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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 2005. 6. 25. 09:51
출처 : 할 말과 안할 말
글쓴이 : 하늘나무 원글보기
메모 :
할 말과 안할 말

할 말이 있고 안할 말이 있다









우리나라의 최남단은 제주도이다.


제주도 밑에는 마라도가 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환상의 섬 무마도가 있다


무마도에는 말이 살지 않기 때문에


무마도라 불리운다.











옛날 무마도에는



아주 금슬이 좋은 암말과 숫말이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암말이 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그러자 숫말은 다음과 같이 중얼거렸다.







# 할 말이 없네? #











얼마 뒤 암말이 물에 떠내려왔다.



암말이 오자마자 이번에는 숫말이 죽었다.



그러자 암말이 말했다.





# 해줄 말이 없네? #












숫말을 잃은 암말은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며



세월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바다에서 해일이 일면서 야생마들이



몰려오는 것이 아닌가. 이때 암말이 외쳤다.







# 어떤 말을 해야 할지? #












젊은 야생마들과 난잡한 생활을 하게 된 암말은



어느덧 몸이 삭아가기 시작해서



보기에도 끔찍하게 말라가기 시작했다.



이를 보다 못한 건실한 야생마 한 마리가



암말에게 충고를 했다.







# 너 아무 말이나 막 하는 게 아냐. #












그러자 암말은 다음과 같이 대꾸했다.







# 그래도 할 말은 해야지 #












결국 암말은 갈 때까지 가게 되어서 더 이상



회생불능의 상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마지막 수단으로 암말은 영계 숫말을 끌여들였다



그러자 다음날 아침 신기하게도 회춘을 하게 되었다.

태양이 솟고 새들 지저귀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외쳤다.






# 지금까지 내가 한 말은 아무 것도 아니야 #












아침동산에 올라 저 멀리 풀을 뜯고 있는



야생마들을 바라보며 암말은 다시 중얼거렸다.







# 무슨 말부터 할까 #










수많은 야생마 중에는 AIDS에 걸린 야생마들이 있다.


그때는 다음과 같은 격언을 되새기게 한다.







# 세상에는 할 말과 안할 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