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국방

무위여행 2005. 11. 7. 12:47

정동영장관, 너 지금 장난하냐

 

 

정동영씨가 통일부장관이 맞기는 맞고 또 통일부에서 하는 일이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맞기는 맞는가보다. 그것도 남북의 합의하에(가능하지도 않지만) 평화적으로 통일을 하거나 대한민국에 의한 북한을 흡수하는 방식의 바람직한 통일이 아니라 북한에 의한 대한민국의 흡수통일을 위해 존재하는가 보다. 즉, 대한민국을 국력을 하향시켜 도리어 북한에 의해 남한의 흡수통일을 이루려고 존재하는 것이 통일부이고 그 수장이 바로 정동영 장관이고 그런 사람을 장관으로 앉히고 얼씨구절씨구 하고 있는 대통령이 노무현이란 사람이 아니고는 이런 발상을 할 수가 없다.

프로게이머들로 구성된 상무팀을 창설을 고려하겠다고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통일부장관이며 국가 안전보장이사회의장이신 정동영통일부장관의 사고방식이다. 우라질.


국방의 의무는 그 신성성을 따지기 이전에 국가가 존재하기 위해 당연히 있어야 하는 제도다. 모든 나라들이 서로를 침략하지 않고 오손도손 살 수만 있다면 군대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아 국가가 존재하기 위해선 반드시 군대가 있어야 한다. 사람이 살기 위해 싫어도 밥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군대라는 것은 나라가 존재하기 위해선 어떤 일이 있어도 존재하여야 하는 조직이다.
또한 우리 나라의 여러가지 여건상 모병제가 아니라 국민 개병제를 택하고 있는 현실에선 형평성을 위해 의무를 이행함에 있어 특혜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옳을 일일 것이다. 그래야 국방의 의무가 의무로 존재할 수 있으며 군대가 존재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자라서 특례, 국제스포츠대회 입상자라서 특례, 연예인이라서 특례(연예대 복무), 사회의 인력 자원관리를 위해 군복무에 특례, 무슨 놈의 특례가 그리도 많은지 정말 아니할 말로 현역 가는 사람들은 '어둠의 자식들'이란 말인가.


정동영 장관의 말인즉슨 앞으로 컴퓨터 게임산업이 국가 경쟁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게임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해서라도 프로게이머들의 군복무에 특례를 주어야 한다고 한다. 컴퓨터 게임을 잘하는 이른바 프로게이머들이 편하게 군복무를 하고, 또 그 실력이 녹슬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군에 프로게이머부대를 창설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듣고 귀를 의심하고 기사를 읽는 눈을 의심하여야 하였다. 설마하니 대한민국의 통일부 장관이란 사람이 그런 말을 했을까? 최소한의 상식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발언을 했을리가 없다고 재삼재사 기사를 읽고 또 읽었어야 했다. 이렇게 형평성이 뭔지고 모르고, 국방의 의무가 왜 신성하다고 하는지도 모르고, 자기 편한대로 그때그때의 기분에 따라 우쭐대며 함부로 공약을 남발하는 편의주의적이고 즉흥적이고 인기영합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자가 어찌 한 나라의 국무위원을 맡고 있을 수 있으며 더구나 통일부장관의 직함에 여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로 불리울 수 있을까? 참으로 국민들이 불쌍하다.
작년 총선 기간 중에 '노인 폄하발언'의 기억이 아직 귀에 생생한데 그의 이런 상식에 기초하지 않은 상식들은 그저 한 번쯤의 설화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나라를 기어이 망치고야 말겠다는 그의 사고방식에 기인하지 않고는 이런 식의 발상이 나올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자를 통일부장관에 임명하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하고 있는 노무현대통령이 나라를 망치고자 작정하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자를 그대로 앉혀두는가. 북핵문제니 독도문제니 지금 발등의 불이 없다고 해도 통일부장관이란 자가 이런 발언을 했다고 해도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에 충분할텐데 지금이 어느 때인가? 국민들 모두 격양가를 부르는 태평성대인가 그래서 이런 망나니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가?


정동영 장관 도대체 한 번 물어보자.
게임산업 진흥하고 프로게이머들의 군복무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가. 게임산업을 진흥할려면 차라리 지금의 방위산업체 특례근무자들처럼 게임 개발자들에게 군복무에 특례를 주는 것이 옳은 일이지 게임 자체를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 군복무에 특례를 받는다고 해서 무슨 게임산업 진흥이 되는가. 본말이 전도되어도 정도지. 이것 숫제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고도 모를 사람이 아니겠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사이버전쟁에 대비한 군의 조직이 아직 채 갖추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나의 스파이 프로그램이 한 나라의 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것은 우린 지난 정권에서 경험하지 않았든가. 한 나라의 컴퓨터 시스템의 마비는 그것이 단순히 경제의 마비나 업무 마비에 머물지 않고 실제적으로 군사력에도 직접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이 현대의 컴퓨터 시스템인데 그런 것에 대비한 사이버부대 하나 제대로 된 것 갖추지 못하고 있는 나라에서 프로게이머부대를 만들겠다고? 그래서 뭐하게? 그 군복무를 대신하고 있는 프로게이머들이 외국 게임 대회 나가서 벌어들이는 돈으로 국가를 방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정말 그렇게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참 어이가 없다.

정동영 장관 요즘 개그콘스트에서 유행하고 있는 말처럼 "너 지금 장난하냐?"

2005년 4월7일 중앙일보 디지털 국회에 올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