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22. 8. 6. 17:52

순애의 다이아반지는 장관직

 

 

 

모르긴 몰라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전문가들 아니 국민 모두가 전문가인 분야를 꼽으라면 부동산과 교육일 것이다. 그만큼 이해관계 혹은 삶과 밀접한 관계성을 갖고 있는 이슈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내정 때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초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선택적 청맹과니 악성 문빠들은 거품을 물고 있지만 사실 문재인 정권에서도 그것도 역대 최장 교육부총리를 역임한 유은혜 전장관도 교육 문외한이었다. 당시 청와대의 설명은 평소에 교육에 관심이 있었다였다. 전례(?)가 있다고 해도 그래도 교육 비전문가에 음주운전 경력까지 박순애 장관에 대한 비토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이번 취학연령 만5세 파동은 비전문가를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과 박순애 장관이 비판에 보란 듯이 한 건 해내고 싶은 개인적 욕심이 작용한 전형적인 뻘짓이었다. 백보를 양보한다고 해도 국가 백년대계를 큰스님 話頭(화두) 던지듯 툭 던질 일 아니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5세로 하자는 정책 충분히 할 수 있는 사안이다. 시대가 달라지고 있으니 그에 맞추어 기존의 학제를 고스란히 답습하기 보다는 교육이 구성원들을 길러내기 위함이라면 고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문제는 방식의 문제다. 진부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교육은 국가의 백년의 대계라 하지 않는가. 이런 중차대한 문제는 특정 정권 임기 내에 바꿀 수 있는 일이 아니다. 1020년 세월을 두고 공동체 구성원들이 나서 토론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그쳐 절대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정책을 찾고 만들어 시행을 해야 하는 문제다.

 

박순애 장관은 스스로 화두를 던졌기 때문에 공동체가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자신의 희생을 강조하였다. 만일 이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신발 벗겨져가며 기자들의 질문에 도망간 모습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話頭란 말 그대로 서로가 소통하고 토론하고 설득하는 과정 끝에 서로가 동의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두를 던졌다는 면피성 발언과 불륜의 현장에서 도망가는 사람의 모습 같은 줄행랑은 매치될 수가 없다.

 

필자는 인터넷에 글을 업처럼 쓰지만 가급적이면 일대일 토론은 하지 않는다. 아니 더 적확하게 표현하자면 못 한다. 멱살잡이 하듯 시비를 걸 수는 있지만 조곤조곤 논리를 들어 상대방과 심도 있게 토론할 정도의 지식을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학교수직을 맡고 있었고 한 나라의 교육 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 필자 같은 시골 무지렁이의 비겁함을 보여주고 있다.

 

공동체에 화두를 던졌다고 하더니 토론은커녕 최소한의 질의도 받지 않고 도망치는 모습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는 자질 부족을 증명하였을 뿐이다. 그뿐만 아니다. 공동체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감도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내년 3월 사퇴설을 말했다고 하는데 하루라도 단 하루라도 세금 주기 싫다.

 

순애 씨 당신의 다이아반지는 장관직이었소? 윤석열 대통령 이러고도 휴가는 아니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