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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로 시간보내기(어항 새로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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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생활

2020. 4. 4.

신종코로나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이다.

 

집에서 심심한 때를 보내다가 갈 수록 못 볼 꼴이 되어가고 있는 2자 광폭 어항을 엎고 다시 세팅하기로 마음 먹었다.

 

어항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꾸준히 이용해온 온라인 수족관샵에서 어항 리셋을 위한 물품들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마침 이사올 때 거금을 들여 구매한 어항받침의 적립금이 꽤 남아있어 부담이 적었다는... ^^

 

새로 레이아웃 계획을 세울 때, 사실적이긴 하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아레스 백스크린은 빼기로 마음 먹었고 대신 강바닥 모래톱 환경으로 테마를 잡아 꾸미기로 생각했다.

 

기본 수석은 운암석을 선택했고 기존에 있던 화산송이석과 작은 가지 유목들을 가지고 음성수초 위주로 가닥을 잡았다.

 

바닥재는 코리도라스들을 위해 고운 네이쳐팜 비오톱 리오 테페를 8.5kg, 그리고 후경 수초를 위해 ADA아마조니아 소일을 2kg 선택했고...

 

수초는 음성수초 위주로 하되, 백스크린이 빠져 넓어진 자리만큼 약간의 포인트 수초를 넣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하스티 폴리아 나나, 아누비아스 나나를 주요 포인트로 삼고 스트로징 레펜스와 미니 모스볼, 그리고 기존에 있던 콩 나나와 사지테리아 일부를 남기기로 했다.

 

2014년 첫 세팅후 모습. 바닥에 오색사 밑에는 수초용 소일이 깔려 있고 오른쪽에는 코리도라스를 위한 작은 모래연못이 있었다.
이사온 후 다시 세팅한 어항의 모습(2016년). 백스크린에 이끼도 많이 꼈고 수초도 무성해졌다.
어항 리셋 직전(2020년 3월)의 모습. 엄청난 이끼와 굳은 바닥재로 인해 엉망이다. 콩나나는 거의 보이지 않고 사지테리아만 무성한 어항. 
어항 리셋 작전 시작. 물고기와 수초, 그리고 백스크린과 바닥재 모두 긁어내고 새로 수초 소일과 비료 투입.
코리도라스들을 위해 고운 모래로 위를 덮었다.
미리 준비해 둔 수초들을 수석과 유목에 수초본드에 고정하고 레이아웃 후 수돗물을 천천히 채워넣는다.
물을 채우고 물고기들과 골든 엘바진을 투입. 여과기를 돌리자 멈춰둔 물에서 죽은 여과박테리아들이 뿌옇게 흘러나온다.
하루에 한번씩 어항물을 25~50% 환수하면서 박테리아제를 계속 투여한 결과, 4-5일만에 어항물이 잡혔다. 

6시간의 대공사 끝에 드디어 완성된 새로운 레이아웃. 너무 고운 모래를 쓴 탓인지 비파가 바닥을 헤치면 모래가 날려 뿌옇게 되는 약점이 생기긴 했지만 입체 백스크린이 빠지자 광폭 어항 특유의 심도가 생겨 볼 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