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장복산 2020. 3. 24. 21:31

자존심(自尊心)이란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이 세상에 존재하는 근거가 되는 가치로 마음속 깊이 내재하고 있는 인간 삶의 근거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누구라도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상하는 일이 생기면 매우 예민해지기 마련이고 참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 자존심 때문에 다투기도 하고 심하면 살인까지 저지르기가 일수고 심지어 스스로 생명을 끊기도 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진해사람들은 자존심이 몹시 상하면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1955년 9월 1일 진해읍이 진해시로 승격된 이래 진해시민으로써 자존감을 지키며 반세기 가까이 잘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지자체 통합이라는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더니 주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진해시를 창원에 강제로 흡수통합하고 말았습니다. 2010년 3월 2일 국회에서 진해시, 마산시, 창원시를 창원시로 통합하는 법안이 통과된 날을 진해사람들은 제일 부끄러워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사람이 누구에게 무시당한다는 것은 정말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진해사람들이 지자체통합을 부끄러워하고 자존심이 상하는 이유는 기초자치단체를 같은 기초자치단체로 흡수통합하면서 진해의 자치권을 뺏어 버리는 중대한 문제를 정작 진해사람들에게는 가타부타 의사를 묻지도 않고 무시해 버렸습니다. 진해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해, 마산, 창원만 졸속으로 통합하는 문제를 진해출신 이달곤 행자부 장관이 중심에 서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진해출신 김학송 국회의원과 진해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같이 춤을 추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요즘 다시 진해사람들 자존심을 건드리는 해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4·15 총선 진해지역 후보가 이달곤(66) 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확정되면서 통합 창원시 출범에 책임이 있는 인물을 공천한 것은 지역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욱 해괴한 일은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던 같은당 김영선후보와 유원석후보를 제치고 이달곤후보가 공천되었다고 합니다. 남의당 후보를 공천하는 문제까지 내가 시비를 걸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더욱 기가 막히고 가관인 것은 이달곤후보가 진해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발표했다는 구청장 직선제 공약이 잔잔하던 진해사람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가슴에 불을 댕기고 말았습니다. "올해 통합 10주년을 맞이한 창원시는 통합 과정에서 주민투표가 없었고, 상생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대등한 통합 시너지 효과를 살리지 못하고 지역 박탈감과 소외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진해구민 손으로 뽑은 구청장이 진해 행정을 책임지는, 진해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한 사실이 요즘 진해사람들이 자존심상하는 이유입니다.


진해사람들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런 새빨간 거짓말을 또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행자부장관이 기초자치단체를 다시 기초자치단체와 통합하면 임명직 구청장으로 바뀐다는 사실조차 몰랐었단 말인가요? 그리고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전국의 대도시 시장들이 힘을 모아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를 특례시로 만들자는 제안도 아직 받아드려지지 않는 상황에서 국회의원 혼자서 기초자치단체의 구청장을 선출직으로 바꾸겠다는 것을 선거공약이라고 발표하는 것 자체가 진해사람들을 바보로 취급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허기야 이번 미래통합당 공천과정을 보면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김영선후보와 유원석후보가 팽 당하며 공천을 받지 못하고, 졸속으로 지자체를 강제통합하며 진해시민을 진해구민으로 전락시킨 장본인인 이달곤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는 것도 당사자들에게는 어지간히 자존심이 상하는 일일지 모릅니다. 당 대표까지 지내던 홍준표도 공천보따리를 싸 들고 창녕에서 양산으로 다시 대구까지 떠돌아 다니다 팽 당하고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할 때는 어지간히 자존심이 상했겠지만 요즘 진해사람들이 자존심 상하는 이유가 더 심각합니다. 나는 이번 4.15총선에선 진해사람들이 최소한의 자존심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진해사람들의 자존심을 찾아 줄 후보는 과연 누구일까요?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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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1번인 황기철후보가 진해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합니다. 기대해도 됩니다.
나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기철제독! 두말하면 입아픕니다 ㅎㅎ
진해사람들의 생각을 그렇게 콕 찝어서 알아 뭊추시는 것으로 보아 선생님은 아주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럴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장복산 2020. 3. 23. 13:47

진해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없다.

진해하면 딱히 떠오르는 정치인의 얼굴이 없습니다. 그래도 진해와 정치인을 생각하면 7선에 제14대 국회의장까지 지낸 황낙주 전 의원의 얼굴이 생각이 나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도 사실은 진해에서 정치를 시작 했지만 후에는 창원을 지역구로 하는 정치인이었습니다. 황낙주 전 국회의장을 생각하면 선거운동을 하며

돈이 없어 손수레에 방송장비를 싣고 선가운동을 했다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황낙주 전 의장은 1967년 제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조창대후보에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신민당 후보로 출마했던 황낙주후보는 차점으로 낙선하자 개표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선거소송을 했습니다. 그러나 1969년 조창대 의원이 진해에서지역구 행사를 마치고 덕산동 K-10 비행장에서 이륙한 세기항공 경비행기인 파이퍼 체로키기를 타고 가다가 경기도 안성 야산에서 비행기가 추락하여 사망했습니다. 조창대의원의 사망으로 선거소송은 취하되었고, 황낙주 전 의장은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 다시 출마했습니다.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황낙주 후보는 선거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워 리아카라고 하는 손수레에 방송장비를 싣고 선거운동을 한다며 시민들이 불쌍한 황낙주를 도와주자는 여론이 형성되었습니다. 동정표가 선거에 영향을 주었는지 모르지만 황낙주후보는 동정표로 당선되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민주공화당 하광호후보를 3,582표차로 따돌리고 제8대 국회의원에 당선한 황낙주의원은 이후 대선거구제가 실시되면서 9대는 민주공화당 이도환, 신민당 황낙주가, 10대는 민주공화당 박종규, 신민당 황낙주가, 12대는 민주정의당 배명국, 민주한국당 황낙주후보가 당선됩니다.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는 신군부의 힘을 등에 업고 민주정의당 배명국후보가 진해지역구를 차지하며 한국국민당 김종하후보와 같이 당선되었습니다. 11대에서 낙선한 황낙주 후보는 다시 제12대 선거에서 민주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정의당 배명국후보와 무려 29,089표차로 2등을 해 당선은 되었지만, 차점으로 낙선한 한국국민당의 김종하후보와는 불과 5,525표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황낙주 전 의장은 13대, 14대, 15대 국회의원선거는 진해를 떠나 창원을 지역구로 정치를 했습니다.


국회의원 3선한 배명국, 김학송 별 의미 없어

보수의 아성 같았던 진해에서  1988년 다시 소선거구제로 실시한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신군부의 등장으로 육군보안사령관 출신 전두환정권에서 보안사 인사과장 출신인 배명국의원의 3선 가도를 통일민주당의 정치신인 박재규(朴載圭)후보가 5,064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되고 말았습니다. 진해에서 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박재규의원은 대통령 경호실장 출신 박종규의 동생인 박재규와 동명 2인으로 김영삼 총재의 최측근이던 서석재 의원의 생질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소야대 시절인 지난 89년 9월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갑자기 <박재규의원 독직사건>이 불거져 나와 처음부터 그 배경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설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당시 지역구 라이벌인 배명국의원(민자)과 청와대민정비서관이 깊이 관여했다는 사실이 고발인에 의해 양심선언의 형태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박의원은 추후에 양심선언을 한 전대월씨에 대해서는 "안기부프락치로 서울대에서 학원사찰에 관여했던 사람으로 처음부터 어떤 의도를 갖고 내게 접근해왔다"며 항고 했으나 3년형을 선고 받고 1년 2개월을 복역하다 출소하였습니다.


이후 박의원은 방황을 거듭하던 자신의 심경을 묘사한 <자살여행>이란 자서전을 집필하기도 했지만 끝내 재기하지 못하고 1994년 지병으로 별세하고 말았습니다.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통일민주당 정차두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배명국 후보가 당선되어 3선에 성공했습니다. 진해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3선에 성공한 배명국의원은 장복건설을 설립해서 장복터널 공사를 발주 받아 터널을 개통했다는 것 외에는 특별하게 3선의 배명국의원이 진해지역을 위해서 정치를 했다는 기억이 없습니다.


지자체 강제통합의 아픈 기억들

나는 1996년 실시한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해군장성 출신인 신한국당 허대범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획실장으로 선거를 도왔던 일이 있습니다. 기성정치에 물들지 않은 신선하고 투명한 정치를 기대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기대는 기대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후 지역의 젊은 일꾼을 지처 하던 김학송후보가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3선에 성공하고, 같은 시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김병노후보가 진해시장에 3선을 성공하면서 진해지역의 정치판도가 양김시대를 열었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뿐이었습니다. 감학송의원이 국회의원 3선을 하며 국방위원장까지 했지만 군항도시라는 진해에서 해군의 주력부대인 해군작전사령부까지 부산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그 뿐이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진해시를 창원에 강제통합하고 진해의 자치권을 말살하는 일에 진해출신 이달곤 전 행자부장관과 진해출신 3선 국회의원인 김학송의원이 앞장섰다는 사실은 지금도 생각조차 하기 싫은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제21대 총선에서 다시 아픈 기억들을 떠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지자체강제통합이 얼마나 졸속으로 진해 사람들을 무시하고 강제했으면 주민들이 시민단체를 결성하고 이달곤 행자부장관까지 고발하며 반발했던지 지금도 가슴이 저리는 아픈 통증을 느낍니다. 


지자체를 강제통합하면서 진해시민들의 감당하기 어려운 반발에 결국은 3선의 김학송국회의원은 제19대 국회의원 후보를 사퇴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나에게는 아쉽고 안타까운 기억들이 아픈 상처로 가슴속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보수의 아성 같았던 진해에서 지자체강제통합에 반발하는 진해 주민들의 투표반란으로 제5대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여소야대로 지역의 정치지형이 바뀌고 말았습니다. 나는 지금도 후회하는 것이 하나가 있습니다. 제19대 총선에서 야권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아마 영원히 나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역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이 기회를 기회로 활용하지 못하고 야권후보들이 난립하면서 도로 새누리당 김성찬후보가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말았습니다. 


진해를 대표할 정치인 키워야할 필요성 있어

해군참모총장 출신이라는 간판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성찬의원이 진해를 위해서 뚜렷하게 무엇을 했는지 나는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너무나 황당한 일은 지자체강제통합의 선봉에 섰던 이달곤 전 행자부 장관이 다시 이번 총선에서 진해를 지역구로 국회의원후보로 입후보 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아무리 망각 없는 삶이 고통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지금도 지자체강제통합으로 자치권을 잃어버린 진해사람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로 남아있는 자존심의 상처는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번 총선에서는 진해사람들이 마음을 가다듬고 심사숙고해서 투표해 주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진해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는 일꾼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국회의원은 국정을 논하고 법을 만드는 정치인이지 지역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기사 요즘은 전략공천이라는 명분을 팔아 국회의원 후보를 보따리장사같이 이지역저지역으로 마구 보내기도 하고 후보들도 이당 저당을 기웃거리는 세상이라 지역구라는 특별한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경험한 것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자체강제통합을 반대하는 운동을 할 때 우리의사를 전달하려고 국회를 방문했던 일이 있습니다. 주민등록증을 제시해도 국회 출입조차 막아버리는 경위들에게 항의할 수 있는 방법도 없었습니다. 진해출신 국회의원은 얼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호남지역 국회의원인 강기정의원 보좌관의 도움으로 행자위가 열리는 국회에 들어 갔습니다. 지자체 통합문제가 최종적으로 진해, 마산, 창원과 하남, 광주, 성남을 기초자치단체로 통합하는 문제를 치열하게 토론하고 있었습니다.


행자위에도 진해출신 국회의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창원출신 권경석의원은 지역민심과 반대되는 의견만 개진하고 있더군요. 그러나 하남출신 문학진의원은 아주 적극적으로 하남과 광주, 성남이라는 지자체를 통합하는 문제에 대해 강력한 반대토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은 진해, 창원, 마산을 통합하는 지자체통합 안만 의결되면서 진해가 희생의 제물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나는 그 순간 아픈 상처의 기억이 떠오를 때면 언제나 진해를 대표할 수 있는 진솔하고 넉넉한 국회의원을 우리 스스로 선출하고 지켜야한다는 생각이 항상 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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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이야기/이춘모가 보는 세상 이야기

장복산 2020. 3. 18. 21:29

작대기 선거, 고무신 선거의 추억

나는 아직도 내가 엄마 치마폭을 잡고 따라 다니던 시절에 우리동내 윗마을 야학당에서 '가갸거겨 고교구규' 하며 한글을 배우던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문맹퇴치운동을 한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동내마다 운영하던 야학을 열심히하시던 어머니는 끝내 한글을 다 배우지 못하고 돌아 가셨습니다. 내가 국민학교를 다닐 때는 학교에서 종이로 만든 커다란 드럼통에서 배급하는 우유가루를 타다가 4각 도시락에 담아 쪄서 딱딱하고 노란 우유덩어리를 과자처럼 물고 다니며 먹던 아픈 기억들도 생각이 납니다.


그만큼 배고프고 어려웠던 시절의 선거 구호는 "못살겠다. 갈아보자!" 하면 다른 한 쪽에서는 "갈아봤자 별 수 없다.!" 하며 배고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선거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장에 갔다 돌아오는 어른들 손에는 유난히 흰색고무신들이 하나씩 들려 있었습니다. 장마당 선거유세장에서는 의례 막걸리를 돌리고, 고무신을 돌려야 하던 시절입니다.


한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문맹자들이 많다보니 아라비아 숫자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아서 후보자의 기호를 작대기 숫자로 표시했습니다. 선거운동을 할 때는 막걸리 잔을 돌리며 "이번에는 작대기 두 개래유~ 알았지유~" 하며 검지와 장지 손가락 두 개를 펴 보이면 씨익 웃으며 맛 장구를 치던 동내 어른들 모습도 생각납니다. 막걸리 한 잔에 투표권을 팔고, 고무신 한 켤레에 자신의 권리를 팔아넘기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같은 민주당후보인데 대통령은
기호가 2번이고
부통령후보는 기호가 1번이라는 것도 신기하다.>


제6대 대통령선거인 1967년 선거벽보까지 막대기 숫자로 기호를 표시한 것으로 보아 문맹퇴치운동은 별 성과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빛바랜 벽보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역사도 제법 오랜 세월이 흘러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나간 세월만큼 정치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는 헌법은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중심에 있어야 할 국회는 매일 새로운 정치코미디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제6대 대통령선거(1967. 5. 3 )까지 기호를 막대기로 표시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위성정당의 출현

우리가 아는 상식은 동일한 정견을 가진 사람들이 정권을 획득하여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조직한 단체를 정당(政黨)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 새로 도입하는 연동형비례대표 선출 방식은 꼼수에 꼼수를 더하며 정치 코미디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하기 위해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친여(親與) 군소정당들이 참여하는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떴다방' 정당 같은 미래연합당을 창당한다고 합니다.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연동형비례대표제가 어떻게 투표를 하고 어떻게 의석을 배분하는지 알기도 어렵습니다.


처음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때 국민들에게 설명했던 것과 전혀 다르게 비례대표제가 변질되면서 이제는 마치 굶주린 이리 때들이 고기 한 덩이를 놓고 서로 물고 뜯는 형국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정한 비례대표 배분방식은 비례의석 47석 중에서 30석은 준 연동형으로 17석은 병립형으로 배분한다고 합니다.  준 연동형으로 배분하는 30석은 전체의석수에서 정당득표율을 곱하고, 다시 지구당 당선자 수를 뺀 다음 50%를 곱한다는 복잡하고 어려운 계산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계산방식을 취한 이유는 낙선자에게 투표한 사표들을 최대한 살려서 소수 의견을 국정에 반영하자는 취지 같았습니다.


그러나 욕심의 끝은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며 힘겹게 개정한 선거법 마저도 꼼수에 꼼수를 부리며 온갖 추태를 다 부리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자당의 국회의원들을 꾸어 주면서까지 지역구 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오직 비례대표 후보만 공천하는 이상한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위성 정당으로 창당했습니다. 꼼수에는 꼼수로 맞서야 한다며 여당은 여당대로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군소정당들과 지역구 후보 공천을 하지 않는 미래연합당을 창당한다고 하다가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한다고 합니다. 총선 후 당선자들은 각 정당으로 복귀하거나, 무소속으로 가거나 개인들 판단에 맡긴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당이나 제1야당이 이런 정치코미디 같은 꼼수정치를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것은 국민들을 졸로 보고 안하무인으로 주권자를 무시하는 행동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을 깨우치지 못해서 작대기로 기호를 표기하고 고무신으로 투표권을 매수하던 시절보다도 더 심하게 국민들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헌법 제31조에 의거 1950년부터 의무교육을 시작하면서 이제는 한글은 물론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들도 부지기수로 많은 세상입니다. 먼 거리는 전보로 소식을 주고받던 시대에서 지금은 남녀노소가 핸드폰을 들고 다니며 SNS로 실시간 소통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에서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지만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계산방식이다.>


이제는 국민들이 본때를 대보여줄 시기

막대기 선거를 하고, 고무신 선거를 하던 시대에 비하면 지금은 천지가 개벽을 한 세상입니다. 그러나 정치는 하나도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 퇴보하고 있습니다. 소수의견을 반영하고 군소정당을 보호하자며 이상한 계산방식으로 30석의 준연동형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방식을 만들어 놓고, 여당과 거대야당이 그도 아깝다고 다시 지역구 공천을 하지 않고 비례대표만 공천하는 꼼수 위성정당을 창당하고 있습니다. 그도 모자라 국회의원들을 꾸어 주면서 자기들이 앞자리를 차지하려는 욕심까지 부리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이와 같은 발상의 저변에는 국민들을 개, 돼지 같이 무시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법이나 말은 국민이 국가의 주권자라고 하면서 정작 국민들은 자신들의 소중한 주권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정부분은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들의 책임도 있습니다. 특정집단에 특별한 목적도 없이 맹신하는 일부 국민들의 책임도 크다 할 것 입니다. 이제는 국민들이 힘을 합해 정치인들에게 한 번쯤 본때를 보여 주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나는 이번선거에서 정치 코미디의 진수라 할 수 있는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는 단 한 표도 투표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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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소!!!ㅉㅉㅉ
다마시노우타고에가 누구신가? 했지요.
이성심회장님이시군요.
이회장님 블로그를 가 보니 활동을 왕성하게 했드만... 요즘은 조용하내요.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