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정보

(주)아이티시 2016. 10. 20. 10:11






또 햄릿?! 그러나 햄릿의 서사와는 무관한 작품

스톡홀름은 가상의 햄릿과 자칭 거트루드와, 일명 클로디어스와, 선왕 햄릿의 그림자와, 나르시시스트 오필리어의 허깨비쯤 되는 존재들의, 두서 없고 부조리한  대화로 이러지는 작품이다. 언뜻 셰익스피어 햄릿의 연극적 변형으로 여겨질 수 도 있지만, 햄릿의 서사와는 거의 무관하며 통념적 의미의 서사를 무시한다.

 

시대의 퇴행과 마주한 우리들의 우울과 희망에 관한 연극적 수필

개인이 시대를 인식하고 느끼고 반응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스톡홀름은 침몰하는 배 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그 많은 부당함에 머리가 아닌 가슴, 정서적으로 반응하는 작품이다. 형식에 갇히지 않고 내밀한 속내까지 붓 가는 대로 자유롭게 쓰는 수필처럼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자유롭게 꿈틀댄다.

 

떼아뜨르봄날 리듬과 언너, 생각이 가는 대로 감감이 이끄는대로

스톡홀름에는 연극적 플롯도 서사도 없다. 그렇다고 당황할 건 없다. 생각이 가는대로, 감각이 이끄는 대로 그 무엇에도 자신을 속박시키지 않고 배우와 함게 따아뜨르봄날 식 리듬과 언어를 즐기다 보면 무언가 온몰을 타고 흐르는 낯선 듯 낯설지 않은 느낌과 마주하게 된다.

 

유 올 라이어즈!! 올.올.올...

2010년 3월 26일 밤, 이 땅 46명 서러운 어머니들의 생떼 같은 아들들이  백령도 앞바다에 수장됐다. 6명은 지금도 생사를 알 수 없다. 정부는 이를 천안함 피격사건이라 부른다. 북한의 피격으로 천안함이 침못해따며... 진실은 있다. 도처에 나무하는 뻔한 거짓말들 사이에 어딘가에.

 

Synopsis

 

가상의 햄릿이 등장해 이제는 말할 때도 되지 않았냐 묻는다. 아들의 불만과 비난앞에 당당하다 못해 뻔뻔하기까지 한 거트루드는 모든 건 습관이야, 이제 그만해. 라고 외친다. 클로디어스는 형 때문이야 를 반복하고, 자신이 왜 죽었는지 알 수 없는 선왕 햄릿은 노래한다. 자기연민에 빠진 오필리어는 끊임없이 수녀원으로 갈 거야. 라고 중얼거린다. 두서 없고 부조리한 대화가 이어지는 사이 46명의 수병들은 앞으로 옆으로 계속 전진한다.