태의 재연이 되지 않고 묻혀지고 잊혀지고 있다.

 

 

여담 같지만 필자 역시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정치적으로 신뢰를 갖고 있지 않는 진보좌파 패거리들이 자기 무덤을 파고 있는데 감사할 일이지 쌍심지 돋울 일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