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22. 8. 1. 13:27

대통령의 휴가, 새출발의 계기로 삼아야

 

 

 

오늘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5일간의 휴가에 들어간다고 한다. 거의 모든 정치적 사안이 그렇듯이 대통령의 휴가 소식을 접하는 국민들의 상념은 다를 것이다. 얼마 돼지는 않았지만 취임 후 쉼표 없이 달려왔으니 휴가를 갖는 것도 좋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모른 척 외출을 해버린 가족 구성원을 보는 것 같은 묘한 배신감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최악의 지도자는 머리가 나쁘면서 즉 무능력하면서 쓸데없이 부지런한 사람을 꼽는다. 그리고 대통령의 휴가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재를 알아보고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萬機親覽(만기친람)으로 통칭되는 왕이 곧 국가였던 왕조시대도 아닌데 하루하루 발생하는 거의 모든 현안마다 모두 대통령이 나서 일일이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백년대계를 세울 수는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화초를 감상하지만 누군가를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가꾸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어지간한 국정 현안은 장관 등에게 맡기고 대통령은 큰 그림에서 대한민국이란 공동체를 이끌어나갈 고민을 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3달이 채 되지 않아 휴가를 가는 것에 쌍심지만 켜고 볼일은 아니다 싶다. 물론 앞서도 거론하였듯 나라를 분탕질 쳐놓고는 혼자 한가로이 휴가를 즐기는가 싶은 뾰족한 심통도 없지는 않지만 문재인 당시 대통령도 취임 20여 일 만에 연차휴가를 내고 휴식을 취했던 전례도 있다. 그러니 악성 문빠들이 거품 물 일만은 아니다.

 

 

다만 새출발과 재충전을 위한 휴가를 잘못 보내 오히려 건강과 일상을 망치는 경우도 恒用(항용) 있듯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휴가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앞으로 5년 가까이 남아 있는 임기를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다. 진부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위기는 하기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는 법이다. 이번 휴가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정권이 심기일전 새 출발 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소나기는 피하자는 식의 도피성 휴가로 끝을 맺는다면 윤석열 대통령 임기 동안 국민은 물론이고 윤석열 대통령 그 자신도 나락으로 빠트릴 것이며 어쩌면 박근혜 전임 대통령처럼 임기 단축을 다시 목도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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