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야기

우정(牛亭) 2010. 4. 27. 17:28

골프 스코어(score)를 생각한다. (2)

 

원래 골프 시합은 스트로크(stroke) 플레이가 아니고 매치(match) 플레이였답니다.

 

목동들이 무슨 스코어 카드를 가지고 연필로 스트로크 수를 세어 적을 수 있었겠습니까? 

매 홀 누가 더 적은 타수로 홀 아웃(hole out) 했느냐를 따져 승패(up or down)

정했겠지요.  게임으로 골프는 지금도 홀 매치(hole match)가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매치 플레이의 골프가 미국으로 건너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발전하고, 또 폭발적으로

대중화 됩니다.  1925년 이전까지 프로 골퍼는 머슴계급으로 프로샵에 죽치고 앉아

귀족과 부자들이 골프장으로 골프 하러 오면 캐디로 가방을 메고, 장비손질을 하면서

스윙 요령도 가르쳐 주는 장인 계급이었답니다. 

 

 

 

 

 

그러나 골프가 대중화 하면서 영웅이 되기 시작했고, 점점 광고 효과로 상금이 올라

가면서 타이거와 같은 재벌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나이 또래의 탐 카이트가

최초(?)의 대학을 졸업한 골퍼였을 정도로 그전에는 대학 나온 프로골퍼가 없었답니다.

 

거의 모든 프로 골프 챔피온은 어려서 부터 골프장에서 캐디 일을 한 사람들이었지요.

우리나라의 최상호 선수도 바로 그랬답니다.

 

각설하고 스트로크 계산을 위해 매 홀마다 거리에 따라 파3, 4, 5가 있지요.  파를

기준하여 -4는 콘돌, -3은 알바트로스, -2는 이글, -1은 버디, 0는 파, +1은 보기,

+2는 더블 보기, +3은 트리플 보기, +4는 쿼드러플 보기라고 부르지요. 


그러나 정식 시합의 스코어 카드는 이렇게 적지 않습니다.  소위 총 숫자(gross score)

적습니다 4, 5, 6, 7, 8 이렇게 적어서 18 홀의 모든 숫자를 합산하여 70, 80, 90, 100

이렇게 적습니다.

 

 

 

미국 골퍼의 평균 스코어는 얼마나 될까요?  110이라고 합니다.  50% 110

이상을 치고, 50% 110 이하를 친다는 말입니다.  유명한 신문만화 블론디에 보면

그 남편 대그우드가 골프 백을 매고 나가면서 오늘은 꼭 110 타를 쳤으면 좋겠다.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너나 없이 초보의 목표는 100() 90대 타수를 꿈꿉니다.

 

공정한 골프 게임을 위해 골퍼의 경기능력을 가늠하기 위한 숫자핸디캡

있습니다.  각 골프 클럽에서 정해 주는데 대체로 일년 내내 라운드의 타수를 합하여

평균을 낸 타수에서 72를 뺀 수라고 보면 됩니다.  평균 90 타를 치면 72를 뺀 18

그의 핸디캡이고 그런 사람을 보기 플레이어라고 합니다. 

 

미국의 보기 플레이어 이상의 비율은 10% 이내라고 합니다.  프로 골퍼가 되면 핸디캡이

없습니다.  즉 핸디캡이 0이지요.  이런 사람을 스크라치 골퍼(scratch golfer)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