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22. 6. 19. 20:36

윤석열 대통령오너리스크 적극 관리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소위 오너 리스크가 갈수록 더 해가고 있다. 급기야 대통령 처음 해봐서라는 말까지 나왔다. 국민도 이런 대통령 처음 겪는다. 필자가 인터넷에 글을 쓰는 직접적 계기가 되었던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이러다 대통령 못해먹겠다발언만큼이나 충격이다.나라가 망조가 들었나 싶을 정도로 충격이다. 法師(법사)님의 힘을 빌어 산천을 찾아다니며 解怪祭(해괴제)라도 지내야 하나 싶다.

 

 

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을 옮긴 것에 대해선 찬성한다.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이전 당위성의 修辭(수사)보다는 移木之信(이목지신)의 관점에서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공동체의 무너진 신뢰를 쌓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환영의 의미다.

 

그리고 집무실을 이전하고 대통령이 출퇴근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싶다. 그동안 청와대의 구중궁궐에서 역대 대통령들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늘 있어왔다. 그에 대한 의문이 폭발한 계기는 세월호 사건(필자는 우리의 관행과 나태가 초래한 것이기에 사건을 읽는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보고의 난맥상이었다.

 

관점에 따라 필요하지 않는 교통통제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국민들에게 대단히 미안한 마음이지만 대통령의 출퇴근 모습을 언론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은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舌禍(설화)에 가까운 발언 때문에 혹시나 하는 우려와 반드시 사고 칠 것이란 박지원 씨 같은 야권의 저주 같은 기대(?)도 없지는 않지만 출퇴근길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도 신선하다 못해 다소 충격적이기도 하다.

 

역대 대통령들에게서 목격할 수 없었던 일이었고 그렇게 돌발적인 질의와 응답을 국정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생각을 국민들이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생경하지만 반가운 모습이다. 무엇보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긴장감을 부여해 국정 현안들에 좀 더 귀를 기울여 하고 공부를 하도록 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에 무엇보다 반갑고 또 반가운 모습이다.

 

 

반드시 사고칠 것이란 야권의 희망적 관측이 아니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출퇴근길 답변은 파괴력이 상당하다. 대한민국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은 순수한(?) 의미에서의 실언이라고 해도 국가의 정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개인 윤석열에 대한 불신이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직에 대한 신뢰의 추락 그리고 정권과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되게 되어 있다. 無信不立은 만고의 진리다. 신뢰하지 않는 정부가 요구하는 인내와 희생을 따를 국민은 없다.

 

 

필자는 지난 해 국민의힘당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 씨가 선출되었을 때 이런 부탁을 했었다.

 

정치인의 잦은 실언·망언은 본질적으로 국민과 정치지도자 사이에 불신의 강을 만들고 끝내 공동체를 파멸로 이끄는 捷徑(첩경)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다.

따라서 필자가 부탁하고 싶은 것은 三思一言하라는 것이다.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은 곧바로 그의 정책 즉, 공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말 순수한(?) 의미에서의 실언이라 해도 그것은 곧바로 윤석열 후보의 정책이나 품성으로 읽혀지고 결국 신뢰의 문제로 귀결이 된다.

 

 

다시 반복한다.

 

출퇴근길 대통령의 즉석 문답은 그대로 진행을 하되 좀 더 정제된 발언이 되도록 대통령과 참모들의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조금은 신선미가 떨어지고 이미 높아진 국민들 기대치에 조금 미흡해지는 부작용(?)이 초래된다고 해도 실언의 빈도를 줄여 신뢰의 추락을 막아야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오너리스크를 이제는 적극 관리해야 한다. 대한민국 그렇게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다. 국민들은 정치인을 목적으로도 사용하지만 도구로 더 많이 사용하는 게 그것이 민심이다. 도구는 쓰임이 다하거나 목적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버려질 수 있다.

 

청와대 이전. 移木之信으로 신뢰회복에 나서야

윤석열 후보에게 바란다. 三思一言하라

봉인 해제, 차라리 부속실을 부활하라

국민과 정치인의 언어는 같아야 한다

말의 추락은 권위의 추락으로 이어진다

말의 추락 권위의 추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