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현의 잔잔한 미소

웃음이 약이다. 그냥 빙그레 웃자.

공주의 서원, 초려 이유태 선생을 기리는 용문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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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미소/충남도민 리포터(임혁현)의 글

2021. 12. 20.

 

 

공주에 있는 서원 가운데

공주시 상왕동(중동골)에 있는 용문서원(龍門書院) 이야기이다.

 

용문서원이 있는 공주시 상왕동 중동골은

공주 산성동에서 300번 시내버스를 타고

상왕동(왕촌) 정류장에서 내려 안내판 방향으로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동네 이름 중동골은 공주 시내 중동(中洞)이 아니며

상왕동의 위 왕촌, 아래 왕촌의 중간 동네라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용문서원은 주소가 공주시 중동골길 54-12이다.

▲용문서원 외삼문 .

 

용문서원 앞에는 세 개의 안내판이 붙어있는데

그것은 초려 이유태 선생과 용문서원, 공주 이유태 유허지 그리고

20207월 공주 역사 인물 이유태이다.

 

세 안내판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이유태(李惟泰)의 호는 초려(草廬), 본관은 경주이다.

선조 40년에 금산에서 출생하여 사계 김장생 선생에게 배웠으며

4만여 자로 된 奉事鄕約을 저술, 구체적으로 제시하였고

 

용문서원은 57세에 이곳 중동골로 이주하여

용문, 사송 두 서재(書齋)를 세워 후학 양성 중 숙종(肅宗) 1년에

영변으로 유배당한 후 5년 만에 다시 돌아와

78세로 별세하기까지 후학을 양성한 곳이다.

초려 이유태 선생과 용문서원 안내판

 

이유태는 현종숙종 대의 문인으로

특히 현종 때 학식이 높은 유학자로 크게 활약하였다.

공주 이유태 유허지(안내판)

 

초려 이유태 선생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경제사상가로

송시열, 송준길, 윤선거, 유계 선생과 더불어

충청5으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초려 이유태 선생의 기해봉사, 향약 등은

조선 후기 실학사상의 정신적인 모태가 되었다.

국가가 처한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안정시켜

백년대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던

초려 선생의 삶과 정신을 높이 기리고자 공주시는

20207월의 역사 인물로 이유태 선생을 선정하였다.

▲20207월의 공주 역사 인물 안내판 (참조: 공주시청)

 

용문서원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이며 개혁 사상가인

초려 이유태(1607~1584)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징원당, 장서각, 중화당, 존성재를 비롯하여 조도문 안에 명덕사가 있다.

 

용문서원이란 큰 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징원당(徵遠堂),

왼쪽에 장서각(藏書閣)이 자리하고 있다

징원당은 가까운 것부터 멀리까지 경계조심하라는 뜻을 지녔다고 하며

장서각은 말 그대로 서책을 보관하는 서재가 아닌가 생각된다.

징원당

장서각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중화당(中和堂),

왼쪽에 존성재(存省齋)가 자리하고 있다.

중화당은 명륜당같이 유생들이 공부하던 중앙의 큰 집 같고

 

존성재는 나쁜 마음이 스며들지 않게 양심과 본성을 기르고 잘 살피라는

존양성찰(存養省察)에서 따온 것 같다.

이곳은 학생들이 기거했던 곳으로 서쪽의 숙소로 서재(西齋)가 아닌가 한다.

 

중화당과 존성재에는 주련이 있는데

김국회 장학사님이 번역과 해설을 해주셨다..

바쁜 중에도 수고한 김 박사님께 감사드린다.

 

용문서원의 중화당과 존성재 주련 문구에

직접 번역과 해설을 붙였다.


天機方靜處하늘의 운행이 아직 고요한 곳
천기방정처
人欲未生時사람의 욕구가 아직 나오기 전
안욕미생시
不是全無事아무 일이 없는 게 아닐진대
불시전무사
如何更有爲어찌 달리 할 일이 있겠는가.
여하갱유위
瑞巖空喚做서암은 공연히 (주인을) 부르고
서암공환주  
司馬坐心馳사마는 앉아서 (천 리를) 내달리네.
사마좌심치
所賴吾家法우리 가문의 내려온 전통 따라
소뢰오가법
專功儼若思엄숙한 모습으로 사색에 힘쓰리.
전공엄약사

(이상 김국회 번역)

중화당 주련

 

一陽才動處한 줄기 양기가 살짝 태동하는 곳
일양재동처
萬事已生時만 가지 사물이 이미 일어나는 때라.
만사이생시
天理愈難見하늘의 이치는 더욱 보기 어렵고
천리유난견
人心漸覺危사람의 마음은 점점 위태롭다네.
인심점각위
幼安方割席유안은 반듯하게 자리를 정리하고
유안방할석  
墨氏正分岐묵 씨는 갈림 처를 분명히 나누었네.
묵씨정분기
要是工夫在핵심은 이 공부에 달려 있으니
요시공부재
眞誠毋自欺성심으로 스스로를 속이지 마라.
진성무자기

(이상 김국회 번역)

(참조: 유림학당 김국회 hanja4u.cafe24.com/)  

존성재 주련

 

초려 선생의 이 시문은 중화당과 존성재 두 곳에 나누어 걸려 있지만,

내용은 이어진 시구라고 한다.

 

중화당과 존성재의 뒤쪽에는 명덕사로 가는 문, 내삼문인 조도문이 있다.

조도문(造道門)은 진리의 세계, 덕행의 세계로 나아가는 문으로 본다.

조도문

 

조도문으로 들어가면 명덕사(明德祀)인데

이곳은 초려 이유태 선생의 위패를 모셔 두고 제향 올리는 사당이다.

명덕사

 

용문서원에는 초려 이유태를 향사하고 있다.

이유태는 조선의 문신, 학자로 본관은 경주, 호는 초려, 시호는 문헌이다.

우리 고장에 있는 서원, 이곳 용문서원을 자세히 보면서

선비정신을 많이 느끼고 배우는 기회였다.  

용문서원 가는 길

 

그 후  

2021년 12월19일 자로 충남 도민리포터 글로 승인된 내용입니다.

 

http://www.chungnam.go.kr/media/media/articleView.do?article_no=MD0001783765&med_action=view&mnu_cd=CNNMENU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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