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05. 11. 3. 14:33

초선들에게 기대를 또 걸어본다

 

 

초선연대 73명 '국회 무파행' 결의
여야 초선의원 73명으로 구성된 '초선연대'는 내주 시작되는 올해 첫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국회 무파행 약속' 등을 담은 국회개혁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의 준수를 다짐할 예정이다. 초선연대는 대정부질문 첫날인 오는 14일 국회에서 모임 소속 5당 간사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최성 의원이 11일 전했다. 초선연대는 결의문을 통해 ▲국회 무파행 약속 ▲국회법 준수 ▲색깔론 제기 안하기 ▲고성,막말 금지 ▲회의 불참시 불출석 사유서 제출 ▲불법적 회의장 점거 안하기 ▲서민을 위한 의정활동 전개 ▲불합리한 국회법 조항 개정 ▲부당한 정치공세 금지 등 국회개혁을 위한 10개 원칙을 제시할 방침이다.<중앙일보 기사 발췌>


어제 오늘 북한의 핵무기 보유 공식 선언으로 뒤숭숭하던 차에 뜨거운 여름날의 한 줄기 소낙비처럼 시원한 소식이다.
작년 총선이 끝난 후 초선의원들에게 기대를 걸었던만큼 실망감도 컸기 때문에 '이번이라고 별 수 있겠어' 하는 자조감이 없지도 않고 그래서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갈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반가운 소식이고 기대를 가져본다.

정치인들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잘알고 있지만 그래도 기대를 또 가져본다. 그렇게 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들은 상대적으로 때가 덜 묻었기 때문이다. 때가 덜 묻었다함은 그만큼 더러워지기도 쉽지만 반대로 깨끗해지기도 쉽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들이 제시한 10가지 항목 중에서 단 한 개만이라도 확실하게 지켜진다면 그래도 우리 정치환경은 그만큼은 깨끗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다시 국민들의 가슴에 희망을 품게 만들어라. 절망감을 품게 하지 말고 희망을, 내일을 기다리게 만들어라. 내일을 기다리지 않은 국민은 불행하며 불행한 국민이 많은 나라 역시 불행한 국가일 뿐이다.

 

 

2005년 2월11일 중앙일보 디지털 국회에 올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