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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키 2010. 5. 22. 03:00

빈탄섬에서 싱가폴로 건너와서 찍은 사진들이다.

 

사실은 싱가폴에서의 첫날은 별로 인상이 좋지 않았다.

먼저 항구에 도착해서 입국 심사를 받을 때 읽은 세관 안내서에

무시무시한 벌칙이 나와 있어서 역겨운 기분이 들었고,

호텔에서 직원들이 너무 유창하고 세련된 영어로 말해서 주눅이 들었고

(내가 갑자기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말이 막혔을 때 보인

금테 안경 속의 그 서늘한 눈빛!)

버스 운전사는 인사해도 대답해 주지 않았다.

 

그 인상이 완전히 바뀐 것은 마지막 날.

건물에서 나오고 보니 소나기가 내리고 있었는데

버스까지는 거리가 있었고, 나는 우산이 없었다.

그런데 그 무뚝뚝한 운전사 아저씨가 비를 맞고 걷는 나를 보고

왼쪽 팔로 나를 껴안아 우산 안에 넣어 주더니 우리 버스까지 함께 뛰어 갔다.

나는 그 아저씨의 친절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

 

이 어수선한 광경을 보라!

중국 식당에서 딤섬을 먹고 있을 때. 

 

거대한 카지노 호텔을 배경으로.

이 호텔은 최근에 완공된 것인데 한국 기업인 쌍용에서 지었다고 한다.

 

싱가폴의 상징인 머라이언(Merlion)을 배경으로.

싱가폴을 인도네시아어에서 '싱아뿌라'라고 하는데,

'싱아'는 사자라는 뜻이다.

 

머라이언과 카지노 호텔. 

 

카지노 호텔과 유람선. 

 

오페라 극장을 배경으로.

 

이런 다국어 안내판은 외국어 배우기에 도움된다.

일본어도 완벽하고 글씨체도 좋다.

 

카지노 안에 있는 중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왜 밥 먹는 데 카지노냐만 이 집의 음식은 먹으면 돼지로 변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맛있었다.

나올 때 종업원에게 맛있었다고 했더니 무척 좋아했다.

 

싱가폴의 강가에 있는 환상적인 아파트단지. 

 

돌아오는 밤비행기 안에서 먹은 밥.

나는 바보 같이 밥이 언제 나올까 걱정이 돼서 잠을 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