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좋아하는 아빠

축구를 좋아하는 아빠와 아들

푸마 킹 탑 축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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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축구

2020. 12. 12.

얼마 전 아들이 은평i-리그 체험존에서 상품으로 걸린 축구화를 노리다가 바로 앞의 다른팀 형아가 먼저 타가는 바람에 씩씩 대며 나오길래 웃고 말았는데.... 그날 밤 못내 아쉬웠는지 계속 축구화가 떠올랐나 보다. 자꾸 축구화를 이야기 하길래 "아빠 이벤트~"로 가위바위보 5판 3선승하면 상품으로 축구화를 주겠다고 했는데...... 그만 아빠가 졌다.(져 준게 아니라 진짜 이길 각오로 임했는데 졌어..... oTL)

 

그래.. 이참에 평소에 점 찍어둔 아디다스 X 20+ Ghosted 를 구매해보자 싶었는데... 갑자기 든 생각은 경량화를 추구한 Ghosted의 미라지스킨 또는 플루로스킨이 너무 얇은 나머지, 만일 경기 중에 다른 아이들의 스터드에 밟히면 엄청 아플 것 같다는 거......(예전에 아디다스 프레데터 20+ LL 신고 나갔다가 상대방 선수에게 심하게 밟혀 발등이 멍들고 까진 적이 있었다...) 어쩔까 고민 중에 아들의 생각을 물어보았는데......

 

아들 녀석 평소에 찜해둔 게 있는지 자기는 지금까지 한번도 푸마 브랜드 축구화를 신어 본 적이 없다면서 푸마에서 고르잔다. (마침 잘됐다. ㅋ) 그래서 푸마 브랜드 사이트에서 어떤게 좋냐 하다가 결국 고른게 푸마 킹 탑. 그런데 아동 사이즈는 국내가격이 너무 높다. 요새 한국의 환율이 예전보다 강세라 해외에서 구매하면 훨씬 싼데 싶어서 결국 덴마크 소재 모 사이트에서 주문했다. 마침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가격인하와 더불어 국기와 이니셜 부착을 공짜로 해준다기에 단숨에 구매결정.

 

지난 여름에 같은 사이트에서 축구화를 구매했을 때는 코로나 상황으로 무려 1달 가까이 걸려서 이번에도 늦을 것 같았지만 크리스마스 전에만 도착하면 된다는 생각에 구매를 했는데.... 이번엔 빨라도 너무 빨리 왔다. 1주일도 아닌 4일만에 도착.

 

캥거루 가죽의 매끈한 자태... 폴딩 텅의 레트로한 감각. 그리고 힐컵에 새겨진 태극기와 아들의 이름과 번호. 다만 아쉬운 것은 사이즈 선정에 실수가 있어 한 칫수가 크다는 점과 FG 모델이라는 점. 올해 안에 실착은 불가능할 듯 하다. (게다가 인조잔디 조건이 좋은 구장은 신종코로나 거리두기 2.5 단계에서 죄다 사용중지)

 

캥거루 가죽 어퍼라 발 크기만 허락한다면 꽤 오래 신을 수 있을 것 같다. 캥거루 가죽의 좋은 점은 역시 발에 맞게 성형도 되고(엄밀한 의미에서 성형이라기 보다는 가죽의 신축성이 좋다는...) 소가죽보다 부드럽고 더 내구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당장 신고 훈련을 나가고 싶어하는 아들을 다독여 내년에 다시 보자고 잘 달래놓았다.

 

상자 개봉. 캥거루 가죽 어퍼의 영롱한 자태.
어퍼는 엄청 부드럽다. 캥거루 가죽 자체의 특성이다.
푸마 아웃솔은 중족부가 타 브랜드 보다 단단하고 유연함이 덜하다. 이부분은 약점. FG 모델이라 스터드가 꽤 높다. 갈아내어야 할까 고민 중.
레트로 타입답게 로고가 금박인쇄.
힐컵은 바깥쪽이 단단하긴 한데 약간 마감이... 좀.... 그래도 태극기 부착 되었으니 뭐.. ㅋ
폴딩 롱텅으로 축구화 끈 매듭을 감추고 덜렁거림을 잡아주는 레트로 스타일.
아쉽게도 사이즈가 조금 크다.
230mm 사이즈에 206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