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소식

고인돌 2008. 8. 4. 09:01
[오늘의 전략] 변동성 큰 주..리스크 관리 힘써라
아시아경제 | 2008-08-04 06:47:37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또다시 확산되면서 한 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주택시장 침체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국제통화기금(IMF) 경고 등이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4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미국(5일), 한국(7일), 유럽(7일) 등의 금리결정이 예정돼 있는 만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점은 리스크 관리에 무게중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보다는 실적 좋은 중소형주 중심의 제한적인 시장접근을 권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 최근 나타나고 있는 국내외 증시의 높은 변동성과 거래위축은 단기적인 변곡점의 형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뚜렷한 반등 모멘텀의 확보 뿐만 아니라 수급구도의 개선에 있어서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그 탄력은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다. 계속되는 신용위기가 중장기적인 방향성의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지면서 매수주체가 실종된 상황은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마저 제약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금주 주식시장도 미국시장 동향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반등의 탄력은 그다지 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격적으로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서거나 국내기관들의 매수강도가 크게 높아진다면 모르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기대감을 걸 수 있는 시나리오는 아니겠다. 여전히 시장의 주류가 비추세 변동성 국면에 놓여있는 만큼 시장대응에 있어서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점은 리스크 관리에 무게중심을 유지하는데 맞춰져야겠다.

특히 신용위기가 지금까지 주로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던데 비해 앞으로는 실물경기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실적에 따른 시장의 평가 또한 한층 냉정해질 전망이다.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보다는 실적이 좋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시장접근의 유지를 권한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경기의 불안감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꾸준히 이익을 창출하는 종목군에 투자를 하되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종목군이라 하더라도 동종 업종 내에서 시장의 주도적 지위를 누리거나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있는 종목군으로 압축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이들 중에서 특히, 1)유통업종 내에서는 고소득층 고객을 대상으로 명품시장의 고성장으로 경기불황을 이겨내고 있는 현대백화점, 2)금산분리 완화에 따라 지주사관련 이슈가 부각될 삼성물산과 향후 지주사 전환이 기대되는 국민은행, 3)제약주 내 강력한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동아제약, 유한양행과 4)그외 업종으로 효성, 에스원 등을 유망종목 7선으로 선정하였다.

성진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 상승 동력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주가의 횡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통화정책 결정과 하반기 경기 관련 불확실성이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 심리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부문 주가 조정이 진행되어 추가 하락 압력은 크지 않지만 반등을 이어갈 만한 모멘텀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나기인지 장마비인지 불확실하기에 잦아든 빗속에 뛰어들기 보다는 비가 그친 것을 확인한 이후에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주가지수의 흐름이 반등 보다 일일 등락으로 전개된다면, 낙폭과대주 보다는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다.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실적 호전주의 매력은 점증하기 마련이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실적발표를 통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시장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업종은 음식료, 전기가스, 통신 등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업종과 가격전가력이 높은 철강, 화학 등 소재 섹터이다. 주가 낙폭보다는 상대지수가 우상향 트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권한다.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지난 주말 국내 증시는 금호 그룹의 유동성 확보안 발표가 영향을 미치면서 재무 레버리지가 높은 업종과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을 보였다. 물론, 최악의 상황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이슈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예민해진 투자심리로 인해 리스크 프리미엄 즉, 주가 할인율이 당분간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지나친 재무 레버리지를 보유한 종목과 업종은 당분간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수주 취소 소식이 알려진 조선 업종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반기 실적전망의 하향이 주가에 일정 부분 반영이 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기 시작한 IT 업종은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5일), 한국(7일), 유럽(7일)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미국의 경우 동결이 예상되고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직까지 금리 향방이 불확실한 상태인 한국과 유럽의 금리 결정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만약, 금리를 동결한다면 최근의 유가하락으로 인한 물가 하향 안정에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고, 경기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