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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순두부 이천냥 하우스]선유도 구경 후 목축이러 들리는 참새 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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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맛

2017. 11. 11.



어느 주말, 백종원의 3대천왕을 보다가 '당산동 이조보쌈'에 팍! 꽂혀서,
이조보쌈으로 늦은 아점을 해결하고 나니, 집에 그대로 돌아가긴 뭔가 아쉬운 마음.
점심백반에 소주 한병을 일행과 둘이 나누어 먹고 나니, 살짜쿵 취기가 올라 뜬금없이 걷기 시작.

선선한 강바람 맞으며 선유도 공원까지 걸어가 공원 이곳, 저곳 구경하다가
갑자기 차오르는 목마름에 주당들은 물보다 맥주 한잔이 간절해 졌다.

이럴 땐 역시 나의 참새방앗간으로.
선유도 순두부 2천냥 하우스다.






9호선 선유도역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다.
허름한 외관은 선뜻 들어가기 꺼려질 수 있지만,
일단 한번 입장하면 퇴장할 쯤엔 인사불성이 되어 네 발을 모두 쓰기 십상이다.







영업시간은 그야말로 주당들이 애끓는 시간, 오후 4시 부터 새벽 4시까지다.
매주 일요일은 쉰다니, 일요일 선유도 방문객들은 참고하시길.






허름스런 내부.
사실은 이것도 많이 좋아진거다^^;;; 옛날에 이 자리로 이전하기 전에는....1000배 더 허름했다는..ㅋㅋㅋ









이날은 한 여대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MT 뒷풀이를 하더란.
조금, 아니 조금 많이 시끄러워서 눈살이 찌푸려졌지만, 뭐 청춘이니 그러려니.

그나저나 뭐라더라... 무슨 포테이토칩인가 뭔가 하면서 세상에서 제일 잘나간다고 소리를 꽥꽤ㅐㅐㅐ액 지르던데...

그게 뭐하는거지 ㅎㅎㅎㅎㅎㅎ








안주 참 많다.
여기 쓰여진 안주 이외에도 몇가지 더 있고, 또 안주는 사다 먹어도 된단다.
이집은 안주로 남기는 집이 아니라, 술로 남기는 집이라 안주가격은 거의 원가 수준이다.
천원짜리부터, 가장 비싼 메뉴가 오쭈볶음 8천원. 캬. 좋다.







테이블당 술 2병은 무조건 주문해야 하니, 맥주 2병과
안주로는 이집의 시그니쳐 메뉴인 계란말이 그리고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사실 여기는 순두부가 2천원 가격에 비해 상당히 괜찮은데, 이날은 목이 타는 바람에 순두부는 패스.












콘치즈랑 감자튀김은 맨 처음 주문하지 않으면 주문도 안받는다.
심지어 피크타임에는 주방이 더워서 주문마저 받지 않는단다.
특이한 시스템.ㅎㅎ







술은 셀프고, 어지간한것 모두 셀프다.
가격이 워낙에 저렴하니, 다들 불만이 없다.
그리고 사실 셀프로 가져올만한 것도 별로 없다 ㅎㅎㅎ








케찹과 머스터드, 단무지, 김치 이 정도.
요걸로 일단 맥주 한잔 마시고.






곧이어 나오는 대왕 계란말이.
요즘같이 계란이 금값인 시대에...
(선유도 방문할 때는 AI로 계란값이 상승한 이후이고, 살충제 계란 파동 이전이다)







진~짜 커서 장정 넷은 달려 들어야 먹을 수 있을 지경.







2천원에 이렇게 주는데도, 계란말이가 예전보다 작아서 미안하단다...
사실 예전에는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은 소수 단위 손님들을 위해  1천원짜리 계란말이도 팔았었는데,
당분간 그건 안된다고.
납득이 간다.








계란말이에 맥주를 마시고 있으니 곧이어 감자튀김도 등장.
평범한 냉동 감자튀김인데, 양이 무지무지 많다.
맛도 평범하지만, 맥주를 부르는 좋은 안줏거리.







이렇게 놓고... 계란말이, 감자튀김, 거기에 맥주 2병 마시고 만삼천원.
계란말이 2천원, 감자튀김 3천원에 맥주 2병 8천원이니, 진짜 착한 가격이다.

조만간 또 가야지.


이천냥하우스 
주소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126
영업시간 16:00~04:00 - 금,토요일은 연장가능, 휴무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