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dodo 2011. 7. 22. 16:28

 

 

몇일전..

연이은 폭염주의보에 게으름만 피우는 이 아짐도..

그날 더위가 시작되기전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구석구석 청소를 하고..

뽀드득한 개운함에 시원한 커피까지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즈음..

 

베란다문틀앞에 흥건하게 고여있는 물을 발견했다..

"어!!  이건 또 뭐야??"

깔끔치못한 청소마무리에 혼잣말로 머쓱한 반성을 하며  쓱-쓱 닦아내고는

하던일을 계속했다..

그러고도 한참이 지났을까~!!

 

우연히 그 앞을 지나는데 발밑에 질퍽하니.. 엄청난 찜찜함이 전해졌다..

순간.. 인상이 일그러지고 뭔가하는 생각에 딸아이를 불렀다..

심상치않은 엄마의 목소리에 쪼르르 달려온 딸아이는 엉거주춤하고 서있는

내모습에 어리둥절하며 "난..아냐~"하며 손부터 내저었다..

 

그 짧은순간..

살벌한 눈빛교환이 오고가고.. 뒤이어 숨막히는 시간을 멈춘건

"똑" 하며 내머리위의 촉수를 건드린 건방진 울림의 소리..........

반사적으로 위를 올려다봤다..

 

 

 

 

 

 

허걱~!!!!!!!!!

알수없는 저건 또 무언겐지.......

숨이 막혔다...  

정신을 차리고 먼저 사진을 찍어 써방한테 보냈더니..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해 보라는 것..

급한 마음에 전화를 했지만..

최대한 빨리 오겠다던 직원의 방문은 한시간이 지나고.. 두시간이 지나고.. 오후가 훌쩍지나..

기다리다지쳐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을쯤.. 조급한 내맘과는 달리..

느긋하게 나타난 배뚱뚱이 직원~!!

 

이곳저곳 베란다 밖에까지 한참을 살펴보고는..

우리집이 문제가 아닌것 같다며.. 윗층에 하자가 발생한거같다고 올라갔다온다한다..

순간 종일을 동동거리며 가슴조였던 마음이 시원하게 풀리는듯 가벼워졌다..

 

한참후에 돌아온 배뚱뚱이 직원은..

윗층 보일러가 터져서 바닥에 흘러나온 물이 아래로 흘러 스며든것이라했다..

그런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던 윗층도 바로 사람을 불러 수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살다보니.. 기막히고.. 코막히는.. 이런 끔찍한 일도 있구나 싶었지만..

당장 눈에 거슬리는 저 천정은 또 어찌해야좋을지 걱정부터 앞섰다..

 

황당한 충격이 걱정으로 바뀌어 한숨만 나오고..

쇼파에 덩그러니 앉아 온신경을 자극하는 그쪽만 바라보고 있는데..

띵똥~~

윗층의 여자가 보기에도 버겁기만한 몸집의 커다란 수박한통을

힘겹게 들고 방문을 했다..

근심어린 눈으로 물이 떨어지는 얼룩진 천정을  바라보더니..

정말 미안하다고..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있냐고..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나도 놀랐지만 윗층도 충격이었나보다..

거듭하는 사과가 너무나 부담스럽기도하고..

달리 생각하면 우리집도 아래층에 본의아니게 피해를 줄수도있는 충분한 상황이기에..

이정도로 마무리할수있는 일에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자며..

걱정하지 말라고.. 쿨~ 하게 보내주었다.. 아주 쿨~하게...........................

 

이틀이 지난 지금..

떨어지는 물방울은 다행히 멈추었다..

오늘도 난..

멍하니 쇼파에 앉아 얼룩진 그곳에 시선을 고정시켜놓은채로..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머리아파하고 있다..

 

 

도 와 주 세 요 ~~~~~~~~~~~!!!

 

 

 

 

 

 

 

 

 

 

 

저도 지금 님과 /똑같은상황입니다 ㅠㅠ 청장에 곰팡이가 부분 얼룩져있는데 참 보기 싫네요 ㅠㅠ
원룸인다 다른방으로 옮겨달라고하는게 맞을까요 ?
도매하기에 너무 일이 클것같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