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오자키 2010. 5. 22. 01:56

아내와 함께 인도네시아 빈탄섬과 싱가폴에 여행을 다녀 왔다.

 

여행을 가기 1주일 전에 우리가 갈 곳이 인도네시아어가 통용되는 지역이라는 것을 알아

Wikipedia에 올려 있는 인도네시아어 회화에서 최소한의 표현과 단어를 골라

비행기 안에서 후다닥 배웠는데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됐다.

(고른 것을 다 외운 것은 아니다.)

가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이 인도네시아어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

땅콩을 나누어 주면서 '까짱'이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과자'라고 말하는 줄 알았다.

메모해 놨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사전을 찾았더니 '땅콩'이라는 뜻이었다.

 

나는 이번에 인도네시아어를 처음으로 들었는데

우아하게 들리는 아름다운 언어였다.

그리고 문법이 매우 쉽고 발음도 어렵지 않다.

이럴 때마다 느끼는 것이 내가 아무것도 모르면서 살아왔다는 사실이다.

 

 인천공항에서 탑승게이트를 지나 비행기를 타기 전.

 

싱가폴로부터 빈탄섬으로 가는 항구에서 배를 타기 전.

야자나무를 보니 열대 나라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

참고로 싱가폴과 인도네시아 영토인 빈탄섬 사이는 배로 한 시간 거리다. 

 

 배 안에서 찍은 셀카.

 

 빈탄에 도착하고 나서.

우리 뒤에 보이는 배를 타고 왔다.

 

선착장에서 라군 리조트로 가는 버스 안.

운전석은 일본과 같다. 

나는 호텔에 도착하면 동네에 나가서 구경도 하고 음식도 먹어 볼까 했는데

우리가 묵은 리조트는 깊은 정글로 둘러싸여 있어서

사람 사는 곳을 찾는 것은 포기해야 했다.

 

라군 리조트에서 먹은 쌀국수.

우리는 맛있게 먹었는데 한국 아주머니들은 맛이 없다며 남겼다.  

 

 풀장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바깥은 무척 덥고 습하다.

 

언어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른 안내판.

일본어가 가장 나은 것 같다.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

12시가 가까웠고 적도 바로 밑에 있었기 때문에 방향을 알 길이 없었는데

지도로 확인하니까 이 사진은 북동쪽으로 찍은 것이다.

그림자를 보니 태양이 약간 북쪽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리조트 안에 흐르는 시냇물 앞에서.

주변에는 열대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

함께 있는 사람들은 일행인 한국 여행자들.

그들의 파워에는 그저 놀랄 따름이다.

 

라군 리조트의 정원. 이 연못은 부페 식당을 둘러싸고 있다.

 

낮에 방을 비울 때 팁과 함께 'Terima kasi. (감사합니다)'라고 메모지에 써서 남겼는데

돌아와 보니 이런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여기에는 '당신의 친절에 감사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베드메이킹 직원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부페 식당에서 점심식사 때. 

 

저녁 식사 때 아내가 저 남자 종업원과 사진을 찍겠다며 불렀는데 그는 여자 종업원이었다. 

 

 빈탄 섬을 떠날 때. 우리를 도와준 현지 주재원인 제프리와 함께.

아내는 일본어과 꽈티를 입고 있다.

제프리는 한국어를 무척 잘 한다.

인도네시아 사람에게 한국어는 쉽지 않을텐데 그렇게도 잘하는 것을 보니

제프리는 수재임에 틀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