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구경

우정(牛亭) 2010. 1. 18. 10:47

영국 구경(8) - 세인트 폴 성당, All Souls Church

 

관광, 여행에서 구경 거리는 동양에서는 사원, 서양에서는 성당 또는

교회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것은 관광의 시초가 바로 성지

순례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은 단연 기라성 같은

유명한 캐톨릭 성당들이 가는 곳마다 있습니다.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입니다.)

 

 

런던에는 성공회(Anglican Church)의 런던 주교좌인 세인트 폴 성당

있습니다.  성공회 본부는 켄트(Kent)에 있는 대주교좌인 캔터베리 대성당

입니다.

 

그러나 영국 왕실의 중요 행사, 즉 왕의 대관식, 왕족의 결혼식 등을 모두

여기서 합니다.  우리가 다 기억하는 온 지구가 떠들썩하게 했던 찰스

왕세자와 다이아나 왕세자비의 그 화려했던 결혼식이 1981년에 바로

여기서 거행되었습니다.

 

 

 

 

돔 모양의 성당으로는 바티칸의 베드로 대성당 다음으로 크고, 완공된

1710년부터 1962년까지는 영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이 성당의 설계자는 Christopfer Wren 입니다.  역사 유적이 되는

건물의 설계자 이름은 꼭 알아야 한답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의 내부에서 올려다 본 천정)

 

세인트 폴 성당 가까이에 큰 기독교 서점이 있었습니다.  기독교

교재가 얼마나 다양하고 디자인도 기가 막히고 좋은지 많이 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거금을 들여 샀던 것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바울의

모든 선교 여행지를 그 당시 찾아가 사진을 찍어 슬라이드를 만들고

해설을 해 놓은 자료였습니다. (나중에 두란노 서원에 기증했습니다.)

 

 

떠나기 전 손봉호 교수께서 런던에서 갈 만한 교회로 두 군데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첫 째는 웨스트민스터 채플이라는 교회입니다. 

 

당대 세계 최고의 설교자이었던 마틴 로이드-존스(Martin Lloyd-Jones)

(1899-1981) 목사님이 담임했던 교회입니다. 

 

우리나라 개신교 번역서 중에 가장 많은 책이 바로 이 목사님이 쓴 책들인 줄 압니다. 

 

                           (New International Version 성경의 영국 초판본)

 

런던에서의 첫 주일 예배를 이 교회에 참석했습니다.  옛날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했는데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님 은퇴 이후는

교인 수도 옛날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했습니다. 

 

예배가 끝나자 일단의 젊은이들이 친절하게 다가와서 자기들 숙소에 함께

가자고 하여 따라갔습니다.  거기 간 덕분에 이제 막 새로 나온 성경

New International Version 초판 본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 때까지는 Revised Standard Version(RSV)을 썼습니다.

 

 

 

 

                                  ("포일 -Foyles"서점에서 산 영영 사전과 성경 초판본 표지) 

 

 

두 번째 교회가 Langham Place 에 있는 All Souls Church 로 현재

전세계 최고의 복음주의 신학자인 John Stott (1921- 2011) 목사가 담임한

교회입니다.  목사님은 그 때 이미 원로 목사(Rector Emeritus)였지만

자주 주일 설교를 하셨습니다. 

 

이 교회 건물은 사적지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유명한 건축가

John Nash(Buckingam 궁전도 지은 사람입니다.) 의 작품이기 때문이랍니다.

 

 

 

내가 이 교회의 주일 예배에 참석하자 예배가 끝나는 즉시 교회의 온갖

직분자들이 관심을 보여 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주일에도 참석했을 때는 International Fellowship Group의 리더,

내가 묵고 있는 호텔이 있는 곳의 구역 장, John Stott 목사님을 비롯해

우리 본점 고위층에 잘 아는 친구가있다는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까지

나에게 관심을 보여 이후 이들 모두로부터 각자 자기들의 모임에 다 초대를

받아 각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특별히 John Stott 목사님이 구역장인 구역 모임에 초대를 받아 John Stott

목사님의 방에서 무릎을 맞대고 구역 예배를 보는 영광을 얻기까지 했습니다.

 

목사님은 여왕 자문 성직자로 오래 위촉 되었는데 2006년에 기사 작위

아래의 CBE (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 의 훈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  30년 전에는 젊으셨는데 지금 자료 사진은 많이 연로해 보입니다.)

 

1979 3 25 저녁 예배 때 성가대가 헨델의 메시아 합창을 하는데

들어가니 모든 교인들에게 할렐루야 부분의 악보 한 장을 주었습니다.

할렐루야 합창을 할 때는 관례에 따라 모든 사람들이 다 일어나야 하니까

참석한 교인들이 모두 일어서서 나누어 준 악보를 보고 약 천 명 정도가 함께

할렐루야합창을 하는 것이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