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

오자키 2012. 4. 12. 00:30

2012년 4월 11일 수요일. 아들과 함께 신진도라는 곳에 가 보았다.

볼일이 있어서 간 것은 아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보니까 지형이 아름다워서 찾아 가게 됐다.

 

부두에 어선들이 즐비하게 정박하고 있다.

 

어선 위에서 작업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계단은 있는데 나머지는 절벽이다.

 

아찔한 계단. 굴들이 붙어 있다.

 

배의 돛대 위에 있는 새들은 장식물이 아니라 진짜 갈매기들. 많은 갈매기들이 상냥한 고양이와 같은 목소리를 내며 항구 위를 맴돌고 있었다.

 

부둣가에서 생선을 말리고 있다. 여기는 어시장인데 항구에서 양륙한 생선들을 팔고 있다.

갈매기들이 그렇게 많이 날아다니고 있는데도 이 생선이 그들의 밥이 되지 않는 게 신기하다.

 

부두를 따라 좀더 북쪽으로 가 보았다. 여기는 후미 안에 있는 또 하나의 후미다.

 

편의점에서 산 커피우유와 감자칩으로 요기를 하고 있다.

커피숍이 있으면 거기서 쉴까 했는데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더니 커피숍은 없고 대신 다방은 있다고 했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고 차 안에서 쉬었다.

 

신진도와 제방으로 이어진 마도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는 배들이 뭍에 올라와 있었다.

 

바닷가에서 좀 어수선하게 세워져 있는 배들.

 

바닷가로 내려와 봤다.

아들은 안흥만 전경을 사진에 담고 있다. 찍은 사진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휴대전화 안에 저장해 놓는다고 한다.

블로그라도 만드시지.

 

이런 돌멩이에도 따개비가 붙어 있다.

 

이런 못 생긴 돌에도 붙어 있어 왠지 수염처럼 보인다.

 

망가진 배가 흉물로 되어 버려져 있었다.

 

앞 부분이 부서져 나갔다. 이렇게 되면 더이상 못 쓸 것 같다.

그런데 왜 이런 배를 처분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을까? 혹시 시위라도 하고 있는 것일까...

 

이 배의 밑바닥에도 따개비들이 붙어 있다.

 

바닷가에서 올라온다.

 

등대로 가는 길이 있어서 들어와 봤다.

중간에 해변가로 나갈 수 있는 곳이 있어 차를 세워서 잠시 산책했다.

 

돌들이 널려 있는 바닷가...

돌에는 굴과 따개비들이 붙어 있어서 해수욕객들이 찾아오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이상한 구멍을 발견했다. 들여다 봤더니 뭔가가 급하게 안으로 들어가 물이 튀었다.

 

그런 구멍들이 여기저기에 많이 있었다.

 

차에서 내려 등대로 걸어간다. 바닷가에서 쭈그리고 앉아 있는 사람은 낚시하는 사람이다. 나중에 알았는데 여기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한다.

 

방파제 끝에 보이는 흰 등대. 오른쪽에 빨간 등대도 보인다.

 

멀리 보이는 섬은 가의도.

 

흰 등대를 밑에서 올려다 보았다. '안흥신항북방파제등대'라는 표시가 있다. '안흥신항'이라는 것이 이 후미의 이름인 것 같다.

등대 이름 밑에는 041-660-7709라는 전화번호가 보인다. 설마 이 등대 안에 전화기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

 

방파제에서 본 마도 남단.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고 있는 모습이 멋있다.

 

네이버 지도에서 제공되는 신진도의 위성사진이다.

'A'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은 우리가 처음에 차를 세운 부두길이다. 여기에 어시장이 있다.

왼쪽 위에 있는 섬은 마도다. 마도 남단에서 나와 있는 방파제 끝에 흰 등대가 있고, 반대편에서 나와 있는 방파제 끝에 빨간 등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