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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영등포 곰탕 맛집]덕원 꼬리곰탕 방치탕과 소머리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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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맛

2017. 11. 11.



수요미식회라는 프로그램을 그다지 신뢰하지는 않지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식당이 방송된다거나,
아니면 신뢰하는 분들의 극찬이 이어지는 집은 한번쯤 방문을 하곤 한다.

영등포 맛집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한, '덕원 꼬리곰탕 방치탕 전문'은 그 둘 다에 해당하는 식당.
방송에서와 마찬가지로 먼저 방문하신 지인들의 극찬이 대단했다.







허름한 외관이 기대치를 아주아주 높여준다.
허름하다고 다 좋은것은 아닐테지만,
꼬리곰탕 방치탕 이런 녀석들은 연식이 좀 있어 보이면 왠지 위장이 더 요동치는 느낌이랄까.













넓지 않은 가게 내부.
통상 방송에 출연한 맛집들이 주말에도 문정성시를 이루는 것과 달리 생각보다 손님들이 많지 않다.









꼬리곰탕(15,000원)보다 유명하다는 한정판매 메뉴 중토막(17,000원)을 주문하고,
소주한잔 할 요량으로 소머리 수육(20,000원)을 주문하니, 두 가지 김치가 깔린다.
깍두기와 배추김치인데, 이 배추김치가 완전 히트다.
중국산 김치가 판을 치는 식탁에서, 간만에 아주 맛있고 시원한 - 정직한 김치.







중토막보다 머리 수육이 먼저 나온다.
적당한 양의 머리 수육에 소주한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싸고,
곁들이 찬 없이 달랑 수육 작은 접시 하나에 2만원이라 생각하면 비싼가 싶기도 하다.







무튼, 약간의혓바닥 고기가 섞인 머리 수육은 큰 감흥은 없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큼직하게 썰어내어 가지런히 널어 놓은 머릿고기를 좋아하는데,
눈으로 보는 맛이나 혀로 씹는 맛이나 부족하다.







곧이어 중토막 등장.
중토막은 큼직한 꼬리뼈가 한토막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마주하니 상상했던 것보다 좀 더 휑하다.







뚝배기에 반절만 담긴 국물도 영 서운하다.
다른 블로그에서 보니, 국물은 리필이 된다길래, 국물 좀 더 주십사 부탁을 드리니,
"일단 먹어 보고 달라 해요" 라는 싸늘한 대답이 돌아온다.
"그냥 조금 더 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부탁하니, 한번 힐끗 쳐다보다가
먹던 뚝배기에 국물 조금 더 부어 가져다 준다.
다른 블로그들을 보니, 다른 뚝배기에 찰랑찰랑하게 담아다 주던데..











어쨌든, 중토막.
한토막에 17000원 되시는 귀한 몸이다.







쌀밥이 나무랄데 없이 잘 지어졌다.
밥 맛집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국물은 조금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내가 이른 시간에 방문했는지, 아직 고기가 덜 풀어져 뜯어 먹기 좀 질기기는 했으나,..


머리수육에 초간장 또는 배추김치를 얹어 먹으니 소주는 몇병 비우겠더라.



덕원 꼬리곰탕 방치탕
02-2634-8663
도로명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30
지번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9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