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가성비 좋은 식당을 찾습니다. 진심이 담긴 음식이 좋습니다.

[회기역맛집]나만 알고 싶은 맛집! 아름다운 사시미정식이 15000원! 호텔요리가 부럽지 않은 곳/ 데이트장소로도 안성맞춤/ 시립대 맛집/ 외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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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맛

2013. 12. 10.



 

 

 

 

안녕하세요,  진리의 곱소입니다.

 

어느 날, 지인께서 가뭄에 단비와 같은 전화 한통을 주시더라구요!! 헤헤 내용인 즉슨,

"딱 네가 좋아할만한 맛집이 있어. 나 믿고 따라와! 내가 쏜다!!!!" 라며 식사 초대를 해주셨어요 ㅎㅎㅎ


제가 딱 좋아할만한 맛집이라는 말에 먼저 귀가 쫑끗~!! 내가 쏜다~라는 말에 심장이 두근두근 ㅋㅋㅋㅋ


"메뉴가 뭐에요?" 라고 물으니, 

"모듬사시미"

"위치는?"

"회기역 부근 스시래"

"콜. 한시간 삼십분뒤 도착예정"



두둥!!!

제가 회를 어지간히 좋아하는데.... 이거이거 오늘 과식의 조짐이 보입니다!!^^



가게 외부 사진을 담고 싶었지만, 대기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포기...ㅜ ㅜ 바로 음식사진 나갑니당!!


 

 

 

 

 

 

6시쯤 가게에 도착하니, 이미 앞에 줄이 꽤 있더라구요. 

대기번호를 받은 뒤 20여분정도 기다린 뒤 가게 안에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당.ㅎㅎ

협소한 공간과 많지 않은 테이블수 때문에 딱히 자리 선택권은 없었고, 닷찌로 안내받았습니다.^^


착석하면 테이블마다 구비되어있는 사시미용 간장과 수저, 락교가 담긴 통과 식사용 시미치가루가 셋팅되어 있답니다^^

사시미간장을 쓰시는 것을 보고 첫 느낌부터가 매우 좋았어요!

 







 스시래의 메뉴판...

가게 내부에는 따로 메뉴판이 없고, 착석하면 이렇게 A4용지에 코팅된 메뉴판을 가져다 주셔요..^^

메뉴가 참 다양합니다.. 그리고 가격도 정말 저렴해요!! 아직 어떻게 서브될지..모르지만 비싼 가격은 아니더라구요!



 

 

 

 

 

 

메뉴판 일부.

지인분께서 자신있게 추천하신 "사시미 정식" (1인 15000원) 2인분을 주문~!!!

다른 메뉴들과는 다르게, 사시미정식은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하더라구요! 
게다가 사시미정식은 워낙 인기 메뉴라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재료가 떨어질수도 있다는 사실!!

 

 


 

 

 

 

 

주문과 동시에, 이렇게 가져다 주신답니다!!^^

미소국, 샐러드, 물 그리고 닷찌 위에 구비된 종지에 사시미간장을 따라놓았어요!

 

 

 

 

 

 

 

 

특이하게도, 백김치가 나와주고요^^

이 백김치가 맛이 아주 좋더라구요. 짜지않고 적당히 달달하면서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참 좋았어용!!

처음에는 웬 백김치??? 했는데... 나중에 사시미정식을 먹다보니, 이 백김치의 역할이 아주 요긴하더라구요!


 

 

 

 

 

 

 

이쯤해서, 소주도 주문합니당 헤헤. (사실은 처음부터 주문했으면서!!!)

소주 뒷편으로 초밥용 네타들을 미리 마련해두신 모습이 보이네요...^^

워낙 손님이 많은 집이라, 초밥용 네타들은 미리 회를 떠두시더라구요... 하지만 사시미정식의 사시미는 주문 즉시 칼질해주신다는..^^ 

 

 

 

 

 

 

 

 

다음으로 나오는, 맛있었던 참치회무침. 각종 채소에 참치회조각을 초장에 무쳐낸 듯 했어요.

보기와 다르게 안쪽에 참치회 조각도 꽤 들어있더라구용! 입맛이 확~ 살아았어요 ㅎㅎ

야채만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양념맛이 좋았는데, 의외로 참치 조각들이 꽤 실해서 기분이 업!업!


 


 

 

 

 

 

이렇게 채소와 김 적당량을 회와 함께 냠~!

단언컨대........가장 완벽한 소주안주입니다......^^

 

 

 

 

 

 

 

 

연어와 무우 조림.

살짝 달착지근하면서 짜지않아서 참 맛있었어요. 무가 살살 녹더라능ㄷㄷ

이 조림은 특히나 무우가 너무 맛이 좋아서 한번 리필했답니다...^^

아마도 제가 태어나 먹은 일식 무우조림 중에 맛의 밸런스가 가장 완벽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튀김과 덴다시.

새우, 단호박, 고구마 튀김이 있었어요.

손님이 워낙 많은지라 튀김은 한번에 많이 튀겨놓고 서브되는 것 같았습니당. 그래도 따끈했어요!

저렴한 일식집의 경우, 튀김용 다시가 따로 서브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이 곳은 덴다시를 따로 주셔서 참 좋았어요! 



 



정말 바삭바삭해요... 우왕굿!!




여기까지는 거의 착석과 동시에 내줍니다. 아무래도 빠른 로테이션을 위해 미리 준비해놓는 것 같아요.

 

 

 

 

 

 

 

 

닷찌에 앉아 소주를 한잔 두잔 기울이며, 열심히 제가 먹을 모듬사시미를 뜨시는 실장님을 보는데.... 

웬 꽃이 있더라구요????

이게 여기 왜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

 

 

 

 

 

 

 

 

 

 

 

 

초밥이 나왔습니다.

1인당 4피스씩 총 2인분, 8pcs가 나왔어요!!

새우/ 유부/ 게살/ 연어!!!

정식에 포함된 메뉴라서 고가(?)의 네타들은 없지만, 하나하나 맛이 좋더라구요.


제 옆자리에 앉아 계시던 다른 분들은 모든초밥을 주문해 드시던데, 확실히 정식에 포함된 초밥과는 퀄리티가 다르더라구요!

초밥에 나오는 와사비는 생 와사비가 아닌 분말 와사비가 나오네요...ㅎㅎ

 

 

그렇게 분위기와 맛을 즐기며 먹던 중, 사시미정식의 메인메뉴!!! 사시미가 나오는데.....!!

 

 

 

 

 

 

 

 

ㅇ_ㅇ????????????!!!!!!!!!!!!!!!!!!!

 

 

 

 

 

 

 

 

헐............아름다워..............................

이게 무려 사시미정식에 포함된 2인분짜리 사시미...ㄷㄷㄷ

그러고보니, 아까 닷찌에 있던 꽃들은 바로 이 사시미정식의 데코레이션에 쓰이는 생화였던겁니다!!



 



게다가, 사시미정식에 나오는 고추냉이는 생와사비를 쓰시네요... 감동 ㅜ.ㅜ


광어/ 숭어/ 소라찜/ 방어/ 도미마스까와/ 연어/ 참치속살/ 참치속살2

이렇게 총 8가지의 회가 나옵니다...!!!


 

 

 

 

 

 

전체상.ㄷㄷㄷㄷㄷㄷㄷㄷㄷ

너무나 아름다워서 젓가락을 대기가 아까울 정도.....

회가 나오기 전에 미리 어느정도 먹은것들은 빼고 찍었는데도 상이 꽉~ 차네요..

 

 

 

 

 

 

 

 

광어.. 생와사비 약간 올려, 사시미간장에 콕~! 찍어 먹습니다..^^

 

 

 

 

 

 

 

 

별 기대없이 먹었는데 맛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던 숭어.!

역시 제철생선이라서 그런지, 탄력있고 찰진 식감이 정말 놀라웠던..!! 오히려 광어보다 더 좋더라구요!

 

 

 

 

 

 

 

 

히라스... 같은데, 이날 먹은 것 중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맛이 아쉬웠어요...

생선 자체의 맛이 떨어진다기보다는, 칼질의 문제인듯... 회의 티슈(세포??)랄까.. 그게 많이 죽어있는 느낌이었다능..ㅜ,ㅜ

 

 

 

 

 

 

 

 

 

도미... 헠헠 소주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쫀득하면서도 크리미한 맛이 일품...^^



 

 

 

 

생연어.... 저 두께가 실감나시나요.....?

어찌나 두꺼운지 한번에 입에 넣으면 씹기가 힘들 정도... 1/2, 1/3씩 나눠먹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연어를 너무나 좋아해서, 다른건 딱 한점씩만 맛보고 연어만을 집중공략 했어요..ㅎㅎ

 

 

 

 

 

 

 

 

광어를 묵은지에 싸먹으니, 신세계!!!

이 묵은지가 김치의 느낌이 아니라, 사각사각한 피클 느낌이더라구요!! 

회가 질려진다거나, 느끼해질때 이 묵은지 한조각 먹으면.... 입맛이 다시 처음 젓가락질 하듯 리셋된답니다!!ㅎㅎㅎ

 

 

 

 

 

 

 

소라는 초고추장에 찍어서 냠! 이것도 맛있어요!!

이 소라를 먹으며 깜짝 놀랐던게, 어떻게 찌셨는지 모르겠지만 찌는 기술이 따로 있으신듯... 

소라가 상당히 달착지근하고 감칠맛이 확~!! 돌더라구요!! 

제 외가가 서해안인지라, 소라라면 물릴정도로 먹어봤는데, 이런 맛은 처음이었답니다!

 

 


 

 

 

참치의 붉은 살.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참 좋았어요! ... 살짝 아쉬운게 있다면, 참치 자체의 풍미는 좀 덜했습니다..


 

 

 

 

 

 

 

 

참치의 흰살 부위.

이 또한 참치 자체의 풍미는 좀 아쉬웠어요 ㅎㅎ

그래도 입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이 참 좋았답니다.. 게다가 해동정도도 웬만한 참치전문점 못지 않더라구요...!! 해동이 참 좋았던!!

 

 

여기까지 한 종류씩 맛을 보고,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던 부위들을 먹습니다. 소주와 함께...

 

 

 

 

 

 

 

 

아름다워...... 소주도둑......

곱소는 지금 연어 집중공략 중이랍니다 ㅎㅎㅎ


 

 

 

 

 

 

엄청난 두께감.

또 연어 집중공략 ㅎㅎㅎㅎ 이거 한점에 소주가 두세잔씩 들어간다니깐요~~

아따 참말이라니깐요~~!!!ㅎㅎ 회가 어찌나 두툼한지 내 뱃살인줄 알았다니깐유~~ㅎㅎㅎ   (자폭)

 


 

 

 

 

 

연어초밥도 맛이 괜찮았구요..^^


 

 

 

 

 

 

공장표와는 다른 매력이있는, 맛있었던 유부초밥.

특히 유부초밥의 유부는 직접 가게에서 양념을 졸이신건지, 시판되는 유부초밥맛과 확연한 차이가 있으면서도 감칠맛이 참 좋더라구요..


 

 

소주와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여기까지 먹으니, 정말 배가 부른데,

 

 

 

 

 

 

 

 

식사로 모밀이 나와줍니다....ㄷㄷㄷ

모밀은 원래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지만, 이 집의 경우 면을 직접 뽑아서 쓰시는 것은 아닌 듯 한데 면의 맛이 너무나 구수하고 좋더라구요!!

메밀함량이 낮은건 아니지만 메밀만으로 이러한 풍미를 내기는 좀 힘들 듯 하고, 아무래도 볶은 보리를 빻아 반죽할 때 넣으신 듯 했습니다.^^

요즘 메밀의 풍미를 높이기 위하여 볶은 보리를 가루로 내어 반죽에 많이 넣어서 쓰신다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모밀에 메밀 100%가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직접 드셔보시면 알겠지만 사실 메밀은 딱히 향과 맛이 뛰어나지는 않죠.. 식감도 뚝뚝 끊겨서 찰진 맛도 덜하구요.. 

적당한 탄력을 유지하면서 메밀의 맛도 살려주는 비율로 밀가루 등을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밀가루 비율을 과반수 이상으로 하고, 메밀은 소량을 섞은 뒤 향미증진제같은 화학적 물질들을 섞어서 비싸게 파는건 아주 않좋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보리를 볶아 반죽에 넣는 방법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답니다...ㅎㅎ

 

 

 


 

 

그리고 식사용 우동도 나옵니다...^^

식사는 원래 1인당 우동과 모밀국수 중 택1인데 2인이서 골고루 한가지씩 시켰답니다^^

 

모밀은 쯔유는 평범했는데, 면에서 구수한 향이 굉장히 많이 느껴졌습니다. 배가 너무나 불렀는데도 한그릇 뚝딱 할 정도로 맛있었어요.!

우동은 육수도 맛있고 면도 굉장히 탱글탱글한게, 마치 사누끼 우동을 먹는듯했어요. 술마시느라 한 30분 놔뒀는데도 전혀 불지 않더라구요.

 

 


 

올해 들어서 이 음식점처럼 가격대비 질적인 면이나 다른 모든 면에서 만족한 식당은 손에 꼽을 것 같네요.

가게가 협소한데다가 대기자가 많아서, 느긋하게 천천히 술마실 분위기는 좀 아니라서 아쉬웠지만,

맛있고 멋있는 음식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었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