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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ion Coach 딥스마트 & 린 스타트업 멘토
zdnet 링크: https://zdnet.co.kr/view/?no=20211227193522 서사시처럼 인류 탄생의 스토리를 써내려 간 ‘우주여행(Journey of the Universe)’ 이라는 책이 있다. 진화의 시원을 173억년전 빅뱅 시점의 암흑물질까지 거슬러 올라 가는 설명이 이채롭다. 책의 내용 중에서 내게 가장 인상깊었던 글은 인류 진화의 원동력을 젊은 세대에서 찾는 다음의 글이다. "어린 포유동물의 행동은 성인의 관심과 다릅니다. 그들이 몰두하는 일은 놀이 입니다. 그들은 세상을 탐험합니다. 그들은 입으로 맛봅니다. 그들은 순수한 호기심으로 많은 것들과 관계를 맺습니다. 그들은 놀이를 통해서 살아있는 충만함을 발견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젊은이들의 욕구와 욕망이 기성세대로부터 물려받..
페이스북의 비도덕적 경영행태에 대한 프랜시스 하우겐(Frances Haugen)의 내부고발이 IT업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가 미국 상원에서 증언한 내용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에 미치는 해악을 무시하였다. 또한 수익 우선의 알고리즘으로 사회적 양극화를 부추기고, 가짜정보와 여론 조작을 방관했으며, 대테러 모니터링을 등한시함으로써 사회 안전에 위협을 주었다. 이번 일을 나름 풀어 본다면, 용기 있는 내부고발자(whistleblower)가 “너 누구냐?”하며 기업 정체성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사건이라 해석한다. 정체성이란 존재할 이유와 관계된다. 그러므로 기업에게 “너 누구냐?”하며 묻는 일은 결국 회사의 존재이유를 따지는 것과 같다. 공동체에게 주는 이익이 아무리 크다고 ..
“인류의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감정은 공포이며,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공포는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이다.” 괴기스러운 ‘크툴루’ 환타지 세계의 창시자인 소설가 러브크래프트(Howard Phillips Lovecraft)의 말이다. 그의 말을 바꾸어 말한다면, 다가올 일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면 무서움이 덜하다는 뜻과 통한다. ‘예측 가능성’은 철길을 따라 가듯 현재의 일이 미래에도 반복될 것이라는 ‘선형적 믿음’에서 출발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시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현상은 맥락상 선형적이다. 관성과 중력이 통하고, 힘을 가하면 구부러지거나 늘어난다. ‘뉴턴의 법칙’과 같은 물리학 공식으로 계산하고 예측할 수 있다. 이론을 만들어 내는 연구방법인 연역법과 귀납법도 선형적 논리의 연장선에 있다. 독립..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조상 중에는 어렸을 때 죽은 자는 하나도 없다.” 유명한 진화 생물학자인 리차드 도킨스가 ‘에덴의 강’이라는 책의 1장에서 독자에게 던진 말이다. 그의 말대로 수천 세대에 걸쳐서 우리의 조상은 성년이 되기 전에 죽지 않았고, 하나 이상의 배우자를 만나 후대에 자녀를 둔 성공적인 사람들이다. 이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미래의 우리 후손은 어떨까? 우리의 노력 여하를 떠나서 지구 환경이 나빠진다면 예단하기 쉽지 않다. 개인의 생존과 결혼 의지와 별개로 무분별한 자원착취, 화석 에너지 남용에 따른 이산화탄소의 균형조절 실패는 갈수록 우리가 살아갈 지구家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2000년의 UN MDG(새천년개발계획), 그리고 2016년에 시작된 UN SDG(지속가능발전계획) 프로그램이..
미소 냉전의 긴장감이 고조 되었던 1961년 9월 25일, UN 총회장 연단에 오른 ‘존 F 케네디’ 대통령. 연설이 시작된 지 8분 여만에,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모든 남녀와 아이들은 사고, 오판 혹은 미친 짓 때문에 언제든 떨어질 지 모를, 가장 가는 실에 매달린 다모클레스의 핵폭탄 칼(a nuclear sword of Damocles) 아래에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명해진 다모클레스의 칼(Sword of Damocles)은 로마시대의 정치가이며 철학자인 키케로(Cicero)가 말년에 쓴 ‘투스쿨란의 대화(Tusculanae disputations)’ 5권 21장에 실린 스토리에서 유래했다. 이야기의 내용은 이러하다. 이태리 시칠리아 섬, 시라쿠사(Siracusa)의 폭군 디오니시우스(Dio..
인터넷이 널리 알려지기 이전인 1995년 인터넷 카페를 방문한 적 있다. 모뎀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비디오텍스(videotex) 기반의 하이텔, 천리안이 원시적 소셜 미디어로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엔 IT업계의 직장인들에게도 하이퍼텍스트로 서핑 하는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런 만큼 홍익대학교 앞에 ‘NETSCAFE’ 인터넷 카페가 개점했다는 뉴스는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카페 사장과 연락이 됐고, 모시던 상사와 함께 홍대로 향했다. 그곳에서 만났던 K대표의 말이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다. "인터넷은 기득권층이 독점해온 정보에 일반시민들이 자유롭게 접근하도록 하여, 궁극적으로 우리사회의 민주화를 더욱 가속시킬 것이며, 자신은 사명감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가오는 12월 20일은 품질경영의 구루인 윌리엄 에드워드 데밍(William Edwards Deming)이 1993년 93세의 나이로 소천한 날이다. 데밍이 유명해진 이유는 1, 2차 오일쇼크 이후에 급등한 일본 자동차의 인기를 의아하게 여긴 미국 자동차업계가 일본의 품질경영을 벤치마킹하면서부터이다. 한반도는 전쟁의 도가니였던 시절, 태평양전쟁의 폐허에서 부흥을 꿈꾸던 일본의 산업계 리더들은 데밍(1950년)과 조셉 주란(1954년)을 초대하였고, 그들에게서 미국을 이길 해법을 통계적 품질관리에서 찾았다. 데밍의 영향이 얼마나 컸던지, 일본의 품질관리대상은 ‘데밍상(Deming Award)’으로 명명되었다. 데밍이 주장한 과학적 품질관리 경영은 그의 말대로 슈와르츠(Walter Shewhart)의 연구..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시니어 가수의 추석맞이 ‘대한민국 어게인’ 이벤트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수많은 관중 앞에서 눈을 맞추고 호흡하며 노래를 불러 왔을 일흔 넘은 백발가수의 대표곡 중에 ‘무시로’와 ‘갈무리’라는 제목이 새롭게 다가왔다. 별 생각 없이 들었던 노래였는데, 내게 익숙하지 않은 이들 단어의 의미가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무시로’의 말뜻은 ‘시시때때로’ 혹은 ‘수시로’의 방언이라 하고, ‘갈무리’는 ‘저·장 정리하다’ 혹은 ‘잘 마무리하다’라는 표준말이다. 그러므로 두 단어를 합쳐서 ‘무시로 갈무리하라’는 말은 ‘그때 그때 일을 잘 마무리하라’는 뜻이 된다. 인생에서 그때 그때 일을 잘 정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기업의 경우도 과업을 수행함에 있어서 ‘무시로 갈무리’하는 일은 ..
“공포는 지혜를 찾아가는 길에서 마주치는 첫번째 적이다.” 소설 '람세스'에서 야생황소와 마주했던 아들 람세스에게 아버지 파라오가 던진 말이다. 공포는 불안장애(anxiety disorder)의 하위개념이다. 불안장애는 공포 외에도 분리불안, 범(凡)불안장애,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이중에서 공포는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을 마주할 때 발생하는 특정공포, 다른 사람과 관계하는 일을 회피하는 사회공포, 넓은 광장과 같은 특별한 주변환경에 놓일 때 겪게 되는 광장공포나 폐쇄공포 등이 있다고 한다. 소년 람세스에게는 날카로운 뿔을 들이대고 달려드는 성난 황소가 특정 공포의 원인이었겠으나, 저마다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의 색깔이 다르니, 가슴 조이는 두려움과 공포의 보편적 근원은 ..
델파이법(Delphi method)이라는 의사결정기법이 있다. 그리스어로 ‘델피’, 고대 그리스어로는 ‘델포이’ 라 불렸던 도시국가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다. 델피는 지금은 몇 개 기둥만 남아 폐허가 되어버린 산 중턱의 아폴로 신전이 유명하며, 아폴로가 ‘예언의 신’이기도 하니 당시에..
파리 몽마르트 언덕을 거닌 적이 있었다. 불쑥 다가온 왠 화가는 손사래 치는 나의 얼굴을 삐쩍 마른 손으로 재빨리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곤 몇 분만에 데생 도화지를 내 눈에 들이댄다. “가난한 화가 같은데, 웬만하면 사줘야지!”하는 생각으로 척 본 인물화가 나 같지 않았다. 전혀 ..
천체물리학자 ‘칼 세이건’은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The Demon-Haunted World)’에서 과학을 ‘깜깜한 어둠 속의 촛불’로 비유하며, 사람들이 암흑과 같은 사이비과학(pseudoscience)에 현혹되지 않도록 과학적 회의주의(scientific skepticism)의 빛을 가져야 한다고 경종을 울렸다. 중세의 마녀사냥..
판타지 SF 영화의 소재로 가끔씩 ‘영생을 꿈꾸는 악당’이 등장한다. 치졸한 권모술수로 마침내 영약을 손에 쥔 악당은 약병을 벌컥 들이키지만, 외마디 비명과 함께 순간 한줌의 재로 사그라진다. 중국 진시황도 주변에 영생의 약을 파는 약장수가 판을 쳤다고 하지만, 수은 중독으로 40..
신영복 교수의 저술 중에 ‘담론’이라는 책이 있다. 담론이란 말을 가볍게 설명하면 ‘의견을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누다’라고 한다. 그러므로 담론은 혼자 할 수 없는 것이고, 상대가 없이는 불가능한 관계적 소통활동이다. 철학자 푸코는 ‘권력이 다르면 지식도 다르다’고 주장했..
한 선배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를 당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고객은 바람나기 직전의 연인이다.” 아마도 고객에 대한 마음가짐에 절실함과 성실함이 요구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던 듯싶다. 영업사원 시절에 고객이 경쟁사에 넘어가지 않도록 노력하는데 선배의 설명이 오래 기억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