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씨앗 나눔

운암 2006. 5. 13. 09:11

 

무척 아깝지만 한송이 꺽었다.

 

 

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고개를 처든다. 그렇담 이미 꽃이지고 씨앗을 영글려나 본데.

 

 

호호백발 할미꽃

 

 

이미 씨앗이 맺기 시작하였으나 봄비가 부족한곳에서 가믐으로 씨앗이 충실치 못하지만 몇개정도라도 쓸만한 것이 있을지 알수없어 채취 해 왔다.

 

 

멀리 지인으로부터 할미꽃 씨앗을 부탁받아 헤멘지 2년동안이나 할미꽃을 만나지 못했다.

 

2006-05-12 오늘이 동명장날 이라 생각하고 자전거로 달렸다.도착해보니 오늘이 아니고 4 , 9 일 이 장날 이란다 .시골장터는 동명농협골목 수퍼 뒤에 아담한 오두막 점포들이 줄지어 깨끗이 청소돼 있었다.

기왕 온김에 예전에 보았던 옻밭길가의 4잎 물매화가 생각나서 그리로 자전거를 달렸다.

길이 많이 변경되어 딴곳으로 시원스레 새 포장도로가 백송로 란 이름으로 기막히게 뚫려 있었다.직진이면 지천 행이고 우회하면 송산동 이란 간판이 나왔다. 송산3동이 옛날의 대추동이고 조금더 올라가자 중어동 고목 엄나무가 서있는 자청파 꽃피는 3거리가 나왔다. 옻밭은 못지나 한참 더 가야 한단다. 할미꽃이 혹시 있느냐고 물었다. 쪽파 매만지던 노파가

" 쩌기 큰낭키있는 미뿔에 가망 있을낀데 하마 벌서 꽃치 젔뿟치 아마 . "

하고 길가 밭둑에서 괭이뒷짐진 남정네와 말을 주고 받는다 . 꼭 미뿔가에 가야 있지 다른데는 없단다. 개가 보이길래 번개같이 지나처서 거길갔더니 벌써 묘지에있는 풀이란 풀은 모조리 뽑혀저 다듬어저 있고 아무리 헤처봐도 할미꽃은 찾을수없었다. 덤불숲을 헤치다 제피나무를 발견하고 햇순을 따고있는데 누가 올라와서 밭을 일구길레 말을 걸었는데 본체 만체다 이상하여 가까이가서 물으니 고개를 설랜다. 농아분이셨다.윗켠 과수밭에서 노파가 나타나길레 다시 할미꽃을 물으니 또랑건너 미뿔가에 가보란다. 자전거를 도랑깊숙히 밀어놓고 산으로 올라가봤다.

 

아 ~ 아 , 있었다. 있는 정도가 아니라 백발이 성글성글 많이도 널려있었다.

그동안 할미꽃 못보고 살아온지 한 40년은 됐을것 같다 .

꽃은 한두송이 뿐이고 전부다 백발을 이고 있었다.

너무나 감격해서 한-릠 감사합니다를 연발 했다.

 

누구의 조상안식처 인진 몰라도 너무고마운 나머지 넙죽 얻드려 큰절을 두번 올렸다.

 

오늘은 할미꽃 경사가 났으니 4잎물매화는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솜 몽오리진 백발을 주머니에 그득 땄다. 집에 돌아오는길은 자전거 발통이 저절로 굴렀다. 내내 내리막 길이고 흥겹다.

꼭 생일날 처럼 기쁘다. 작년회갑년을 그냥 지나첬드니 올봄이 이렇듯 즐겁고나 ! 

 

대구 팔공산을 그렇게 다녔어도 할미꽃 한포기를 만날수 없었는데 ,이번엔 살구나무 다음 시리즈로 할미꽃을 대대적으로 야생지 복원시켜야 겠다.

 

폿트를 구해서 모종을 옮겨 심을 계획 이다.

www.wildflower114.com 에 문의 했더니 그냥 수분있는 모래땅에 심으면 잘 발아한다고 대답이 나왔다.양지쪽에 잘 자란다고 하니 헬기장 에는 더욱 많이 심어야 겠다.

이젠 번식에 대한 걱정 없어젔다. 폿트에다 파종 해야 겠다.

 

2006-05-14 동명장에 간김에 이틀만에 또 할미꽃 자생지에 가보았다. 70송이의 씨앗을 채취 했다. 우리강토의 조상님 감사합니다.오늘도 또 넙죽 업드려 큰절 두번 올렸다.

비록 지댈로 지대서서 자라는 할미꽃이지만 감사하는맘에 절로 절을 하게 된다.

내려오는길에 그저께 본 자청파가 모조리 뽑혀저 있고 어떤 남정네가 나무방망이로 자청파 덩어리진 뿌리를 떨고 있었다.꽃핀 몇포기는 씨가 맺히도록 그냥 둘수 없는가고 물으니 그냥두어도 결실않고 시들어 버린단다.

 

숫자 9 로 끝나는  동명장날 은 절에서 맛있는 점심을 공짜로 시장손님에게 준다니 다음번 동명장날은일찍부터 대기했다가 점심한그릇 얻어먹고 시골장터 맛도보고 할미꽃 씨앗도 전부다 따와야지.

요새는 이런 재미로 산다니깐 .

 

요즘 외삼촌이 다니시는 장터마다 찾아다니며 더덕씨앗을 한종지(종발,중발,소발 의 그릇크기 에서 소발보다도 더 작은 정종 술잔 정도 크기)씩 얻어다 시장가까운 산에다 무작정 뿌린다.

 

외삼촌은 씨앗장사를 40여년이나 오래 하셨기 때문에 씨앗 이라면 사방 2 백리가 훤하시단다. 처음엔 산에 뿌려봐야 등산객이 다케간다고 말리셨지만 삼촌의 여생을 남기는일이고 바위틈새에 뿌리니 사람들이 케갈수는 없고 꽃은 보기좋을거라고 말씀드려 요즘은 내가 나타나기만 하면 종지기에 수북 수북 담고도 반종지를 더담아 주신다. 더덕씨앗 한종지기에 2천원씩 하고 하루장 내내 팔아도 2만원 어치 팔기도 힘든데 내가 매번 한두종지기씩 더덕씨앗을 얻어가버리니 좀 속상하기도 하실것이다. 그러나 90 넘은 노인네가 이 세상에 남겨 놓을것이라곤 씨앗얼마쯤 오다가다 흘려놓아 다음세대에 자라게 해놓는 일이 아니겠는가 ?

 

오늘은 동명 입구 태봉산 바위밑, 나박딍바위절벽밑,고속터널 둑에 서있는 나무둥치밑 등에 철사로 구멍을 뚫고 더덕씨앗 두 종지기를 파종 했다.

 

배경수 외삼촌의 마지막 인생 작품 이라 생각하고 정성껏 심어본다.

 

 

더덕씨앗을 바위틈에 심을때 구멍뚫는 쇠꼬쟁이 와 더덕 씨앗 과  검게 보이는 도라지 씨앗

 

 

----------- 외삼촌의 지난 넉두리 -------------------------

처음에 살길 이 막막해 시장에서 고무신 쟁이 했단다 .

그렁저렁 장사가 잘되어 점포가 불어낭이깡 광이 사촌이 점포를 돌라케여 헐키 주고

새로 시작한기이 어물전 이라 이것도 참 잘듸어 사람이 끓응이 또 네미 란 사람이 돌라케여 헐키 팔았뿌고

또 새로 시작한 깅이 철물전 이라. 장사는 기막히기 잘때는데 힘이 너무 씨는깅이라.

 

새복 2시에 일나서 대천에서 영천까지 70리길 걸어가여 지게캉 바지기캉 항금사가 말구루마에 태기주고 짐 부치고 또 걸어서 집에오망 밤이어두분데 지넉한수깔 묵꼬나서 또 평리동 까잉 걸어가여 까꾸리 32개 사여 지게에 지고 집에오마 새복 1 시 닭이 울고 ,잠시 눈붙있따가 눈뜨면 새북 시신기라 그질로 또 까꾸리 짊어지고 인동장에가도 팔 시강이 없어 고망 도매금 으로 넝가주고 채소전에가서

마늘 니접 사가 지게에 묶까아 가아 집에오고 케사가미 억척끄치 돈 벌었떼이. 

그리구로 돈이 좀 모지잉 말구루마 태기주는돈도 아까바서 이왕 걸어댕기는데 따로 돈줘가미 그칼피료있나 말이지 엉이, 그때 첨 나온 미야까 하나 사가아 영천가여 인자는 무거운 무쇠솥도 사고 괭이캉 낫도사고 해가 무겁끼 실꼬 끄시고 댕기미 돈버는 재미 망이보고 하다가 점점 눈이 띌라캉이 철물 대부분이 대구시내 큰 불미깡에서 맨드러삿는게 보잉이끄네 찾아 댕기미 직접가서 더 헐키 사고 ,바로잣테 존거 망이 나뚜고 영천 까잉 가서 그 고상하고,그전에는 영천가야 철물이 망이 눈에 띙이까 , 거 가야 조은거 사는줄 알고 빙싱이 끄치 그먼데까지 힘씨이기 걸어가여 태기주고 사오고.참 어리썪었찌. 영천장이 얼매나 크농오 카망 조선팔도에 김천장 앙이마 영천장 이라 ,첨가망 하룻만에는 다 몬뽀지 하도 복잡해서 다 몬찾아보지.다른장에는 가마 콩이 지부 한두가망이 잇을까 말까 하는데 영천장아 가마 우짠 콩이 점포마다 가지가지 콩이 칠칠 넘치도록 많코 말구루마 쟁이는 모도 거어 가서 콩을 헐키 망이 사다가 집에 갖다놓코 보릿등개하고 섞어 삶아여 말 살찌게 하여 짐실고 댕기미 돈벌엇찌 우예 초-ㄴ놈시리 풀 미기서 배불릴라 카마 언제 그 큰말 배불리겟노오 오전내에 뜯어 미기바야 배불릴낀데 언제 짐실러 가겟노오, 돈벌라카마 돈 디리여 콩사다 등개섞어 퍼떡 여물익카 미겨 배불리고 남는거 한바가지 퍼덤아 발통밑에 달아농마 저임때 말 미기고 콩은 영양까가 망잉잉 째매망 미기낭도 말은 종일 짐 끄시이능 기이라.새벽끄치 말 몰고나가 짐실어야 돈버는 기이라 ,동이 돈 버는 기이라.돈업시 돈버는길은 없는기이라.그래서 영천장에 콩팔러 간다카는 말이 생긴기이라. 말미기는 사람은 지물끼 없서도 말미길 콩 및가망이는

뜨랗아 재아낳아야 아무때고 기빌받으마 콩퍼자 미기이가아 나서지 풀미기이가아는 배만부리지 심은 엄는기이라 .그때는 큰 질깡아 나가마 말구루마가 짐실꼬 땔랑땔랑 주욱 죽  줄 이사아가아 댕기샇았찌 차가 어데 있었노 그때는 말갈키에도 색색이 실감아여 색동저고리처럼 치장시키가아 멀리서도 지말키 어데있는지 퍼떡 알아챌라고 끼미샇았찌.말 모는 사람은 채찍께로 말궁뎅이 사정업시 후리패도 히히히힝 울기만하고 앞발로는 버팅게치고 언덕 안올라 가지만 말 잘모는 사람은 언덕길에 오릴때 가가가가 하고 귀속말로 지께주고 막바지에 가서는 주인이 발을 땅에 당당당당 굴리가미 한쪽손에는 고삐잡고 몸을 말몸에 찰싹밀어부처 또한쪽 손바닥은 말엉뎅이를 찰싹찰삭 꺼리망 고마 그 말키 까르르르 끄리미 머리를 끄떡끄떡 끼리미 지도 뒷다리를 바드득 바드득 대미 힘차게 언덕고개를 잘 올라가지 채찍으로 절대로 안때린다.다 올라갔시마 말머리 하믄 어링주고 또 니러갈때에도 말 앞발체에서 주인이 먼저 발버딩게치미 말고삐를 휘어자부미 라라라라 카마 말도 뒷발은 딱버팅게치고 질질끌려가며 앞발로 얼매나 심서서 천천잉 조심해 니리가는지 항상보마 말보다는 주인이 땀 더흘리고 심쓰지 말클 패가미부리지는 않치.

그래 그후에는 대천산에 아시랑고갯길 널파지고 낭이 미야까에 짐을 더망이 짐실꼬 ㅎ아 어망이는 뒤에서 떠밀고 심 빠뜩빠뜩 서가아 언덕만 너머서망 신작노라 아주 수얼케 빨리 쫒차 댕기고 그래 그래 장사가 더욱 잘땡이 물겡이 얼매나 늘어나는지 몬따 가아 댕기여 인자는 시장에다 아예 시를 망이 내고 큰점포 내고 창고까지 지이서 물건을 까딱여어놓고

지키는 시는 돈을 따로 주고, 급하고 기하고 비싸고 해까분것망 리아카에 실고 댕기도 항금 넘치게 가아 댕깄찌.

댕기는 장이 니군데라 케도 점포시 랑 창고지키는 시 랑 장시 랑 ,나가는돈도 참 많치만 그까있끼야 난전에 채소쟁이 한테야 버거분지 몰라도 내한테야 푼동이나 마찬가지로 망이 벌었고 그래도 속이 안차여 칠곡 ,동명, 신동장 말고도 더멀리까지 자인장 반야월장 인동장 경산장 영천장 다 돌아 댕기미 돈대는거라카마 다 사다 팔아벌어 집도사고 논도 사고 아아들 공부도 시키고 시집 장개 다 안보냈나 캉이.동이라 카는거는 벌망 벌수록 더많이 벌리키고 돈이 거저 길깡아 널리듯이 내눈에 잘븨이고 돈이지나가는 길이 훤한 기이라.돈몬뻐는 사람아나 돈찾니이라고꼬 눈이 뺄강이 뻔들거리지 돈 잘버는사람은 동이 질깡아 줄줄 흘러가는 질모팅이에서 돈을 쫓차댕기미 벌지 돈차자 서있지는 안해.

안자고 안묵꼬 돈따라 댕기미 자꼬 조담는 기이라 . 잠잘새에도 업꼬 핀하기 앉아 밥물새에도 없꼬 그양서서 밥한그릇 후루룩 찬물에 말아묵꼬 마지막에 지렁 한숙까락 퍼옇코 나서 물한그릇마시마 숨돌릴새에도 없이 또 다른장에 걸어가야 남보다 더조은 물건 헐하게 먼저사지,앉아여 다리뻣꼬 핀항이  밥묵꼬 천천잉 담배한데피고   시시닥꺼리다가 술한잔하고 그케샇타가 늑께 물견 사러가망 하마벌써 내그치 설치는사람들이 존거 싸게 다 사갑뿌고 찌끼리기망 낭가있찌. 그것도 모리고 서로살라꼬 술김에 부리는데로 금처주고 사가마 그거이 몬쓰는 물견인데 비싸게 돈 돌라카마 정신엄는 술첸사람이나 사갈까 아무도 안사간다. 사가도 냉죙 다부로 무루러 가지 . 장사 그카마 다 떨어 묵는기이라. 술 좋아하는 장사꿍이 그카미 망잉 떨어묵꼬 걸벵이 듸지.지혼차망 망하망 그뿡이지만 돈꼬다 준사람도 같이 질깡아 내다앉찌 . 나도 술 참 좋아해서 잔치집에가마 술한말 지고는 몬간다케도 술 한말 묵꼬도 꺼떡업섰지.그래도 핑일날에는 절대로 술 입에도 안댕이 끄네 내가 술묵는줄 아느사람은 아무도 업서 장날 즈그끼리 술무가미 지넘믄 술도 물줄 모리고 돈벌어가아 무신재미로 살라카는공 케샇는다.

내가 그때는 심이 참 장산 기이라. 잠안자고 그먼데 짐지고 걸어댕기고 만날천날 장 안빠지고 뎅기고 케도 아파 누버본적이 한분도 없었찌.

그래 나이 자꼬묵꼬 케서 장사도 할망큼 해여 심 덜씨는 씨앗장사로 바까뿌고 철물전은 아아들 한테 물리주잉 이태도 몬뻐팅고 지동생이한태 뺏기등이 그늼은 도라꾸 까지 사가아 몰고 댕기딍이 일년남짔 치아뿌고 그래가아 철물전 없앴뿌고 이때까지 40 여년 씨앗장사로 안묶꼬 살았나.

 

이거 치아뿔라케도 앙이까징 돈 쓸때는 많코  경로당아를 가도 나이차이가 너무 많아 그늠들은 모도 70대 이전인데 90 노인 안반기고 집꾸저어 틀어 바끼이 있을라케도 몸이아파 싫코. 장아 나오마 그래도 아는이 만나 인사하믄 반갑기 사람 사는 맛인데 , 올해부텅 다리가 아파 더는 몽있껬는데 인자 심든데 ,앙이 까지 상웡이 그놈한테 안케밨는데 그늼이 할 생각이 있는지 모리겠따. 니가 하믄 해볼라카마 해도 대지마는 인자는 온천지 넓은들에 전부다 아빠뜨 다 짓뿌고 채소 갈 따잉 없어 씨아씨도 그전만치 안팔린다. 제부 한달에 30 망 번다고 볼수있다 .그거까아 니 생할 대겠나. 할끼이 아무껃도 업시마 농닝이 염불한다꼬 머시던지 담 한달에 10망잉 이라도 벌어야지 기양놀망 우짜노 !

내야 이때까지 사기논 안민이 망이있어 앞민보고 사가지만 니는 첨 시작 칼라카마 그만치 택도업시 몬판다. 니가 하기망 할라카망아 내가 끌어논 사람들 인사도 시키주고 장사하는 요령도 갈치주고 할끼이구마는 그래도 암만 적애도 한 백망원 어치는 물건을 들라야 하고 내자리는 니가 차지 하든동 니맘에드는 자리 사든동  아무리케도 숩잖태이 한 3 년은 고상해야 하는데 그동안 머묵꼬 사노 ?

땅이나 존땅 한 1000 평만 이따케도 거어다 도라지를 숭구마 2년만에 켈수있고 바빠 몬따케마 다음해에도 켈수있고 만약에 그때도 몬케마 그담에는 해묶은 약도라지로 팔수있응이 그것또 참 존기이라 지금 할수있는 농사라 카망 딱 그거 한가지 뿡인기이라.그거하고 씨아씨 장사 카고 나믄 딴장사는 아무것또 할끼이 없다. 딴거이는 해바야 및년하다 떨가묶꼬 그렇치 눈에 선하다.

시장아 앉아 가망이보마 어제끄치 깨끗항이 차릿따가 언제보망 떨어묶꼬 안나오고 ,떨어묶꼬 안나오고 케샀째.아무나 해가아 돈벌끄트마 모도 부자 대겠찌만 ,잘해바야 지부 묵꼬 살만하기나 그렇치 뭐어 큰돈만치기는 디기 심들지.

 

우짜든동 추저분 장사해야 냄미 안달라들고 하는사람이 없서 오래 할수있때이.

 

전에 내칼째 고무신 땜쟁이 한10년만 했어도 니는 고래등 끄튼집 짓고 살았을 낀데 내말 안듣고...

그때 고무신 100원 할때 한번신고 떨어지망 누가 기양 내빼리뿌나 돈업시망 바늘로 집어신고 돈 있시마 땜쟁이한테 30원주고 때아 신꼬 또 때아신꼬 그때 그거해서 벼락부자 소문난사람이 장마다 하나씩 다 배깄째. 니는 여믕이끄네 돈벌었시마 지금 아무 걱정 업실낀데.........

 

앙그라망 니가 톱 씰어 주고 ,줄만 및자리 가아 댕기도 짐가붑꼬  톱 한자리만 씨러줘도 그때돈 100 원은 어니리업시 받았싱이 얼매나 존았노 . 줄질해가아 망치로 이빨만 통통 때리 눕히망 고망 돈이 모지일 낀데, 실때업싱이 월급쟁이 한다꼬 옷깨끗시 입꼬 돌아 댕기바야 남는기 뭐 있나 .

지금이야 할라케도 연탄도 기찮타꼬 기름 때는데 누가 톱 씨나 어데 ,돈벌라카마 다아 때가 있는기이라 . 인자아는 암만 바도 그런 조은때는 다아 지나갔꼬......

내말만 들엇시망 그고상 안할낀데....

 

영감쟁이 기어시 내 복창 터주고 만다.

이야기 너무길마 끝이 꼭 안좋타 캉이 고망 일라썻뿌야지 !

실무시 꽁무니 빼고 퍼떡 더덕씨앗 한종지기 얻어서 내뺏뿟따.

 

아이 속 터저 !

지는 머 돈망이 안벌어여  앙이까지 돈안벌망 몬 무꼬산다고 케샀나 ?

지도내도 똑 같치미. 

내도 여믄기이 앙이라 돈이 업싱이 안썻찌이 돈만 있어바라 나도 다랑잉 캉 똑깥치 다 썼뿟실 낀데 !

 

그래도 그말은 맞째. 그때 장마다 고무신 땜쟁이 앞에는 두줄이고 시줄이고 사람이 쭉 서가아 있었찌 ! 옆에 밥상 펑 펑 터주는소리 날때마다 쫓아가여 흰 연기속에 터저 내빼는 밥상 한웅큼씩 손으로 땅빠닥 쓸어모다 무거가믱 앉아 지어분 시간 때아부첬찌.

새치기 할라카다 돌밍이 얻어터젔찌.

어이구 삼촌요 그때나 지금이나 고무신 타는 냄시 캉 가죽나물 냄시캉 나는 머리아파 원수젔는줄 모리지예.

혼자속으로 꽁알 꽁알 대미 자양구 밟밨다. 할미꽃 있는데 까징 가믱 내내 속터젔따.

 

 

---------------- 아 참 중요한 예깃꺼리 및개 빠자뭇네 -----------------

이ㅣ-ㅅ날에는 싸아씨 팔믱서 돌까리푸대에 담아놓코 팔아삿는데 그기이 말이지 비마오망 고망 물에젖어 돌까리푸대기가 쑥 째저서 씨이씨가 줄줄 흘러뿌고 손으로 시러담아 농으마 흙기묻어 색깔이 누렁이 갔뿌여 아무도 안사강이끄네 고망 흘렀는거는 내삐리뿌고 케사여 손해 망이 보고 케샀타가 우얀날 질깡아 댕기미 봉이 광목 찌끼리기 똥가리를 질깡아 항금 놓코 팔아샀킬래 가망이 들다보다가 조은생각이 나여 그걸 쪼맹 사다가 니 아지매한테 시키이 가아 푸대기 집버서 씨아씨를 여어 댕기잉 모도보고 히안하다 케사미, 너도 나도 광목 사다가 지버서 쓰고 아주 유행했지 그라다 봉이 장마다 소뭉이 나서 광목푸대기 안맨드러 가아 댕기는 사람이 없었찌이 .

광목 푸대기에 아무끼이나 좋였코 꽉꽉 눌라담아도 안터지고 참망이 조여었지 얼매나 핀리한지.

그 기한 세멘종이 구하러 댕길피료가 전혀 없찌, 및년을 서도 까딱업싱이 말이지.

 

그래도 비오는날은 신문지접어 씨아씨 엿코 짚나래끼로 둘둘말아 줘도 고망 집에가다가아 빗물에 젖어 다아 흘릿뿌고 ,또 무라아 사러 오고 바쁜데 또 신문지 접꼬 짚나래끼 무꾸고 참말로 바빳찌 .사람은 주욱 서가아잇는데 이것만지고 저것 만지고 항장없싱이 바빳찌이.

그래 그때 첨 나온 비닐봉지 함 써봉이 너무 존기이라.이너무꺼는 씨아씨 엿키망 하마 즈그가 받아서 삥돌리 무끙이끄네 .나는 무까아줄 피료도 없꼬 물이 묻어도 째지지도 안하고 한마다리망 사놓으망 한달내내 써도 대고 ,전에는 만날 장갈때마다 신문지사러 댕기야 하고 또 접어야 하고 짚단도 추리 나아야 하고 참말로 눈코뜰새가 어딧농오.낯씩글시강이 업섰찌.

그래농이끄네 또 시장바닥에 비니루봉지가 대 유행하딩이마는 담에는 아무끼이나 담아파는거는 모지리 비니루봉지안썻낭아.그래도 이깅이야 기양 사다씨망 댕이끄네 내자랑은 아이다 마는 ,

그래여 돌까리종이나 신문지 구하러 댕길피료가 업싱이까네 일꺼리 망이 줄엇찌.그거끄치 신경씨이는 일 업섰찌이.

부잣집 앙이망 신문보지도 안햇꼬, 다리공사 앙이마 돌가리종오가 어딨노오 그때 말이지.

그런거 몬구해서도 시아씨 장사 몬할때 였찌이.

그런데 퍼떡 눈 몬뜨마 장사 해무을 재간이 없섰찌이.그런데 머리가 안돌아가망 몬해묵는기이라.

머시던지 다 그렇태이 머리가 퍼떡 퍼떡 돌아가야 장사해묵찌 ,머리나쁘마 천업시도 장사 몬해묵찌.

 

그라고 비만오망 씨아씨 장사는 치아뿌야 하는데 돌까리푸대기나 신문지가 자꼬 나오는것도 앙이고 , 비는 아무때나 와샀코 해필 망이 팔아야 할때 글키 비가 망이옹이 ,하믄은 또 널븐비닐이 뚜껍께 나오는걸 보고 그걸사다 천막을 맨들러 세우잉 비가와도 끄떡업싱이 장사 잘해샇잉이 고망 옆에서도 보고 따라 해샇팅이 마는 냉줘 는 온시장이 비가 안와도 천막처서 햇삣또 가루고

그래이 내가 직쩝 맹그라서 대 유행 시킨거이 광목푸대기 하고 천막 인기이라.

그 두가지는 누가 뭐러케도 내가 해낸기이라.

 

지금와서 아무도 안알아 주지마는 그거이는 내가 참말로 용감하게 한기인 기이라 !!!

 

와그러농 카마 그런거 첨 할때는 연구도 망이 해야 하고 실때없는 생 돈이 많이 드가는기이라.

그돈 아까바 하망 맨날 남 뒤쪼차 댕기미 냄이 다해묵은찌끼리기만 해물라 카마 큰돈 몬 마치는 기이라.

 

우예턴지간에 남멍이 해내야 하그덩  ! 그기이 돈버는 기이라.

물건만 사농으망 돈버는줄 아는 사람들은 , 무인일망 터지망 우얄쭐을 몰라 찔찔 메샇는데 나는 무인 문제고 간에 남보다 멍이 생각케내고 돈쫌 써여 연구해내고 그랬찌.

그때는 한 및달만 멍이 사람 망이 끌어나도 시골사람들 끝끝내 내한테만 물건 사갔쩨이.

하믄 그렇게 손님 끌어놓망 핑생 내한테만 오는기이라 .

그라고 시골사람이라고 전부다 믿으마 안데는기이 ,또 어떤 사람들은 내한테 씨아씨 망이 농사지어 팔러 오는데  ,우얄때는 해묵은 씨아씨를 몰래 섞어와서 내가 잘못사서 팔았띵이 마는 고망이

얼마있다강 그사람 씨아씨 삿떵이마는 배릿뿟다카미 소문이 좌-악 나서 신용이 하믄 떨어젓뿌띄이마는 그마실 사람은 한사람도 내한테 안오는 기이라.

그래 그담 부터는 씨이씨 망이 살때는 미리 그릇에 시아씨를 숭가바서 촉이 잘 트면 돈을 주고 째매마 이상하면 다부 무랏찌. 장사 할라카마 ,물건안속고 헐키사야 하는데 그기이 참 어러분 기아라. 신용하믄 떨가아쁘망아 고망 장사 다해묵는기이라.그거는 핑생 조심해야 하는 기이라.

그래서 씨아씨는 아는사람한테만 사러가지 낯선사람한테는 절대로 안가지 .그렁이 니가 시작 할라케도 ,첨에는 그런거 따문에 장사 안대는걸 알아야 해 , 한1 년은 내 따라 댕기야 하고 한 3년은 고상 망이 해야 니손님 되는기이라.머리실쭐 모리망 장사는 다 파이다.

시금치 끄튼기이야 종자에 까시가 있으마 가을에 숭구는 저얼 채소이고 까시가 업시망 봄에 숭가여 여름에 묵는기인데 어떤거는 이때까징 장사해도 앙이또 눈으로만 보고는 그게 언제 숭가야 하는지 모리는기이 많채,그렁이끄네 살때 단딍이 종이에 적어 푸대기에 여어놓코 집에 오망 직시 비닐장판지에 매직으로 크게 써여어 나아야 실수안하고 안이잣뿌지. 

나는 50 대 까지는 이장 저장 댕기미 외상으로 봄에 수백명 이 사가도 장부 안적고 기억해내어

가실게 일일이 기억했따가 돈 다 받아 냇는데 ,그기이 또 장사하는데는 큰 힘인 기이라 .바쁜데 혼자 장사하미 언제 장부 피놓고 니 언제 무인물건 및개 얼마치 사갔는지 계산 해샇코 케사망

물건은 언제 팔끼이고 ,그케사미 손님 뿌뜰고 싱강이 해샇망 서잇던 손님 딴데 다갓뿔끼이다.

내야 사람 딱 보마 인사 끝내고  ,바로 외상값 얼매고 언제 사갓고 무신 물건 및개고 그때 누구캉 왓는지 까지도 대번에 다 말했뿌여 시원시원항이끄네,내한테 물건 사간사람은 모지리 담에 또오게 되 잇는 기이라. 물건 외상값 계산안맞는거 따문에 손님과 싸우지는 안항이 그렁이 내한테는 항상 손님이 안떠러 젔쩨에.그렁이 물건파는데만 신경스망 됭이끄네 바쁜 농사철엔 혼자 팔민서도 남보다 배나 더 팔았쩨.오는데로 안기다리고 웃으미 퍼떡퍼떡 팔아야지 ,손님세아놓코 물건은 안팔고 외상계산하미 핏대올리망 손님 다아 끈키는 기이라.그래서 내가 항상 망이 팔앗는 기이라.

인자는 다리가 아파 서잇찌도 몬하고 앉자여 팔라캉이 팔뻗칠 만치만 작게 전을 피고

기억도 그전만치 몬항이 외상거래를 안하고 또 웬만하면 현금으로 사가는 젊은잉 풍조라 고정적으로 사가지도 안코 내게 물건 업시마  다음장날까지 기다릴것업시 옆집에가서 사갓뿌고해샇서

큰 둑궁이 아이마 외상도 업쩨.그래이 이자는 물건도 망이 주라뿌고 토종씨아씨 살사람도 거의 업서 장사 안대지 그냥 저냥 시간떼우지뭐.

전에끄트마 남보다 손님이 시배나 몰리와서 이것저것 복짭하게 청해도 기다림없이 줄줄 혼자 팔아샇는데 인자아는 그런시월 다아 없서젓뿟쩨.

 

아  , 참 우리 외삼촌은 참말로 존경스럽따 캉이 .

진작에 외삼촌 따라댕기미 망이 배앗시망 좋았을 낀데 !

 

그래도 이미칠동안 외삼촌 따라 댕기미 참 망이 배우고 재밋때이.

 

ps , 할미꽃씨는 그 뒤로도 동명 장날마다 가서 따오고 5/24 일날 마지막으로 대부분 따왔다.

그러니 그지역의 할미꽃씨 채종시기는 5/10일께 부터 5/25일 사이로 보름동안이면 충분할 것이다.

고때 고마 고무신 땜쟁를 해뿌릿써야 되능긴디..ㅎㅎㅎ
허 허이 , 그때 고무신 뒷축 압축기 한대가 5만원 할때이니 쌀 한가마니에 3600원 인지라 그당시 우리집 쌀 농사 총 4가마니 정도 였으니 2년모아도 살똥 말똥 하구려 !
다시말해 지게에 한짐 지고 다니는 고무신 땜쟁이도 논 20 마지기 소출보다 훨씬 많은 재산을 지고 다닌 셈 이지요.지금으로 치면 수십억원 어치 물품을 지고다닌다는.....
지금씩으로 돈으로 따질수는 없는 ...
왜삼촌 말뜻인즉 현금으로 새기계 살순없꼬 이장 저장 다니다 혹 ~ 누가 헌기계 내다버린거이 가끔 보이는데 그걸 주어다 수리 좀 하면 쓸만 항이까, 새기계 보다는 엄청 많이 무거우니 장터땅바닥에 기계다리를 깊이 파묻어놓고 칠곡장에서만 고무신을 때우고 동명장에선 톱기계를 지고 다니미 톱니빨 갈아주고 신동장에서는 참깨,호미,낫 장사 등 그야말로 무진장한 일거리가 있다는 제의 였지요.
참 재미있습니다. 뭔 단편소설 읽는 것 같네요. 한 시대를 풍미하는 내용이 들어있고 구수한 대구 사투리에 장꾼의 인생사가 그림으로 그려져 보입니다.
운암님 이런 글은 여기 두기 아깝습니다.
그랑교 . 그라마 기림 좋아하는 탁튀 일라님께 인생사 기림 하믄 기리보라 카이소.
그걸 사진 두장 찍어 나도 한장 주이소 .서이서 노나가지고 있시마 아까분거 업서지지예.
제가 아는 곳도 할미꽃이 조금 있습니다. 뿌리채로 옮길려고 이제나 저제나 했는데 씨앗을 받아서 청도 산소에 옮겨야겠습니다. 좀 먼데라서..함양...
할미꽃은 반숙(황숙 시기)때 떼내서 숭가야지 잘 발아하고 좀지나처 갈숙기 때 손만대면 저절로 잘 떨어저 나오는 시기엔 이미 씨앗이 죽거나 잠자는 시기(휴면 상태)로 넘어가버려 발아실페 할수 있읍ㄴ더.
씨를 받아서 바로 숭가야 함미꺼? 이른 봄에 숭가야 되는줄알았심더. 그라이끼넹이 심어서 성공한적이 없는가봄미더. 꽃이 필라카는거 옮겨와도 죽고요. 집에서는 키우기가 어렵습디다. 그래서 저도 고향 산소에 이식을 해볼라꼬 함미더. 내년에 씨도 받고 뿌리도 캐서 숭가놔마 후내년에 올라오겠네예. 카마득한거 같지만 세월이 퍼득간다 아임미꺼..ㅎㅎ
씨 받는 바로 숭구고 풀잎 덮어 밟은후 물주면 발아율 50 % 라는데 씨가 완전히 말라버리면 거의다 죽고 살아 남아도 휴면으로 들어가는데 그게 거의 반영구적 휴면이라 약품처리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처도 발아시키는데 문제가 많답니더.
씨를 받는 것도 때가 있고
심는것도 요령이 있어야 하나봐요~
강셈은 잘하실거라고 믿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