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suit of Mentoring/구결컬럼

도미니크 2014. 2. 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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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결컬럼 32. 진화론적 연구개발 방법론 “린 스타업”


ZDNET 기고 링크연결 


고생물학자로서 “북경원인”의 화석을 발견한 “테야르 드 샤르댕”은 자연계 생물의 진화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모든 피조물의 진화는 신과 완벽한 인간의 합일 모델인 예수님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예수회 수도자이면서 과학자였던 샤르뎅은 어찌보면 과학과 신학의 중간점에서 절충안을 내놓은 샘이다.  교회가 주장하는 조물주에 의한 7일 창조론과 이미 확증된 다윈의 진화론 사이에서 과학적 합의점을 찾고자 노력한 답안이었다. 


그러나, 작금의 진화생물학은 샤르뎅의 주장과는 많이 다르다. 진화는 우연이지 방향성이 없다는 것이고, 진화는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으려는 생물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허파로 호흡할 수 있었던 물고기 “이크티오스테가”라는 고대생물은 4억년전 지느러미를 발로 만들고 바다의 천적을 피해서 육지에 처음 발을 딛고 살아남았다. 그리고 4천만년전 빙하시대에는 육지의 환경이  열악해지자 고래의 조상 “바실로사우로스”라는 포유동물이 먹이를 찾아 다리를 지느러미로 만들고 다시 바다로 회귀한다.  지구상에 살아 남은 동물들은 이렇게 급작스럽게 발생한 파괴적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진화하여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경영의 세계에서도 사회진화론적 생존전략이 있다. 바로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린 스타트업 (LEAN STARTUP)” 이다.  에릭 리스(Eric Ries)가 주창한 “린 스타트업” 개발방법은 도요다의 “린 생산방식”의 아이디어와 실리콘밸리의 창의적 이론가들의 시너지로 형성된 경영철학이다.  스티븐 블랑크의 “고객개발방법론”, 알렉산더 오스터왈더의 “비즈니스 모델 제너레이션”, 클레이톤 크리스텐슨의 “파괴적기술”, 애쉬 모리야의 “린 캔버스” 등이 주요 소재가 된다. 


전형적인 연속적 개발방법론은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과정이 폭포수모델과 같다. 개발 사이클이 지속되는 동안 개발자들은 고객의 피드백을 알 수도 없고, 고객 학습은 출시 후로 미루어 진다.   출시 후에 제품 수정을 도모할 때면 이미 많은 비용을 지출한 이후이다.  출시된 제품이 판매부진으로 이어진다면 회사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회사가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자만심에서 감행된다. 만든 제품은 잘 팔릴 것이고(가치가설), 지속적으로 잘 팔릴 것(성장가설)이라는 생각은 위험한 가설이다.  그러므로 불확실한 사업환경에서의 사업계획서 작성은 의미가 없다. 


린스타트업 철학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첫째는 “현장으로 가라(Get out of the building)”이다.  두번째는 “고객으로 부터 배워라(Learn from customer)”, 세째는 빠르게 결정하고, 융통성있게 변화하라(Decide faster, change up flexibly)이다.  이를 위해 에릭 리스가 제안하는 원칙은 아래와 같다.


첫째, 고객 검증을 위한 최소한의 제품 즉,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만들어라.

둘째,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구입하며 이에 대한 좋은 소식을 전파할 얼리반젤리스트(earlyvangelist)를 찾아라.

세째, BML(Build-Measure-Learn)사이클을 신속히 반복하라.  아이디어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빨리 상품으로 만들어라. 제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측정하고, 모여진 데이타로 부터 학습하는 사이클의 속도를 높이라고 주장한다. 


고객의 반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는 일명 코호트분석(Cohort Analysis)을 활용하여야 한다.  단순히 매출이나 구매자의 증가만을 보아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실제 구매고객의 생애주기 가치, 동료에게 퍼뜨리는 바이럴지수와 얼마만큼 재방문을 하고 재구매하는지를 중시한다. 



전형적인 순차개발방식의 옹호론자는 이상과 같은 린 개발방식이 인터넷 앱이나 모바일 환경에만 유효한 방식으로 매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내구성 소비재 산업을 포함한 굴뚝산업에 까지 유효한 방법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에도 발빠르게 “Lean Startup Korea Group”이 만들어지고, 몇몇 오피니언 리더들이 LEAN 개발방식을 국내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패이스북으로 검색해 보기를 권한다.


도요타 LEAN 생산방식을 만든 ‘오노 다이이치’는 “일단 계획을 세웠으면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식의 사고 방식으로는 기업을 유지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시장환경이 급격히 이리저리 바뀌는 때에 일관성이 오히려 기업의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경고의 말이다.  오히려 바람직한 경영자는 조삼모사, 조령모개의 태도로 전략적선택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이제는 끈기있게 열심히 일하는 것이 성공으로 이끌어 주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리차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와 같은 저서를 통해 생물 진화론으로 문화 인류학적 문제에 대한 설명을 시도한지  35년이 되었다.  이제 진화론이 엔지니어링의 세계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잘게 나누어 개발하는 것이 큰 일괄작업보다 제품 생애주기 비용이 절감된다.  기업은 급변하는 경영환경하에서 적은비용을 사용하여 생존가능성이 높은 선택적 대안을 지속적으로 바꾸어 가며 확인하여야 한다.   공룡과 같은 규모의 경제가 아니라, 유연하고 빠른 것이 생존의 경쟁력이라는 말이다. 



다윈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건 가장 힘이 센 종이나 영리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적응을 잘한 종”이라 말했다.  LEAN 개발방법론을 접하면서 갈수록 서양에서 추구하는 경영가치가 "도라 말할 수 있는 도는 불변의 도가 아니다"라는 노자의 도덕경 1장 “道可道, 非常道” 를 떠올리게 만든다.  디지털TV가 그랬고, 스마트폰이 그러했고, 전기자동차가 그렇게 예전의 기술을 갈아치워 버렸다.  이들 기술도 어떠한 기술로 교체될지 알 수가 없다. “린 스타트업” 벤처이건 대기업의 경영자들이건 진지하게 귀기울이고 생각해 볼 주제이다. <내용이 도움이 되신다면 페이스북으로 공유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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