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하우스

느티나무 밑에서 시를 읽고 쓰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동시 거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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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동시

2015. 9. 7.

 

거울 앞에서

  최신영

처음 너를 보았을 때

찌푸리고 있었지.

 

친구와 싸웠다고

올라간 눈썹

부릅뜬 눈

내 생각을 읽고서

보여 주는 너

 

아무래도 안 되겠어

너무 흉하잖아

화를 내다니

내 마음을 알고서

달래 주는 너

 

너를 다시 보고나서

웃음을 배웠지

 

친구가 눈을 흘겨도

웃어넘기고

혼자서 집에 가는 날엔

콧노래를 부르고

 

못생긴 얼굴로도

행복하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