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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석 2015. 1. 11. 00:39

 

 

이런 것을 무엇이라고 이름하여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촌극이라 하기에는 너무 심중하고, 그렇다고 국가대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우스꽝스럽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나라 꼴은 곡예단 같아 보이고, 관계된 사람들은 어릿광대라고 해도 많이 틀린 것 같지 않은 느낌이다. 
“땅콩회항”으로 지칭되는 대한항공 뉴욕발 KE086편의 촌극(?)은 기내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그 회사 부사장의 구속으로 일단락 지어지는 듯하다. 그럴만한 이유를 댈 수 있을테고 차차 법이 가려내겠지만, 사안의 발단에 비하여서 그 처리가 도를 넘치지는 않는가 싶다.
그 부사장의 잘못을 옹호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지만, 본인의 의견으로는 정작 항공법이 정하는 바를 더 심하게 위반한 당사자들은 사무장과 기장인 것 같다. 그들의 직책으로 보아 두 사람은 비행기 운항에 관한 한 전적으로 책임이 있고, 그 책임 유지를 위한 사법권까지 가지고 있었다. 검찰이 “일반승객으로 간주한 사람”의 직책이 자신들 회사의 부사장이라고 정말 “매뉴얼”에 없는 엄청난 불법을 저질렀다.
‘왜? 밥줄을 지키기 위해서?’ 그들은 직책 수행을 위하여 주어진 자기 고유권한을 포기하고, 변변한 대꾸나 대항도 못하고 비행기를 되돌리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불법을 저질렀다. 보도에 의하면 기장은, 승객과 직접적인 대면을 피하게 되어 있지만, 객실에 나와 “승객”을 진정 또는 제압 하려는 시도도 해보지 않은 체 사무장이 “승객”이 회항하라고 했다고 전하는 말에 램프로 돌아 갔단다. 그리고 기장은 사무장에게 내리라고 명령을 했던지 아니면 사무장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렸던지 둘 중의 하나이다. 어느 경우이던 기장과 사무장은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사무장은 승객을 버렸고, 기장은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주어지지도 않은 외압에 굴복하여 비행기를 돌리고 승객의 안전과 쾌적함을 책임져야 하는 사무장을 버렸으니 직무유기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만약 테러라도 났다면 이 두 사람의 행동이 어땠을까? 상상이 되지 않는다.
왜 그랬을까? 다시 한번 자문 해본다. 밥줄의 문제였던가 아니면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가? 대답은 전자이지 후자는 아닐 것이다. 세월호 선장은 적어도 자신의 생명을 건지기 위해서 300여명의 목숨은 나 몰라라 하며 선장으로서의 책임을 다 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세월호와 함께 가라 앉는 데에도 본인에게 주어진 책임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은 또 있다. 대통령이다. "매뉴얼"이 없었던지 아니면 통솔력이 없었던지....
책임이란 권리와 의무로 나뉜다. 어느 누구나 권리 행사를 제대로 못하고 주어진 의무를 저버리면 리더십을 지녔다고 할 수가 없다. 나는 이 점에서 사무장, 대통령, 선장, 기장 모두가 서로 닮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문제의 대한항공 전 부사장과 같이 터무니 없는 ‘갑’질 앞에서 자기의 의무와 권한을 행사도 못하고 포기한 “비굴한 을”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너무 많은 이 “비굴한 을”들이 대통령 주변과 정부는 물론이거니와 사법부 등 사회 요소요소에 포진하고 있다. 이 득실거리는 “비굴한 을”들이 “자기의 권리를 정당히 주장하고, 반듯한 사회를 위한 ‘매뉴얼’ 대로 행동”할 때만이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 모두가 선호하는 사회와 나라를 언젠가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 되면 “갑”들도 타인의 권리를 존중 해야지만 자신의 권리가 인정된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갑질”의 수가 많아져 너무 흔해 빠지게 너도 나도 “갑질”을 하게 되면 “비굴한 을”은 비로소 “갑질”에 대항하여 일어서겠지…… 민정수석과 같은 코메디언도 나오겠지만.
그 시기를 기다리며 나는 오늘 여기서 역설적으로 외쳐야겠다.
 “날아라 갑질!”

 

난냉 처음 JAL DC8 타고..하네다로..
승객은 나하나...
덕분에 코 파일럿자리에 앉아..하늘에서 보름달구경하고
호강인지러
일본승무원 가사나가..지극정성인지라...

사실 소생도 대한항공에서 제법 난동을 부렸심다..
만취상태에서 위스키 요청하니께로
아시아나에서는 "엣다" 싱글 몰트 스카치 병채로 줍디다..

그저께 오박사님 종형과 누이님을 서대문에서 뵈었심다...
안녕하세요. 잘 계시지요?
형에게서 이야기 들었습니다.

저도 프랑스 리용에서 벨기에 리에쥬에 가는데 승객이라곤 저 혼자 였었지요. 그래서 콕핏에 들어가 여행 했지요.
저는 비행기에서는 항상 얌전했지만 공항 보안검사 때에는 별로 고분고분 하지 않지요. 혁대 풀르라는 말에 바지까지 벗어 보안검색대에 올려 놓으니 여성요원이 질겁을 하데요. 공항경찰이 와서 경찰서 까지 동행 했지만 저는 법적으로 하자가 하나도 없으니 경찰이 안영히 가시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