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무위여행 2006. 5. 1. 11:32

 狐假虎威를 하는 여당 - 치졸하다

 

<기사 펌> 동아일보 2006년 4월29일

노건평, "盧대통령의 머슴인 김두관을 도지사로…"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 씨가 27일 열린우리당의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서 한 발언을 두고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이 28일 “유치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형님이신 건평 씨가 여당의 선거지원 연설을 했다는데 가관”이라며 “대통령 형님을 앞세워 선거에 덕을 보려는 후보의 발상도 유치하다”고 말했다.

그는 “건평 씨의 발언 내용을 보면 ‘주인으로 저 위에 있는 대통령과 머슴인 도지사 후보가 아주 가까운 사이다. 김두관 후보가 지사가 된다면 경남도가 뭔가 확 달라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는데 대통령 형님이 나서는 것은 신중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스갯소리로 말하면 이것은 유사 관권선거행위이다. 유사 휘발유가 아니라, 유사 관권선거행위”라고 비꼬았다.

한편 CBS는 27일 ‘노건평 씨 27일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서 멘트’라는 정보보고 형식의 기사를 통해 노 씨의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농사가 잘되려고 하면 머슴이 좋아야 한다. 지금 김두관 후보는 알찬 머슴이 아닌가, 후보가 아닌가. 주인은 저 위에 대통령이 있다. 주인 노 대통령과 김두관 후보는 아주 가까운 사이다. 

김두관 후보가 지사가 된다면 경남도가 뭔가 확 달라지지 않겠나. 왜 경남도가 이렇게 막히느냐, 현재 도지사와 중앙 관계를 볼 때 안타깝고 답답함을 느끼는 것으로 안다. 

이번 5월 31일은 경남에 아주 좋은 머슴, 일꾼을 뽑는 아주 좋은 기회다. 김두관 후보를 전부 똘똘 뭉쳐서 압승으로 경남지사로 만들어서(노 대통령의 임기가)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직 날짜가 2년이 있다. 

김두관 후보를 앞세워서 경남도가 발전하고 전국에서도 최상위 도를 만들기 위해서 똘똘 뭉치고 협력해 달라.

 

참 어이가 없다. 아무리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에서 똥줄이 탈 정도로 다급하다고는 하지만 이제는 대통령의 형님까지 선거판에 불러세워 표를 얻고자 하는 모양세가 한심스럽고 또 치졸하기가 그지 없다.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하다 탄핵까지 당하다 보니 직접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는 없고 그래서 기껏 생각해낸 바가 대통령의 형님을 끌어내 지지연설이나 한다는 발상 자체가 유치찬란의 극치를 보는 것 같다.


소위 봉하대군의 주장처럼 김두관 예비후보가 머슴이고 그 주인이 노무현대통령이라는 봉건적 발상도 우습지만(그래서 봉하대군이란 별칭이 붙어겠지만) 지방자치제를 하자면서 그래 지방자치단체장이 대통령과의 친소관계에 따라 잘풀리고 못풀린다고 주장을 하는 것 자체가 현정권이 민주적 정권이 아님을 실토하는 것이다. 형식상으로는 민주적 정권일 수는 있겠지만 내용상으로는 민주적 정권이 아님에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야 지방분권이니 뭐니 혁신도시니 뭐니, 행정수도 이전이니 뭐니 해서 지방과 서울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입만 열면 떠들어대는 현 정권의 대통령의 형님과 도시사를 꿈꾸는 후보측에서 기껏 선거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과의 친소관계에 따라 도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떠들어대는가? 이게 민주정권의 실체인가?

그럼 지금 경상남도의 침체가 결국은 대통령의 사람이 도지사로 뽑히지 않아서 비롯된 것인가? 그렇다면 뭐할려고 이렇게 돈 들고 귀찮게스리 지방자치제니 뭐니 해서 단체장과 의원들을 선출할 필요가 있을까? 예전처럼 중앙에서 그냥 마패 하나 쥐어주고 내려보내면 되지. 지방선거하느라 소요되는 국가예산이 얼마나 되는데 그 돈으로 양극화 해소에나 쓰면 되지 않그러냐?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 그래도 오늘도 그 입으로 민주니 개혁이나 지방분권이니를 떠들어대고 있지. 그 입 다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