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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제동과 서장훈이 강연에서 한 말들을 비교하는 기사가 있었다. 김제동은 즐기는 자를 노력하는 자가 이기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고 서장훈은 그런 말은 다 뻥이며 인생은 전쟁이라고 말하고 있었기에 표면적으로 두 개의 조언은 극명히 갈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댓글에서는 김제동의 말은 듣기만 좋지 사실 서장훈이 하는 말이 옳다고 하는 의견이 더 많아 보이지만 과연 누가 옳을까? 이도 저도 아니면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이 옳을까? 물론 모든 말은 미리 의도한 문맥을 벗어나면 엉터리가 된다. 유명한 예가 바로 성경에도 하나님이 없다고 써져있다는 말인데 어디인지는 잊었으나 성경에는 도둑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없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도둑의 마음속을 빼면 성경에도 하나님이 없다는 말이 있다는 주장이 성립하게..
우리는 모두 지혜롭고 합리적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죠. 흔히들 그것은 타고난 재능이 떨어지거나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들 보통 생각합니다만 사실 우리가 지혜롭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건 우리가 합리화를 너무 잘하기 때문입니다. 기대를 하고 공포를 느끼며 이야기를 만들고 상상을 해서 자기에게 이런 저런 왜곡된 정보를 반복해서 주입합니다. 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의 판단은 스스로에 의해 왜곡되고 맙니다. 그걸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예는 아마도 줄 위를 걷는 것일 겁니다. 평지위에 한 뼘정도되는 폭을 가지고 두 개의 평행선을 10미터 정도 그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 10미터를 그 평행선들의 안쪽으로 걷는 일은 아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일 겁니다. 그럼 이제..
선입견은 고정된 견해이니 생기는 방식이 하나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사람과 사물에 대한 가치평가는 그것을 만드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다. 사람들이 사는 것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말했을 때 두가지의 극단적 견해가 있다. 하나는 모든 사람은 독립적으로 자기 인생을 산다는 견해다. 이에 따르면 모든 사람의 행동과 인생은 서로 비교될 수 없는 것이며 따라서 어느 쪽이 가치가 있다 없다를 전혀 말할 수 없다. 다른 하나는 반대로 모든 행동과 선택에는 객관적인 가치가 정해져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직관적이건 증거에 의해서건 알 수 있다는 견해다. 이에 따르면 우리는 누가 가치있는 인생을 살았는지 누가 가치 없는 인생을 살았는지를 명확히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누가 무슨 역할을 하는데 가장 적합한지 알며 항상 이러저..
10년이나 20년전의 글들을 다시 읽다보면 저는 지난 십수년간의 여러 글들이 어떤 길을 따라왔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것은 겉보기에 여러가지 길을 따랐으나 결국은 초기의 질문의 깊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죠. 저의 어릴 적 성향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그 초기의 질문내지 의문을 한마디로 전달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세상의 본질적 근본적 질서를 알지 못한 채 지엽말단 적인 지식을 외우는 것은 의미가 없지 않은가? 인생이란 마치 게임의 법칙을 모르면서 하는 게임과 비슷합니다. 우리는 태어나자 마자 삶을 살기란 게임을 하고는 있는데 그 규칙을 모르는 겁니다. 그래서 대개 우리는 우리를 키워주는 부모의 행동을 그냥 따라합니다. 그게 정확히 어떤 규칙을 따르는 것인지 모르면서 그냥..
공부와 아픔은 어떻게 보면 관련이 없는 것같다. 아픔을 줄이려고만 하는 것이 공부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세뇌되고 둔해져서 자기 만족에 빠져사는 것이 공부한 사람이냐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변태가 아니라면 아픔을 그 자체로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결국 행복한 상태란 아픔이 없는 상태와 거의 같은 말이다. 세상에는 우리에게 아픔을 주는 것들이 넘치게 많고 그래서 그 아픔과 실패를 하나라도 피해보고자 우리는 조금 더 지혜로워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아픔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주장이나 공부들을 보면 나름 생각할 거리가 있는 것같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정체성 이데올로기라고 부를 수 있는 공부들이다. 페미니즘과 노동자 이론이 대표적이겠지만 우리는 여러가지 이유로 자신을 이러저러한 정체성..
가족이 좋은 예라고 생각하지만 살다보면 우리는 여러가지 장소와 이유로 역할의 분담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청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동차를 수리하는 사람이 있고, 요리해서 밥을 주는 가정주부가 있는가 하면 회사 나가서 돈을 벌어다 주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역할의 분담이라는 것은 종종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이기는 하지만 아주 고약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임시의 것이며 꼭 필요하지 않으면 피해야 할 것이라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의 교육이라는 것은 대개 역할의 분담을 권장하고 찬양하는 일이 많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예를 들어 캠핑을 간다고 해보자. 그러면 체계적으로 누가 밥을 하고 누가 텐트를 치는가를 나누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합리적이 되는 것은 그것이 필요..
빈 것은 아름답고 흥미로우며 쓸모가 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빈 것을 견디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 심지어 뭔가가 비어있어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까지 가지고 있는 듯하다. 예를 들어 시간을 보자. 우리는 하루의 계획이나 한달의 계획을 세우는 일이 많다. 그래서 비록 앞으로 다가 올 시간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해야 할 일로 가득 채우고 만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쓰러져 잠이 들 때까지 있는 시간은 모두 이것 저것으로 미리 다 채워 두고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학생이라면 오늘은 이런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후에 하루를 가득 시간표로 채우고 시작하는 식이다. 그런데 그렇게 여행을 가거나 시간을 쓰는 것은 적어도 언제나 현명한 일은 아니며 아주 종종 지극히 어리석은 일이 되..
우리는 종종 우리가 무의미하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과 우울에 빠진다. 그저 하루 하루 밥을 먹고 똥을 생산하는 삶이랄까. 누가 기억해주지도 못하고 뭔가를 남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딱히 막 출세를 하고 있거나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어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나 개인적으로도 즐겁고 자극이 있게 사는 것같지도 않은 것이다. 그러니까 어떤 발전도 없이 우리는 그저 살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저 산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가 사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일단 나는 여기에는 발전과 의미에 대한 강박이 존재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성장하라, 의미있는 데 시간을 써라같은 조언을 많이 받았고 스스로도 스스로에게 그런 조언을 준다. 따라서 발전해야 하고..
아마도 사람은 자기보다 남을 보는 일이 더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단한 사람들 사이에 끼는 것과 대단한 사람이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말하자면 표창장 수상식같은데에서 상을 받는 사람들을 단상 아래에서 보고 있노라면 저 단상위에서 상을 받는 사람들 사이에 존재한다는 것과 상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같은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꿈을 꿀 때도 그 둘을 구분하지 않아서 종종 대단한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살아가는 것이 꿈인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사실은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대단하다는 것은 정의하기 나름이겠지만 이는 물론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착각이다. 우리가 남들을 볼 때 우리는 결코 그들의 전부를 볼 수 ..
좋은 인생이란 어떤 것일까. 좋은 인생이 뭔지에 대해 충분조건을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좋은 인생이라면 적어도 다음의 두가지는 갖춰야 할 것이다. 하나는 가진 것의 조화다. 우리가 많이 가졌다고 해도 그것을 잘 조화롭게 쓰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데 요즘은 가진 것의 ..
우리 스스로를 포함해서 어떤 사람에 대해 이해하고 싶을 때 가장 빠른 방법 중의 하나는 한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나 (혹은 그 사람)의 적은 무엇인가? 이것이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이유는 이것이 어떤 사람을 움직이는 동기 혹은 이데올로기의 가..
미신이란 보편적이지 못하고 잘못된 믿음을 말한다. 그런데 이렇게 쓰고 보면 우리는 신화와 미신에 대한 한가지 미신을 가지고 있다. 그 것은 바로 신화와 미신이 단순히 틀린 것이라는 미신이다. 나는 미신을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러나 신화와 미신은 그저 틀린 것일 뿐이라는 생각은 틀린 것이며 심지어 위험하기 조차하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미신과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기억해 두고 넘어가야 할 것은 우리는 종종 어떤 생각이 명확한 근거가 없거나 부정확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경우에도 그것을 그냥 쓴다는 것이다. 경험적으로 그것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독자의 머리에는 징크스같은 것들이 먼저 머리에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다른 예들도 많다. 예를 들어 ..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안다고 믿는다. 그뿐인가 때로는 다른 사람도 어떤 사람인지 안다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비슷한 종류의 허풍들에 빠져드는데 그것은 자신이 실제로 겪어 보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이 이러저러한 행동을 할 거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걸 기반으로 남들을 비난하는 일도 많다. 나라면 절대 하지 않을 일이라는 것이다. 윤리학에서는 질문을 던지기 좋아한다. 백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는 한 사람을 죽여야한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백사람을 구한다고? 그렇다면 이번에는 그 한 사람이 자신의 죄없는 부모님이라고 하자. 그럼 이제는 답이 달라지는가? 이런 질문들을 던지고 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 질문에 대해 어떤 답을, 어떤 이유로 해서 선택했건 간..
요즘은 청소기계가 좋다. 청소기가 있어서 비질을 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물걸레 기계도 있어서 물걸레질도 서서 편하게 한다. 그래서 나도 한동안 바닥을 걸레질할 일이 없었다. 엎드려 걸레질 하는 것이 힘들 뿐 아니라 기계로 청소해도 바닥이 깨끗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
명절이다. 나는 그다지 젊은이들을 모아놓고 교훈적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친척모임이 있다보면 와서 말을 거는 조카가 있기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몇마디 인생과 학업에 대해 조언을 하게 되는 일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조카와 헤어지고 보니 뭔가 중요한 부분을 제..
방문을 환영합니다. 한도초과로 친구는 맺을 수 없습니다. Youtube 채널 : https://www.youtube.com/c/오늘의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