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가성비 좋은 식당을 찾습니다. 진심이 담긴 음식이 좋습니다.

1500원짜리 김밥을 먹어도 밑반찬이 8가지..소주를 파는 분식집/ 노량진 대박분식/노량진 대박집/노량진 맛집/노량진 분식집/노량진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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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맛

2014. 2. 4.

 

 

안녕하세요, 진리의 곱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분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요..

아주 가끔, 식사로 간단히 분식을 먹게 될 때면 항상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아..... 이건 술안주로 괜찮을 것 같은데...."

ㅎㅎㅎㅎ 여러분은 분식을 먹으며 맥주, 혹은 소주 생각 안나시던가요?ㅎㅎㅎㅎㅎ

제 주변에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몇몇 있는 걸 보면... 저만의 생각은 아닌 듯 한데요..ㅎㅎ

분식집에서 술을 파는 경우는 없죠..ㅠㅠ.. 술집에서 분식메뉴를 판매하는 경우는 있지만...

맛도 분식집에서 먹는 그 맛이 아니거니와, 가격이 거의 분식집의  7-8배정도 하잖아용..ㅠㅠ    

 

그래서, 분식에 저렴하게 소주 한잔 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이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노량진 먹자골목쪽에 위치한 "대박집, 대박분식"

사실 이 날 노량진에서 1차로 술을 간단히 마시고, 간단히 한잔 더 하기 위해 들어갈만한 곳을 찾아서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불현듯 눈에 들어온... 환한 간판에 "분식, beer, 소주" 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고 바로 입장했어요,ㅎㅎㅎ

 

 

 

 

내부는 약간 협소한 편이에요.

테이블은 4-5개정도 이구요.. 가게 안에 과일 상자가 쌓여 있어서 여쭈어 보니,

알뜰하신 사장님...ㅋㅋㅋ 가게 앞에서 과일 노점을 같이 하고 계시더군요..ㅎㅎㅎ과일 손님들도 제법 많았어요!

 

 

 

 

나름 오픈키친이에요!ㅎㅎㅎ 그래서인지 비교적 깔끔해보이는 집이랍니다.ㅎㅎ

주문과 동시에 사장님이 빠른 손놀림으로 음식을 준비하시구요.ㅎㅎㅎ

 

 

 

 

한쪽에는 라면이 가득 쌓여있어요.

매운라면부터 짜장라면까지... 종류별로 골라 먹을 수 있어요,ㅎㅎ

 

 

 

 

메뉴판은 이렇게.. 형형색색 종이에 쓰여 있습니다. 메뉴가 참 다양하더라구요.

가격이... 정말 저렴하죠!! 특히 5천원 하는 "주물럭 + 청국장" 메뉴도 궁금했는데요, 이날은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아서 패스..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꼭 먹어보기로 하고, 일단 김밥(1500원)과 돈까스(5000원)을 주문했어요~!!

 

 

 

 

약간 아리송(?)한 원산지 표기..ㅎㅎ 대부분 중국산이 많은 듯 합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하니, 국내산을 쓰기는 조금 힘드시겠죠..

쌀이 중국산인 점은 조금 많이 아쉬웠는데요...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워낙 혼자사는 사람도 많고 배고픈 학생들이 많이 찾아 오는지라,

이렇게 가격이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공기밥은 무한리필 해주신다고 하시네요.. 해서 국내산 쌀로는 단가가 안맞는다고...

 

 

 

 

주문을 한 후, 물과 반찬이 셀프라고 쓰여 있기에

반찬이 어디 있는지 두리번 거리니, 사장님께서 "반찬 여기있어요~" 라며 알려주시네요,ㅎㅎㅎ

 

 

 

 

주방 바로 앞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로 덮어 놓은 반찬류들!!

오호.... 이거 은근 반찬이 괜찮은데요??? (곱소가 좋아하는 스타일임ㅎㅎㅎ)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오징어 젓갈!!

오징어 젓갈 사다가 이것저것 채소들을 더 넣어 먹음직하게 무치셨는데... 이거 은근 밥도둑이죠!!ㅎㅎ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추무침!!

젓갈을 넣어 무치신 듯 한데, 엄마가 해주는 바로 그 맛이었답니다. 아주 맛있었어요^^

 

 

 

 

오호... 분식집에서 이런 의외의 밑반찬들을 보니,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집니다..ㅎㅎㅎ

오이 초무침인데요.. 이 또한 아주 입맛을 돋구더라구요^^

 

 

 

 

고추와 무우말랭이 장아찌.. 짭조름하고 아주 맛이 좋았는데요...

진짜 이 곳이 분식집이 맞는지...?ㅎㅎㅎ 웬만한 백반집이 부럽지 않은 반찬들인데요!!

 

 

 

 

분식집 대표 반찬인 단무지..ㅎㅎㅎ

 

 

 

 

배추김치...ㅎㅎ

 

 

 

 

깍두기도 있어요,ㅎㅎㅎ 김치도 무려 두종류나 있다는..^^

 

 

 

 

조금씩 덜어서 담아 왔답니다^^

이런 곳에 가면, 먹을 반찬만 먹을 양만큼 가져다가 먹어야겠죠.. 절대 남기지 말아야죠..

그런데, 이 집은 반찬이 다 너무 맛있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다 가져다가 먹었어요.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조금씩 덜어서 가져다 먹었는데요...ㅎㅎ

짜지 않게 무쳐낸 오징어젓갈과 부추무침, 고추장아찌가 어찌나 맛이 좋은지....ㅎㅎㅎ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인심도 좋으신 사장님... 입에 맞으면 얼마든지 더 가져다 먹으라고 하시며...^^

 

 

 

 

단무지도 조금 가져 왔어요ㅎㅎㅎ

 

 

 

 

국은 사장님이 직접 떠다 주시는데요... 달걀과 미역을 넣은 슴슴한 국... 이 또한 아주 맛 좋았답니다^^

 

 

휴.... 김밥 한줄에 돈까스 하나 주문했을 뿐인데... 반찬이 8가지..ㄷㄷㄷㄷ

보고만 있어도 뿌듯합니다...ㅎㅎㅎㅎㅎㅇ

 

 

 

기본찬이 워낙 좋으니, 소주 한병 바~로 주문해주시고요..ㅎㅎㅎㅎ

뭐 기본찬만 있어도 소주 3병은 마시겠네~~~~~~~ (....는 허세..... 주량이 3병 안됨.ㅋㅋㅋㅋ)

 

 

 

 

주문한 김밥이 나오는데요!!

주문과 동시에 밥 퍼서 밑간 하고 재료 올려서 바로바로 말아주신답니다.

모양은 투박하고 멋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김밥 속은 아주 알차요!!!ㅎㅎㅎ 김밥이 간도 정말 잘맞고 맛있더라구요. 따끈한 밥도 들어 있어서 아주 든든하고요..

이런걸 1500원에 파시다니... 남는게 없으실 듯...

 

 

 

 

그 뒤, 돈가스가 등장했는데요~!!

5천원짜리 돈가스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일단 양은 참 좋네요..^^

접시 위에 공기밥도 한그릇 올려주시고.. 오이채에 마요네즈와 케쳡을 뿌린 뒤 내어 주시는데요..ㅎㅎㅎ

돈가스 위에 소스도 듬뿍 뿌리고, 깨도 뿌리고...ㅎㅎㅎ 추억 돋는 비쥬얼이네요..ㅎㅎㅎㅎ

 

 

 

 

고기함량이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ㅎㅎㅎ 맛도 제법 괜찮았어요.ㅎㅎㅎ

호프집에서 돈가스 주문하면 나오는 딱 그맛!ㅎㅎㅎ 소스도 딱 그맛!ㅎㅎㅎ 소주랑 은근 잘 어울려요.ㅎㅎㅎ

 

 

 

 

돈가스와 김밥 자체의 맛도 괜찮은데다가, 밑반찬이 워낙 맛있어서 계속 먹다보니.. 어느덧 음식들이 모두 바닥나고...ㅎㅎㅎ

해서, 추가로 주문한 라볶이~!!! 라볶이는 3000원... 이야~~~~~ 저렴하다!!!

 

 

 

 

약간 맵고 달달한 양념에, 떡이 워낙 쫀득쫀득해서 식감이 아주 좋았어요!!

라면은 어쩜 이렇게 꼬들꼬들하게 잘 익었는지..ㅎㅎㅎ

요즘 일반 분식집 떡볶이도 1인분에 3천원정도 하지 않나요??? 그런데 이렇게 푸짐한 라볶이가 3천원이라니...^^

흐흐 저는 이 날 처음 알았답니다.. 라볶이는 아주 훌륭한 안주라는 것을...ㅎㅎㅎㅎ

 

 

 

 

이 날, 이 곳 밑반찬이 아주 맛있어서.. 곱소일행도 공기밥을 2개나...ㅜㅜ

공기밥 추가는 무료라고 하네요... 아 정말 이렇게 장사해도 남는게 있을까 싶었답니다...

 

 

 

 

인심 좋으신 사장님...

노량진 학원가에서 워낙 저렴하고 푸짐하게 음식을 제공하다 보니, 이 분식집 자체만으로는 도저히 남는 게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방편으로 가게 앞에서 과일 노점도 작게 하시고... 같은 건물 한켠에서는 남편분이 조그마하게 호프집도 하신다고...^^

 

 

간만에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저렴하고 맛있고 푸짐하게... 소주 한잔 했습니다. 헤헤

술을 한잔 더 하러 갔다가, 의외의 복병이었던 밑반찬 덕분에 배를 채우고 나와 버린...ㅎㅎㅎ

앞으로 노량진에서 한잔 할 일이 있으면 자주 방문할 것 같습니당!!..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