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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란 오묘하고 모순된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제까지 잘 대해준 사람에게는 계속 더 잘해주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상대방이 나의 호의를 갚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이는 마치 큰 빚을 진 채무자에게 오히려 채권자가 쩔쩔 매는 상황과 같다. 채권자는 이제까지 상대방에게 해준 것이 아깝고 그것이 떼어먹힐 것이 두려워서 오히려 상대방에게 계속 더 잘해주는 것이다. 이것은 옆에서 보면 마치 한쪽이 한쪽에게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 것처럼 일방적으로 퍼주는 관계인데 세상에 이런 일이 드물 것 같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런 일은 아주 흔하다. 예를 들어 세상에는 유명세를 가지거나, 지위를 가지거나 한 사람에게 아무 댓가도 바라지 않고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여러가지 편의를 봐주고 쓸데없이 굽신거리면..
공평하게 하자는 말처럼 세상에 흔한 말이 없지만 이 세상에 이 말처럼 어렵고 불가능한 것도 없다. 공평하다라는 것은 애초에 어떤 게임의 법칙을 전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박하나가 만원이고 배 3개가 또 만원이라면 배와 수박을 교환하는 것은 공평하고 공정한 것이 된다. 농구를 한다면 정해진 규격의 공을 써야 하고 양팀이 같은 수의 팀원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공평하고 공정한 것이다. 바둑을 둔다면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한 개의 돌만 놓아야 한다. 그런데 예로 든 이런 게임들은 분명한 경계와 규칙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게임의 시작과 끝이 분명하고 모든 규칙들이 알려져 있으며 누가 그 게임에 참여하는가가 분명하다. 그래서 심판이 갑자기 농구공을 잡고는 한 쪽 골대에 슛을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으며..
최근 김제동과 서장훈이 강연에서 한 말들을 비교하는 기사가 있었다. 김제동은 즐기는 자를 노력하는 자가 이기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고 서장훈은 그런 말은 다 뻥이며 인생은 전쟁이라고 말하고 있었기에 표면적으로 두 개의 조언은 극명히 갈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댓글에서는 김제동의 말은 듣기만 좋지 사실 서장훈이 하는 말이 옳다고 하는 의견이 더 많아 보이지만 과연 누가 옳을까? 이도 저도 아니면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이 옳을까? 물론 모든 말은 미리 의도한 문맥을 벗어나면 엉터리가 된다. 유명한 예가 바로 성경에도 하나님이 없다고 써져있다는 말인데 어디인지는 잊었으나 성경에는 도둑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없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도둑의 마음속을 빼면 성경에도 하나님이 없다는 말이 있다는 주장이 성립하게..
우리는 모두 지혜롭고 합리적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죠. 흔히들 그것은 타고난 재능이 떨어지거나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들 보통 생각합니다만 사실 우리가 지혜롭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건 우리가 합리화를 너무 잘하기 때문입니다. 기대를 하고 공포를 느끼며 이야기를 만들고 상상을 해서 자기에게 이런 저런 왜곡된 정보를 반복해서 주입합니다. 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의 판단은 스스로에 의해 왜곡되고 맙니다. 그걸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예는 아마도 줄 위를 걷는 것일 겁니다. 평지위에 한 뼘정도되는 폭을 가지고 두 개의 평행선을 10미터 정도 그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 10미터를 그 평행선들의 안쪽으로 걷는 일은 아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일 겁니다. 그럼 이제..
노무현정권때도 그렇지만 문재인 정권에 들어와서도 이 정권의 부인할 수 없는 실패가 부동산 정책 실패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부동산은 많이 올랐고 그에 대해서 정부측 입장에서는 실패를 인정한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정책의 실패라는 것은 뭘 말하는 것일까? 그걸 말하는 사람들은 마치 그 말의 의미가 당연한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그건 절대 그렇지 않다. 정치문제에 있어서 반복되는 오류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오십보 백보라는 말로 정도차이를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리고 사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언제나 그 정도차이가 핵심이지 흑과 백으로 구분되는게 아니다. 시험을 봐도 백점이 아니면 빵점과 똑같다고 하지는 않지 않은가. 50점이 80점 되는게 진짜 중요한 문제 아닌..
여당의 참패로 선거가 끝났다. 현 정권은 반성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한국은 이명박 박근혜 시대를 거쳐야 하는가? 반성을 안해도 문제지만 반성을 뭘하냐도 문제다. 아마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걸 반성하라 저걸 반성하라라고 말하고 있을 터라 나의 목소리따위야 어디에도 닿지 않겠지만 그래도 몇글자 써야만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현정권의 최대 문제는 그 개혁성, 진보성을 상실한 것에 있다고 본다. 사람들은 많이 비판하지만 현정권은 사실 굉장히 잘했다. 문제가 있다고? 그럼 한국에 문제가 없었던 적이 있었던가? 한국은 지금 아주 잘 살고 있다. 세계를 보라. 조선일보같은 신문이나 우리가 영국같은 나라를 부러워하고 일본을 부러워해야 한다고 말하지 한국은 지금 모든 나라가 부러워할만한 상황에 있고 주가지수도 역사상..
몇년 전의 일이다. 아직 차박이 한국에서 인기가 없을 무렵 나는 남해의 한 해수욕장 해변에서 혼자 차박을 한 적이 있다. 그때의 경험은 매우 좋았지만 매우 불편했다는 것이다. 내 차는 평탄화도 안되서 뒷좌석에 구겨서 졸면서 밤을 지새워야 했고 모기도 한마리 들어오는 통에 신경을 써야 했다. 하지만 그걸 제외하면 너무 좋았다. 차에서 책을 보거나 웹서핑을 하다가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보면 근사한 하늘과 바다가 보였고 새벽에 해뜨는 바다를 보는 것이 너무 좋았다. 밤새들리던 파도소리도 좋았다. 그렇게 불편한 여행이 아니라면 아내와도 같이 오고 싶은 차박이었다. 그리고 나서 몇년이 지나 나는 전기차를 예약했고 그 차가 나오면 다시 차박을 떠나보리라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는 제대로 차뒤에 매트도 깔 뿐더러 전..
최근의 경제난과 인공지능의 발전때문에 기본소득제에 대한 논의가 벌어지는 것이 종종 눈에 띈다. 그런데 노동없는 소득에 반대하는 것은 나름 설득력이 있지만 나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요즘 같은 시대에 뭐가 노동이고 뭐가 노동이 아닌지는 정말 명확하게 알면서 노동없는 소득에 반대하는가 하는 것이다. 일찌기 미디어의 이해를 쓴 마샬 맥루한은 노동은 돈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미래에는 사라질 거라고 예언했다. 맥루한이 노동은 돈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말한 이유는 우리가 사실 노동에 대해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돈을 받는 행위를 노동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돈같은 거 안쓰는 새나 사자는 노동하면서 사는게 아니다. 그냥 산다. 살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것을 하면서 산다. 그 중에 어느 것은 노동이고 어느 것은 여..
한국에는 얼핏보면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한 사실이 있다. 그게 무엇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다음의 두 개의 자료를 한번 보자. 두개의 자료 중 첫번째는 정권별 코스피 지수를 보여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코스피 지수가 이전 정권과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하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는 김영삼때보다 2배가 올랐고 노무현 정부는 김대중 정부때보다 3배가 올랐으며 문재인 정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박근혜 정부때보다 천포인트가 더 올라서 역사상 최초로 3천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에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때의 코스피 지수는 노무현 정권 말엽과 비교해서 거의 변화가 없이 제자리였다. 이에 대한 해석은 조금 이따가 하자. 다만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주식만 그런게 아니다. 두 개의 ..
장님이 무지개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을까? 확실히 이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뭔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너무 쉽게 단언해서는 안된다. 좀 더 깊게 생각하면 이야기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시각적 체험을 하지 못하는 장님은 정말 이 세상에 대해서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정보가 있는 것인가? 현실적인 인간의 한계나 시간의 한계따위를 논하는 차원이 아니라 정보적이고 원천적인 차원에서 말이다. 우리가 물리학의 원자론을 생각하면서 인간의 오감을 생각하면 이러한 질문은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된다. 이 세상은 원자로 이뤄졌다는 물리학에 따르면 사실 인간의 오감을 통한 체험이란 다 같은 것이다. 왜냐면 실제로 이 세상에 있는 것은 원자의 움직임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자 그 자..
요즘은 독일 철학자가 쓴 디지털 휴머니즘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의 의미와 역할을 강조하는 이 책에서 아주 중요하게 등장하는 것이 자유의지와 인과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기계는 그저 시키는대로 할 따름이지만 인간은 기계적으로 결정하는 알고리즘이 아니기 때문에 판단의 주체는 오직 인간만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기계와는 달리 인과론적으로 펼쳐지는 연쇄적 사건들에서 최초의 판단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죠. 예를 들어 자율운전을 생각해 봅시다. 운전은 윤리적 딜레마를 만들어 낼 때가 있습니다. 즉 어떤 선택을 해도 누군가가 피해를 볼 때 우리는 어떻게 판단을 해야 하는가가 객관적으로 결정되어 지지 않는 상황이 있다는 겁니다. 행인과 ..
요즘 한국을 말할 때면 빼놓지 않고 언급하게 되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노인들의 높은 자살률과 낮은 출산률이죠. 이 두가지 사실은 물론 그 자체로 충분히 심각한 것입니다만 한국을 한국답게 만드는 것이 뭔가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더욱 의미심장해 보이는 사실들이기도 합니다. 한국을 한국 답게 만드는 것이 그럼 뭘까요? 저는 한국을 가장 한국 답게 만들어왔던 것은 바로 효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효의 문화야 말로 한국을 지배해 온 강력한 이데올로기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 인간답다라던가 좋다라고 말할 때 그 말은 그 사람이 자식을 아끼는 사람이거나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이라는 뜻일 가능성이 컸었습니다. 적어도 최근까지는 말입니다. 그 사회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가 뭔지를 ..
세계가 서구에 의해 주도되는 세상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서구의 사고를 수입하고 내재화하는 일이 많다. 좋은 예가 AI에 대한 고민이다. 우리는 서양이 가진 AI에 대한 고민과 질문을 수입하고 그 질문을 우리도 추구하려고 한다. 하지만 동양 문화와 서양문화는 다른 점이 있다. 서양사람들은 이러한 차이를 동양사람들은 순응하고 복종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하해서 말하는 일이 많지만 그것은 그들의 오만과 환원주의적인 사고가 합리적 사고의 전부라고 믿는 그들의 문화적 편향때문이다.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문화가 펼쳐지는 미래에서 그것은 서양의 발목을 잡을 것이며 AI 분야가 그 부분에서 대표적인 분야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AI에 대해 물어보자. 서구가 가진 AI에 대한 관점..
일본은 자타가 공인하는 보수적인 나라다. 나는 그 나라에서 10년이상을 살았는데 그 나라에는 알게 모르게 끝없이 세뇌적으로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있다. 그 목소리는 바로 "변하지 않는 것이 뭐가 나빠?"라는 말이다. 즉 왜 변해야 하는가, 변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보수적 목소리다. 이 목소리는 영화에서 드라마에서 광고에서 전통에 대한 강조를 통해 계속 나온다. 마치 세뇌라도 하고 싶은 것처럼. 이는 전세계에서도 가장 빨리 변해온 나라라고 할 수 있는 한국에서 온 사람에게는 때로 상쾌하게 들리기도 하는 메세지였음을 부정할 수 없다. 사실 한국은 변해야만 산다라는 목소리와 함께 진행된 개혁들로 인해 피로가 많이 누적되어있다. 그 결과중의 하나가 엄청나게 낮은 출산률이다. 출산률이 낮은 것을 설명하는 방법은 여..
때로는 그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나빠지는 인물들이 있다. 진중권같은 이름이 그런데 요즘은 윤석렬이라는 이름도 그 못지 않다. 현정권이 스타로 만든 사람이 난동을 부려서 보수가 지지하는 유력한 대권후보가 되었다니 한편으로는 웃기기도 하다. 윤석렬이 단순히 많은 공무원중의 하나로 끝나면 관심도 두지 않을 것이며 사실 지금도 내심으로는 관심둘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대선후보 지지율이 그렇게 높게 나온다니 세상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관심을 두지 않을 수도 없고 생각도 없이 칼춤을 추고 있는 윤석렬이라는 인물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나는 왜 윤석렬이라는 인물이 그토록 추하다고 느끼는 것일까? 이런 질문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나는 악의 시작은 자기 능력이상의 자리에 앉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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